폐암 말기 환자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주명 씨는 건강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알리고,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633km 국토종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2000년 폐암 말기 환자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이주명 씨는, 그 후 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회복되었고, 현재 건강을 되찾았다.
"치료 중 주위 사람들 뿐 아니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도움과 위로를 받아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이주명 씨는 치료 당시의 기억을 떠 올렸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모금함을 만들어 약 2천만원의 성금을 보내주기도 했고, 1년이 넘는 공백 기간 후에도 복직할 수 있는 기회도 주었었죠"

건강을 찾은 그는 도움을 준 사람들, 그리고 그 중에는 이름과 연락처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함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으로 세상에 건강함을 알리려 노력했다.

	폐암 말기 환자에서 극적으로 완쾌된 이주명 씨는, 자전거 국토종단을 도전하여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정순황, 최진희, 황정민 씨가 이 도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순황, 최진희, 차준(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국장), 이주명, 황정민.

자전거 국토종단 633km 도전, 8월 15일 출발한다.

"국내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졌고, 자전거를 타면서 꾸준하게 운동하는 저에게 마라톤 다음으로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 '자전거 국토종단'입니다. 이번 국토종단은 단순히 저의 건강함을 알리는 것 외에도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는 의미있는 행동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이주명 씨는 이번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항암 치료 당시는 의료 파업이 자주 일어났던 시기였기 때문에, 간혹 항암 치료를 소아암 병동에서 진행했고, 그는 그곳에서 이유도 모른 체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왔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도전을 계획하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고, 633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1km당 얼마라도 적립하여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도전은 서해갑문에서 시작하여 부산 낙동강 하구둑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며, 8월 15일 출발하여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의 인연

소아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주명 씨가 연락한 곳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소아암 환자 뿐 아니라, 소아암에서 완쾌되었지만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단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차준 지원사업국장은 "저희도 기업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의미에서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는 아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었습니다. 개인의 이러한 활동들이 오히려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고, 마침 이주명 씨에게 연락을 받고 이와 같은 도전이 사회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라며 이주명 씨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이주명 씨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는 메시지들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도 이번 도전을 후원한다.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는 건강한 자전거 타기를 통해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가 건전하여 이번 도전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도전에 이주명 씨와 함께 라이딩에 동반하는 3명의 라이더에게도, 스페셜라이즈드는 조금 더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에스웍스 루베와 타막 자전거를 임대하고 의류와 헬멧 등 필요한 용품들을 후원하였다.


이주명 씨의 도전과 소아암협회 후원을 생각한다면 아래 계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 우리은행 020-234037-13-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