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산악자전거 카테고리에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로 유명하다. 트레일 바이크로 유명한 스텀점퍼 FSR(Stumpjumper FSR)을 비롯해 더욱 경량화한 캠버(Camber)와 올마운틴 바이크로 엔듀로(Enduro)를 갖추며, 라이더의 특성에 따라 디테일하게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중에서 2014년 모델로는 더 가볍고 공격적으로 변한 캠버(Camber)와 29인치로 휠사이즈를 키운 엔듀로 29(Enduro 29)가 새롭게 발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쟁을 떠나 즐거운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데 있어서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가 제격이다.

캠버, 즐거운 산악라이딩을 만든다.

처음 캠버가 출시되었을 때 다소 애매한 카테고리 포지션에 국내에서는 인기를 얻기 어려웠다. 주로 XC 아니면 올마운틴 정도로 극적인 선택을 좋아하는 국내 정서에는 XC를 대표하는 에픽(Epic)과 트레일 바이크인 스텀점퍼 FSR(Stumpjumper FSR) 사이에 위치한 '캠버(Camber)'라는 모델이 애매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픽에서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서스펜션의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스텀점퍼 FSR이 보여주는 다소 부담스러운 업힐과 페달링을 보완하기에는 딱 맞는 컨셉을 '캠버'는 보여주고 있다.
과도한 드롭과 점프에 대한 욕심이 없고, 부드럽게 산악을 주행하면서도 업힐과 페달링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런 '즐거운 산악라이딩'을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캠버'라는 모델인 것이다.

	트레일 라이딩을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한 110mm 트래블과 29인치 휠의 캠버

	더욱 날렵한 외모로 변경된 캠버는, 외모처럼 경량화에도 성공하였다.

	2014년 스페셜라이즈드 제품들의 인터널 라우팅은 매우 깔끔하고 신뢰성을 높였다.

더욱 풍성하게 변한 2014 캠버

이번에 발표된 캠버는 110mm 트래블을 유지하면서 더욱 가벼워진 프레임이 특징이다.
게다가 더욱 다운힐에 공격적인 지오메트리와 120mm 트래블을 적용한 캠버 에보(Camber EVO) 라인업까지 추가되며, 확실한 트레일 라이딩 바이크로 변화한 것이다.
하지만, 더 가벼운 프레임과 강성이 좋은 리어 서스펜션의 느낌 탓에 스텀점퍼 FSR과는 또 다른 트레일 라이딩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드롭과 점프, 그리고 즐거운 라이딩을 위해서라면, 캠버 또는 캠버 에보가 아주 적절한 선택이 될 듯 하다.

	110mm 트래블과 29인치 휠로 다이나믹하고 풍성한 서스펜션을 느낄 수 있는 캠버

	캠버는 120mm 트래블과 69도의 헤드튜브 각도 등, 다운힐에 더욱 공격적인 에보(EVO) 라인업이 추가되었다.

	캠버 에보(EVO)는 더 낮은 헤드튜브 각도와 시트튜브 각도로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널 라우팅으로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한 가변 시트포스트

29인치로 개발된 올마운틴, 엔듀로 29

올해 초 빅풋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과 함께 예고되었던 엔듀로 29(Enduro 29)는, 양산된 29인치 올마운틴 바이크라는 업계에서 드문 선택을 했다.
29인치로 만들 수 있는 서스펜션 트래블 한계를 160mm까지 올린 엔듀로 29는, 단순한 올마운틴 29인치 바이크로의 의미 뿐 아니라 스페셜라이즈드의 29인치 산악자전거 개발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된 것이다.
올마운틴 바이크로 가져야할 충분한 서스펜션 트래블, 그리고 충격에 대한 강성과 내구성까지 모두 갖추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었고, 실제 라이딩 느낌마저 많은 테스터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올마운틴 바이크인 엔듀로(Enduro)와 29인치 휠이 만난 '엔듀로 29'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지난 시오터클래식에서 엔듀로 29로 다운힐 우승을 차지했던 아론 그윈 선수의 영상

거침없는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 엔듀로 29

지난 시오터클래식에서 아론 그윈 선수가 엔듀로 29를 타고 다운힐 부분에서 우승하는 등 엔듀로 29의 시작은 좋은 편이다.
더 거친 길과 높은 드롭에서 자신감을 높여주는 엔듀로 29를 타면, 어느새 '기존에 내가 이런 코스에서 이와같은 라이딩이 가능했었나?'라는 느낌마저 들게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29인치 휠 덕분에 더욱 부드러워진 업힐은 그 만족감을 더했다.

	29인치 휠과 160mm 트래블의 서스펜션은 기존에 두려워했던 코스를 과감하게 도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기존 더블배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케인크릭의 더블배럴 리어샥

	락샥 파이크

	엔듀로 에보(EVO) 모델은 올린즈 리어샥이 채택되었다.

	인터널 라우팅으로 바뀐 가변 시트포스트

	1장 체인링의 XX1 구동계는 프레임 개발을 훨씬 수월하게 했다.

디테일한 포지션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스페셜라이즈드 산악자전거

스페셜라이즈드의 산악자전거 퍼포먼스 라인업은 하드테일 모델인 스텀점퍼와 크레이브부터, 에픽, 캠버, 엔듀로, 데모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가볍고 레이싱에 집중한 스텀점퍼, 지오메트리를 더욱 편하게 바꾼 크레이브, 듀얼서스펜션 XC 모델인 에픽은 월드컵과 마라톤 버전으로 구분되었고, 트레일 라이딩을 즐기도록 개발된 캠버와 캠버 EVO가 새롭게 변화되었다. 올해 스텀점퍼 FSR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엔듀로는 29인치 모델을 새롭게 발표하며 빅휠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또한 다운힐 모델인 데모는 올린즈 서스펜션의 첫 자전거 시장 진출을 함께 했고, 새로운 다운힐 모델의 개발에 대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악 라이딩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디테일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스페셜라이즈드 산악 라인업의 특징이다.

결론 - 더욱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라이딩에 도전

스페셜라이즈드는 29인치 휠을 기반으로 산악자전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9인치 휠은 그 자체만으로 약 10~20mm 트래블의 서스펜션을 장착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이와 같은 특성과 지오메트리의 꾸준한 개발 탓에 스페셜라이즈드 산악자전거는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변화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변화된 캠버는 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일품이었으며, 엔듀로 29는 라이딩 연습을 자주 하지 못했던 필자에게 1.5m 정도의 드롭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주었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120mm 트래블도 변한 캠버 - 더욱 공격적인 캠버 에보 출시 - 29인치 휠로 더욱 강력해진 엔듀로 29 -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페셜라이즈드 29인치 라인업	- S 사이즈가 없는 엔듀로 29가 과연 국내에 출시될 것인가?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