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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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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 인사를 나누세요'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올해 바이크매거진에 소개된 자전거 소식은 모두 700개를 넘는다. 바이크 리뷰 등의 기획기사를 합치면 1000여개의 기사가 노출되었으며, 휴일을 제외한다면 하루에 3개가 넘는 기사가 발표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자전거 소식들 중에 2012년에 주목해 볼만한 기사들을 정리하여 보기로 하자.
올해의 기사 중에 많은 내용을 차지한 것은 역시나 우리나라의 4대강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어가는 자전거길에 관한 것이었다.
1월 2일 금강 자전거길 연결사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4대강 이용도우미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이 개시되었고, 본격적인 자전거길 개통식이 그 뒤를 계속 이어갔다.
매년 국내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로 열리는 '서울바이크쇼'가 올해는 2월과 12월, 두차례 열리며 고충을 겪었다. 매년 마케팅 예산이 정해져 있는 자전거 업체들에게는 2배의 예산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12월 바이크쇼에 불참한 브랜드가 어느 때보다 많았던 아쉬운 해였다.
게다가 2월 서울바이크쇼는 스포츠와 레져 산업전인 스포엑스와 같은 날짜에 열려 자전거 업체들이 양분화되는 현상까지 겪게 되었다.
올해는 지난 2월 6일 알베트로 콘타도르가 1년이 넘게 법정 공방으로 이어져왔던 약물 의혹에 대한 판결이 2년 출장 정지로 결정남에 따라 힘겨운 엘리트 라이더들의 시작점을 알렸다.
그 후로 파비안 칸첼라라와 트렉이 함께 '파리-루베' 경기를 위해 개발한 '도마니'가 발표되었지만, 파비안 칸첼라라가 대회를 1주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게 되어 경기를 참가하지 못했고, 도마니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트렉의 불운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올뉴 마돈'을 발표하며 '투르 드 프랑스'를 공략했지만, 라디오쉑팀의 리더인 앤디 쉴렉이 대회가 열리기 전 부상을 당하며 '투르 드 프랑스'와 시즌 후반 경기 참가를 못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산악자전거 분야에서는 지난 해 다운힐 월드챔피언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던 대니 하트 선수는, 이번에 자이언트와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글로리를 발표했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을 모두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22일 자전거 엘리트 라이더 뿐 아니라 21세기 스포츠 사상 최대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전설적인 라이더인 '랜스 암스트롱'의 모든 기록이 약물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며 그의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기록이 모두 삭제되는 사건이었다.
올해 열렸던 런던올림픽은 조호성 선수의 새로운 도전으로 사이클 '첫메달'이라는 기대가 부풀었던 때였다. 특히 조호성 선수는 2월 18일 런던에서 열린 트랙 월드컵에서 옴니엄 은메달을 차지하며 그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순위권에서 조금 멀어진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 마무리 되었다.
아시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이자 아시아 자전거 시장 진입을 위한 게이트 역할을 하고 있는 타이페이 사이클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였다.
보통 3월 세번째 주에 열렸던 타이페이 사이클은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 등의 유명 인사들과 자전거길에 대한 개통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3월 7일에 시작되었다.
산악자전거 레이싱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 레이싱에 29인치와 27.5인치 등의 빅사이즈 휠이 주도하는 현상을 보였다.
첫 대회부터 마지막까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니노 슈르터 선수는 스캇의 27.5인치 모델로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로슬라브 쿨하비 선수는 스페셜라이즈드의 29인치 모델로 선두를 지켜나갔다.
올해 26인치 스탠다드 사이즈로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 선수는 오르베아를 탄 줄리안 압살론 정도 밖에 없었다.
특히, 월드챔피언쉽 경기에는 상위 20위 남자 선수 중에 26인치는 압살론 선수를 제외하고 없었을 만큼 빅사이즈 휠이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
고프로(GoPro)와 콘투어(Contour) 등이 주를 이루었던 액션 캠코더 시장에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의 액션 캠코더가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아이웨어 형태를 한 제품이 출시되었을 뿐 아니라, 소니와 같은 대기업도 액션 캠코더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에 따른 캠코더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연말에 출시한 '고프로3'는 지금까지와의 액션 캠코더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2012 투르 드 코리아는 오랫만에 국내 선수의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KSPO의 박성백 선수로, 2007년 1회 대회 우승 후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유일한 TDK 우승자이자, 유일한 TDK 2회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로드바이크 선수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교통사고와의 마찰이 올해는 3명의 사망과 3명의 부상을 만든 참사를 만들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사고는 어의없게도 25톤 화물차 운전자의 운전 중 DMB 시청에 의해 발생되었고, 상주시청 소속 젊은 선수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로 이어져 버렸다.
로드바이크 동호인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자전거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행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행사들은 기존의 자전거 대회와는 다른 성격으로, 경쟁보다는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약 30여개의 자전거 브랜드가 시승을 함께 진행한 '코리아 데모 라이드'가 바이크매거진의 주최로 6월 2일과 3일, 처음 열리게 되었다.
기존까지의 전시회는 단순히 자전거를 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면, '코리아 데모 라이드'는 사고 싶었던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만지며 구매에 대한 결정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012년은 많은 업체들이 페이스북(facebook)을 오픈하며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한 해라고 볼 수 있다. 바이크매거진 또한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ikem.kr)을 오픈하며 유저들과 더욱 친숙하고 빠른 정보 전달에 노력하기도 했다.
매년 7월에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며, 3주 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올해는 알베트로 콘타도르와 앤디 쉴렉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다소 싱겁게 종합 우승이 정해지기는 했지만, 브래들리 위긴스는 영국인으로는 처음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을 하며 영국국왕으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하였다.
매년 레인보우저지를 경쟁하는 UCI 월드챔피언쉽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하며,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산악자전거 부분에서는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향해 뛰고 있는 나상훈 선수와 함께 권순우, 임지훈 선수가 참가하였고, 로드바이크는 개인타임트라이얼 부문에 강지용 선수가 참가하여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였다.
특히 임지훈 선수는 나상훈 선수의 후원으로 주니어 경기에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강지용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였지만 올해 유럽 무대를 뛰며 엘리트 선수가 되었고, 월드챔피언쉽까지 출전하게 된 것이다.
바이크매거진은 올해도 타이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해외 취재를 통해 국제 자전거 트랜드를 보도하기 위해 바쁜 1년을 보냈다.
1월부터 시작한 자이언트 투어 프로그램 참여, 3월의 타이페이 사이클 취재 등으로 타이완에 연초부터 2회 방문을 하였고, 7월에 열린 스페셜라이즈드 GPL과 10월에 열린 피직의 미디어캠프, 그리고 9월 말에 기획취재로 만들어진 캐나다 밴쿠버 취재 등이 올해의 주요 내용이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바이크매거진 브랜드 어워드'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로 열띤 브랜드 경쟁이 이어졌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부문은 스페셜라이즈드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실감하였고, 시티바이크는 브롬톤이 새롭게 탑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시마노 또한 2년 연속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선보이며 탑브랜드로 뽑히게 되었다.
세계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지만 유독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뷰엘타 에스파냐(Vuelta a Espana)는 올해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또한 크리스토퍼 프룸, 호아킨 로드리게츠, 알레한드로 발베르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에 합류하며 후끈한 8월을 보낼 수 있었다.
결과는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으며, 무엇보다 멋진 복귀전으로 기억되고 있다.
국내 첫 유럽 프로투어 선수가 나왔다. 여성 로드 라이더인 구성은 선수는 다년간 국가대표를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올해 오리카-그린엣지 팀의 여성팀인 오리카-AIS와 계약하며 2013년 시즌부터 유럽 프로투어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항상 꿈을 꿔 오던 일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는 구성은 선수는, 오는 1월부터 호주 전지훈련를 통해 3월 유럽 시즌 오픈과 함께 이탈리아로 진출할 일정이다.
2012년은 가장 더웠던 여름과 가장 빠른 폭설로 기록되며 날씨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한해가 되었다. 2013년이 하루도 남지 않은 지금, 무엇보다 활기찬 자전거 라이더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국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교통 수단의 대체 수단으로 인정받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이렇게 많은 자전거 소식들 중에 2012년에 주목해 볼만한 기사들을 정리하여 보기로 하자.
강을 따라 빠르게 확장되는 자전거길 |
올해의 기사 중에 많은 내용을 차지한 것은 역시나 우리나라의 4대강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어가는 자전거길에 관한 것이었다.
1월 2일 금강 자전거길 연결사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4대강 이용도우미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이 개시되었고, 본격적인 자전거길 개통식이 그 뒤를 계속 이어갔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안전을 위해 '119자전거구급대'를 배치 운영하며 발대식을 가졌다. |
지난 12월 26일, "금수강산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길이 개통되었다"며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
한해 두번 열린 '서울바이크쇼' |
매년 국내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로 열리는 '서울바이크쇼'가 올해는 2월과 12월, 두차례 열리며 고충을 겪었다. 매년 마케팅 예산이 정해져 있는 자전거 업체들에게는 2배의 예산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12월 바이크쇼에 불참한 브랜드가 어느 때보다 많았던 아쉬운 해였다.
게다가 2월 서울바이크쇼는 스포츠와 레져 산업전인 스포엑스와 같은 날짜에 열려 자전거 업체들이 양분화되는 현상까지 겪게 되었다.
지난 2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서울바이크쇼' |
지난 2월 서울바이크쇼와 같은 날짜에 코엑스에서 열렸던 '스포엑스' |
12월에 열린 '2013 서울바이크쇼'는 올해 두번째 열리게 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참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엘리트 라이더들의 불운, 글로벌 마케팅에 한계를 만나다. |
올해는 지난 2월 6일 알베트로 콘타도르가 1년이 넘게 법정 공방으로 이어져왔던 약물 의혹에 대한 판결이 2년 출장 정지로 결정남에 따라 힘겨운 엘리트 라이더들의 시작점을 알렸다.
그 후로 파비안 칸첼라라와 트렉이 함께 '파리-루베' 경기를 위해 개발한 '도마니'가 발표되었지만, 파비안 칸첼라라가 대회를 1주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게 되어 경기를 참가하지 못했고, 도마니 또한 빛을 보지 못했다.
트렉의 불운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올뉴 마돈'을 발표하며 '투르 드 프랑스'를 공략했지만, 라디오쉑팀의 리더인 앤디 쉴렉이 대회가 열리기 전 부상을 당하며 '투르 드 프랑스'와 시즌 후반 경기 참가를 못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산악자전거 분야에서는 지난 해 다운힐 월드챔피언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던 대니 하트 선수는, 이번에 자이언트와 함께 완전히 새로워진 글로리를 발표했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을 모두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22일 자전거 엘리트 라이더 뿐 아니라 21세기 스포츠 사상 최대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바로 전설적인 라이더인 '랜스 암스트롱'의 모든 기록이 약물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며 그의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기록이 모두 삭제되는 사건이었다.
클렌뷰테롤 약물 양성에 대한 처벌로 지난 7월까지 대회 참가를 못하게 되었던 알베르트 콘타도르 |
파리-루베를 앞두고 발표한 도마니(Domane), 하지만 파비안 칸첼라라 선수가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참여할 수 없었다. |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올뉴 마돈', 하지만 앤디 쉴렉이 부상을 당하며 투르 드 프랑스에 참여하지 못했다. |
자이언트의 새로운 글로리 모델 발표와 함께 시즌을 준비했던 대니 하트 선수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며 2012 시즌 월드컵을 포기해야 했다. |
랜스 암스트롱의 TDF 7연패 기록은 더 이상 전설이 아닌 '최악의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약물 의혹에 대해 법정 공방을 거부한 랜스 암스트롱은 이제 자전거 업계에서 더 이상 남을 수 없다는 결론을 받아드렸고, 10월 22일 UCI는 그의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등의 모든 기록을 박탈한다고 발표하였다. |
런던올림픽에서의 기대 |
올해 열렸던 런던올림픽은 조호성 선수의 새로운 도전으로 사이클 '첫메달'이라는 기대가 부풀었던 때였다. 특히 조호성 선수는 2월 18일 런던에서 열린 트랙 월드컵에서 옴니엄 은메달을 차지하며 그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순위권에서 조금 멀어진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 마무리 되었다.
2월에 열린 월드컵 옴니엄 종합 2위로 은메달을 차지한 조호성 선수는 런던올림픽에서의 메달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올림픽에서는 순위권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우리나라의 나아름 선수는 펠로톤에 함께 들어오며 13위를 차지하는 선전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비노쿠로브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은퇴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
다양한 타이틀로 유명한 마리안느 보스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
남성 XC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체코의 야로슬라브 쿨하비 |
여성 XC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의 줄리 브레셋 |
25주년을 맞은 타이페이 사이클 |
아시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이자 아시아 자전거 시장 진입을 위한 게이트 역할을 하고 있는 타이페이 사이클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였다.
보통 3월 세번째 주에 열렸던 타이페이 사이클은 타이완의 마잉주 총통 등의 유명 인사들과 자전거길에 대한 개통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3월 7일에 시작되었다.
'Where Bikes Set the Future!'라는 모토로 25주년을 맞은 타이페이 사이클쇼 |
29 / 27.5인치 등 빅사이즈 휠이 주도한 월드컵 산악자전거 레이싱 |
산악자전거 레이싱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대회로 꼽히는 월드컵 레이싱에 29인치와 27.5인치 등의 빅사이즈 휠이 주도하는 현상을 보였다.
첫 대회부터 마지막까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니노 슈르터 선수는 스캇의 27.5인치 모델로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로슬라브 쿨하비 선수는 스페셜라이즈드의 29인치 모델로 선두를 지켜나갔다.
올해 26인치 스탠다드 사이즈로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 선수는 오르베아를 탄 줄리안 압살론 정도 밖에 없었다.
특히, 월드챔피언쉽 경기에는 상위 20위 남자 선수 중에 26인치는 압살론 선수를 제외하고 없었을 만큼 빅사이즈 휠이 완전한 대세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
월드컵 시리즈는 더욱 난이도가 높아진 코스와 함께 빅사이즈 휠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차전, 3차전, 5차전, 7차전 월드컵을 우승한 니노 슈르터는 스캇의 27.5인치를 사용했다. |
쿨하비 선수는 스페셜라이즈드 29인치 모델을 타고 슈르터 선수를 1초 차이로 따돌리며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
액션 캠코더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다. |
고프로(GoPro)와 콘투어(Contour) 등이 주를 이루었던 액션 캠코더 시장에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의 액션 캠코더가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
아이웨어 형태를 한 제품이 출시되었을 뿐 아니라, 소니와 같은 대기업도 액션 캠코더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에 따른 캠코더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연말에 출시한 '고프로3'는 지금까지와의 액션 캠코더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고프로(GoPro) HD HERO3 블랙 에디션' 720p에서 120fps를 지원하고, 수중과 지상 촬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고화질 액션 캠코더로 와이파이(WiFi)를 기본으로 채택하여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
155g 내외의 가벼운 무게와 납작한 외관으로 헬멧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투어 시리즈. GPS와 블루투스 지원으로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720p HD 촬영이 가능한 아이웨어 액션 캠코더 '캠스포츠 코치', 아이웨어 가운데 렌즈를 삽입하여 찍는 사람의 시야와 같은 촬영이 가능하다. |
캠원 인피니티 방수 하우징과 자전거용 마운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저가형/다용도 액션 캠코더다. |
대기업 소니도 액션 캠코더 시장에 가세하며 2013년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박성백 선수 종합 우승 |
2012 투르 드 코리아는 오랫만에 국내 선수의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KSPO의 박성백 선수로, 2007년 1회 대회 우승 후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유일한 TDK 우승자이자, 유일한 TDK 2회 우승자로 기록되었다.
박성백 선수가 8일간 함께 달려온 자전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5월 1일, 상주시청 사이클팀 교통 사고 |
로드바이크 선수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교통사고와의 마찰이 올해는 3명의 사망과 3명의 부상을 만든 참사를 만들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사고는 어의없게도 25톤 화물차 운전자의 운전 중 DMB 시청에 의해 발생되었고, 상주시청 소속 젊은 선수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고로 이어져 버렸다.
업체들의 자체 자전거 행사 늘어나다. |
로드바이크 동호인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자전거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행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행사들은 기존의 자전거 대회와는 다른 성격으로, 경쟁보다는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콜나고, 피나렐로, 데로사 등의 이탈리아 자전거 브랜드 라이더들이 함께 라이딩을 했던 '이탈리안 사이클 라이딩 데이'가 지난 6월 9일 청풍호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
지난 7월 21일 열렸던 몰튼 피크닉. 몰튼(Moulton)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들이 모여 즐거운 피크닉을 갖는 이 행사는 지역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
지난 8월 19일(일) 무주군 일대에서 진행되어던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우승보다 함께 라이딩하며 완주하는데 의미가 있었던 행사였다. |
스페셜라이즈드는 여성 라이더들을 초청하여 함께 라이딩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위민스 라이드 데이'를 진행했다. |
100마일(약160km)을 달리는 '라파 스톡 센츄리' 라이드가 지난 9월 8일(토) 열렸다. |
11월 3일 열린 첫 사이클로크로스 대회 '인디페스티벌' 예선전 선두 30명으로 열린 결승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는 데릭 란 선수는 엘리트 라이더들 못지 않은 실력으로 첫 우승자가 되었다. |
레드불(RedBull) 주최로 열린 '스트렝쓰 인 넘버스' 영화 시사회가 열려 많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
룩셈부르크 영화 특별전에 상영된 '로드업힐(The Road UPHILL)'은 쉴렉 형제의 2011 TDF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트렉 코리아는 로드업힐 영화를 예매하여 동호인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국내 최초의 멀티 브랜드 시승 행사, '코리아 데모 라이드' 실시 |
약 30여개의 자전거 브랜드가 시승을 함께 진행한 '코리아 데모 라이드'가 바이크매거진의 주최로 6월 2일과 3일, 처음 열리게 되었다.
기존까지의 전시회는 단순히 자전거를 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면, '코리아 데모 라이드'는 사고 싶었던 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만지며 구매에 대한 결정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30여개의 자전거 브랜드가 출동하여 시승 행사를 가졌던 '코리아 데모 라이드'가 첫회를 맞이하였다. |
페이스북을 통한 마케팅이 시작되다. |
2012년은 많은 업체들이 페이스북(facebook)을 오픈하며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한 해라고 볼 수 있다. 바이크매거진 또한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ikem.kr)을 오픈하며 유저들과 더욱 친숙하고 빠른 정보 전달에 노력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을 본격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원년이 되기도 했다. 각 업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좋아요' 이벤트 등으로 팬을 모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생각보다 꾸준히 유지하며 관리하는 페이지가 많지 않았던 것이 아쉬움이라고 볼 수 있다. |
투르 드 프랑스, 브래들리 위긴스 종합 우승 |
매년 7월에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며, 3주 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올해는 알베트로 콘타도르와 앤디 쉴렉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다소 싱겁게 종합 우승이 정해지기는 했지만, 브래들리 위긴스는 영국인으로는 처음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을 하며 영국국왕으로부터 작위를 받기도 하였다.
TDF 19구간의 구간우승과 개인종합우승을 확정지으며 환호하고 있는 브래들리 위긴스 |
마크 캐빈디쉬는 샹제리제 구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손으로 4자를 그려 자축했다. |
월드챔피언쉽 나상훈, 권순우, 임지훈, 강지용 선수 참가하다. |
매년 레인보우저지를 경쟁하는 UCI 월드챔피언쉽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하며,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산악자전거 부분에서는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향해 뛰고 있는 나상훈 선수와 함께 권순우, 임지훈 선수가 참가하였고, 로드바이크는 개인타임트라이얼 부문에 강지용 선수가 참가하여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였다.
특히 임지훈 선수는 나상훈 선수의 후원으로 주니어 경기에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강지용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였지만 올해 유럽 무대를 뛰며 엘리트 선수가 되었고, 월드챔피언쉽까지 출전하게 된 것이다.
임지훈 선수(김천 생명과학고)를 개인적으로 후원하여 월드챔피언쉽을 함께 뛰고 싶다고 후원의사를 밝힌 나상훈 선수(Team ELFAMA)는 권순우, 임지훈 선수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였다. |
아마추어 선수로 시작하여 유럽 진출 후 월드챔피언쉽 TT 경기에 나선 강지용 선수, 경기 하루 전 핸들바의 문제로 다른 선수의 자전거를 빌려 참가했지만 55위로 완주에 성공하였다. |
다운힐 월드챔피언이 된 모건 샤(프랑스)와 그렉 미나르(남아공) |
월드컵 종합우승,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월드챔피언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니노 슈르터(스위스) |
런던올림픽에 이어 월드챔피언쉽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줄리 브레셋(프랑스) |
여자 타임트라이얼에서 월드챔피언이 된 유디트 안트(독일) |
토니 마틴(독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
6년만에 다시 월드 타이틀을 차지한 마리안느 보스는 올림픽에 이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
월드챔피언쉽 로드 경기 마지막 어택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필립 질베르 |
해외 취재를 통한 국제 트랜드 보도 |
바이크매거진은 올해도 타이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해외 취재를 통해 국제 자전거 트랜드를 보도하기 위해 바쁜 1년을 보냈다.
1월부터 시작한 자이언트 투어 프로그램 참여, 3월의 타이페이 사이클 취재 등으로 타이완에 연초부터 2회 방문을 하였고, 7월에 열린 스페셜라이즈드 GPL과 10월에 열린 피직의 미디어캠프, 그리고 9월 말에 기획취재로 만들어진 캐나다 밴쿠버 취재 등이 올해의 주요 내용이었다.
자이언트 어드벤쳐 팀과 함께 타이완 여행을 함께 했던 바이크매거진 독자들 |
타이페이 사이클 취재를 통해 세계 자전거 제조의 중심 타이완을 살펴보았다. |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매년 주최하는 미디어캠프인 'GPL'에 초대되어 2013년 신제품과 그들의 개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
바이크매거진이 기획하여 진행되어진 해외 문화 탐방, 첫번째로 캐나다 벤쿠버를 이창용 선수와 함께 다녀왔다. |
피직의 신제품 발표를 위한 미디어캠프가 10월 3일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안장 뿐 아니라 신발과 용품, 부품에까지 영역을 확장한 피직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
2012 바이크매거진 브랜드 어워드 |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바이크매거진 브랜드 어워드'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로 열띤 브랜드 경쟁이 이어졌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 부문은 스페셜라이즈드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실감하였고, 시티바이크는 브롬톤이 새롭게 탑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시마노 또한 2년 연속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선보이며 탑브랜드로 뽑히게 되었다.
2012 바이크매거진 브랜드 어워드 트로피가 새롭게 제작되며, 산악자전거, 로드바이크, 시티바이크, 구동/변속 부품 등 4개의 분야별로 탑브랜드를 차지한 담당자들에게 전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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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뷰엘타 에스파냐 |
세계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지만 유독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뷰엘타 에스파냐(Vuelta a Espana)는 올해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또한 크리스토퍼 프룸, 호아킨 로드리게츠, 알레한드로 발베르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경쟁에 합류하며 후끈한 8월을 보낼 수 있었다.
결과는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으며, 무엇보다 멋진 복귀전으로 기억되고 있다.
2012 뷰엘타는 알베르토 콘타도르의 화려한 복귀전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
구성은 선수, ORICA-AIS 팀으로 활동한다. |
국내 첫 유럽 프로투어 선수가 나왔다. 여성 로드 라이더인 구성은 선수는 다년간 국가대표를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올해 오리카-그린엣지 팀의 여성팀인 오리카-AIS와 계약하며 2013년 시즌부터 유럽 프로투어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항상 꿈을 꿔 오던 일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는 구성은 선수는, 오는 1월부터 호주 전지훈련를 통해 3월 유럽 시즌 오픈과 함께 이탈리아로 진출할 일정이다.
왼쪽부터 제리 라이언 ORICA-AIS 대표, 구성은 선수,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김선배 처장 |
2012년은 가장 더웠던 여름과 가장 빠른 폭설로 기록되며 날씨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한해가 되었다. 2013년이 하루도 남지 않은 지금, 무엇보다 활기찬 자전거 라이더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국민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교통 수단의 대체 수단으로 인정받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