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Shimano)에서 퍼포먼스용 전동 변속 시스템인 듀라에이스 Di2가 출시된지 어느덧 4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듀라에이스(Dura-Ace)와 울테그라(Ultegra) 버전에서 Di2가 하나의 시리즈씩 출시되었고, 비교적 부담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라이더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시마노는 Di2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새로운 9000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9070 시리즈의 Di2를 출시하였는데, 11단과 최신 로드바이크 구동계의 기술을 갖춘 시마노 9070 Di2 장착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 Di2에 비해 독립적으로 더욱 단순화된 9070 Di2 시리즈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첫번째 9070 Di2 설치

아직 듀라에이스 9070 시리즈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필자 또한 제대로 된 제품을 보지 못했었다. 최근 국내 시마노 유통을 담당하는 (주)나눅스 네트웍스는 9070 Di2를 서울바이크쇼에서 선보이기 위해 첫 조립에 들어갔고, 필자는 그곳에 함께 하며 9070 Di2 설치에 대한 내용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독립된 각각의 부품과 디지털화된 커뮤니케이션

기존 Di2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무엇보다 부품 하나하나가 독립되어 있어서 교체 및 설치에 드는 노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특성은 이튜브(E-Tube) 프로그램을 통해 고장 진단 및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듀라에이스 9070 Di2를 설치해 보자.

독립된 부품들은 설치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된다. 또한 다양한 길이의 케이블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자전거 사이즈에 적당한 케이블을 선택하여 깔끔하고 편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듀라에이스 9070 Di2 설치를 기다리는 프레임

	부품 설치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BB와 크랭크 부분을 가장 마지막에 설치해야 한다. 우리는 처음으로 뒤 디레일러를 장착했다.

	브레이크는 9000 시리즈를 사용한다.

	케이블 정션이 위치하게 되는 BB쉘과 뒤 디레일러의 거리에 적당한 케이블을 선택한다.

	케이블을 끼운 후 BB쉘 쪽으로 통과시켜준다.

	뒤 디레일러의 연결 부분, 케이블이 나오는 곳은 동봉된 고무마개를 사용하여,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고 케이블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한다.

	배터리와 BB쉘 사이의 길이에 적당한 케이블을 선택한다.

	배터리 소켓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소켓을 고정한다.

	배터리 소켓 고정

	스템 하단에 부착할 프론트 정션과 BB쉘 간의 거리에 적당한 케이블을 선택한다.

	탑튜브 내부에 들어가는 케이블은 라이딩 중 흔들리며 튜브 벽에 부딪혀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케이블을 고정할 홀더를 끼워보자. 먼저 위 부분에 홀더를 하나 끼워서 아래로 케이블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케이블 고정 홀더는 쉽게 끼울 수 있는 이와같은 모양이다.

	케이블을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고정 홀더를 10cm 정도 간격으로 끼운다.

	대략 5개 정도를 끼우면 케이블 하단은 정리될 수 있다.

	케이블을 위로 당겨서 위 부분에도 적당량의 고정 홀더를 끼운다.

	프론트 정션과 라우팅 홀과의 거리를 확인하면서 끼우고, 잘못 끼웠을 때는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고정 홀더와 함께 라우팅 홀로 케이블을 삽입한다.

	앞 디레일러의 케이블을 끼운다. 케이블 루트에 고정할 수 있는 홀더들이 있어서 디레일러 작동에 케이블이 방해되지 않도록 해준다.

	앞 디레일러를 약간 위쪽으로 고정하여 크랭크를 끼울 때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케이블 정션에 배터리, 컨트롤레버, 앞 디레일러, 뒤 디레일의 케이블을 끼운다.

	끼우는 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설치가 편리한 곳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케이블 정션과 함께 케이블을 BB쉘 위쪽으로 올려서 넣어준다.

	BB를 장착한다. 이때 내부의 케이블들이 BB에 찝히지 않도록 조심하자.

	프론트 정션에 케이블을 연결한다.

	프론트 정션은 스템 하단에 위치시킬 것이다.

	컨트롤 레버를 장착한다.

	컨트롤 레버에는 3개의 케이블 연결 부분이 있는데, 가장 위에 케이블을 연결한다. 다른 2개는 이튜브(E-Tube) 프로그램 연결과 시프트 스위치 연결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론트 정션을 고정한다.

	프론트 정션 중에는 5개의 케이블을 끼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TT용 자전거처럼 시프트 스위치의 위치를 다양하게 장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크랭크를 끼운다.

	브레이크 케이블을 연결한다. 9000 시리즈 레버와 달리 9070 레버는 브레이크 케이블을 덮는 커버가 없이 노출되어 있다.

	체인을 연결한다. 11단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진 9000 시리즈의 체인은 앞뒤 구분이 없는 제품으로 출시되었고, 기존 체인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앞 디레일러를 체인링과의 간격에 맞게 고정한다.

	Di2의 앞 디레일러는 수평 조절 나사, 그리고 H/L 조절 나사만 맞추어주면 세팅이 완료된다.

	뒤 디레일러도 H/L 조절 나사를 맞추어준다.

	프론트 정션 하단의 버튼을 2초 동안 누르면 주황색불이 켜지며 컨트롤 레버로 미세 조절이 가능해진다.

	미세 조절은 오른쪽 컨트롤 레버의 버튼을 눌러서 세팅할 수 있다. 한번 누를 때마다 뒤 디레일러의 위치가 조금씩 변경되며, 완전히 세팅한 후에는 프론트 정션의 버튼을 다시 눌러 일반 동작 상태로 바꾸면 된다.

	세팅이 완료된 듀라에이스 9070 Di2 전동 변속인 Di2는 뒤 디레일러의 세팅만 정확하게 맞으면 앞 디레일러의 세팅이 자동으로 맞기 때문에 세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바테잎만 감으면 라이딩 준비가 끝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꾸준한 발전

듀라에이스 9070 Di2는 시마노의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작동을 개선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기존 듀라에이스 Di2에 비해 가장 큰 변화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서비스는 이튜브(E-Tube)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이 연결 프로그램은 컴퓨터 연결 케이블을 구매할 경우 제공되고 있다.
이튜브 프로그램을 통하면, 고장 진단도 쉽게 할 수 있고 그 진단 로그를 나눅스네트웍스로 보내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자동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기능 상의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에 맞춘 변속 스피드와 다단 변속 세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컨트롤레버에 연결 케이블을 끼운다.

	이 케이블은 컴퓨터에 연결되며 이튜브(E-Tube) 프로그램으로 구동되어진다.

	E-Tube 프로그램을 구동하면 장치들을 하나씩 인식하며 화면에 표시한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하나씩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간다. 노란색 부분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펌웨어가 새롭게 업데이트 된 것이다.

	E-Tube 프로그램에 새롭게 생성된 메뉴는 다단변속 방법과 변속 스피드 설정에 관한 것이다. 이 기능을 통해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연속으로 변속을 할 것인지, 그 속도와 한번에 몇 단까지 연속 변속을 지원할 것인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다단변속 속도 조절

	다단 변속 단수 한계 설정 No limit :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변속 진행 2gear :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2단 변속 후 정지 3gear :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3단 변속 후 정지

	각 버튼의 기능 설정도 가능하다.

	E-Tube 프로그램은 기존 울테그라 Di2에서도 적용되어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시트포스트 삽입용 배터리 출시

Di2를 사용할 때 가장 외관적으로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배터리였다. 외부 충격에 고장이 날 가능성도 있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거슬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내장형 배터리가 꾸준하게 개발되었고, 이번에 새롭게 내장형 배터리로 시트포스트용이 출시된 것이다.
어떻게 충전할까?
시트포스트를 빼서 충전해야 하나?
이와 같은 고민이 들겠지만, 프론트 정션에 충전용 잭이 만들어지며 쉽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함께 고안되었다.

	새롭게 출시된 시트포스트 삽입용 배터리 프로(PRO)에서 출시되는 Di2용 시트포스트는 내부에 배터리 고정 마운트가 있으며, 일반 시트포스트는 고정할 수 있는 브라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시트포스트용 배터리는 케이블이 직접 연결된다.

	시트포스트에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프론트 정션 옆에 충전을 위한 연결부분이 있다.

	이곳에 연결하여 전용 아답터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착탈식 배터리는 이 충전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오는 12월 7일~9일, 서울바이크쇼에서 직접 체험하자.

(주)나눅스 네트웍스는 오는 12월 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바이크쇼에서 듀라에이스 9070 Di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서울바이크쇼를 방문하여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이 제품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11단과 완전한 디지털로 새롭게 태어난 듀라에이스 9070 Di2를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오는 12월 7일부터 열리는 서울바이크쇼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시마노 코리아 : http://cycle.shiman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