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 아시아 담당자, 버먼 챈과의 만남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알루미늄 파이프부터 카본 휠까지 다양하고 품질 좋은 자전거 제품으로 유명한 이스턴(EASTON), 아시아 퍼시픽 세일즈 디렉터인 버먼 챈(Bergman W K Chan)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스턴(EASTON)의 아시아 퍼시픽 세일즈 디렉터 버먼 챈(Bergman W K Chan)씨를 만났다.

'이스턴-벨 스포츠', 스포츠 전문 업체
오늘 이야기하는 이스턴(EASTON)과 함께 헬멧으로 유명한 벨(BELL)과 지로(GIRO), 자전거 용품 브랜드인 블랙번(Blackburn) 등은 '이스턴-벨 스포츠'라는 회사에서 모두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미식축구 용품으로 유명한 리드델(Riddell) 등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주로 자전거 관련 제품들에 대해 아시아 퍼시픽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실 입사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한국에는 처음 방문한 것입니다.
현재 각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그곳의 디스트리뷰터와 대리점들을 만나면서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중입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해 3천만원짜리 자전거도 조립하는 중국
아시아 퍼시픽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정말 아시아 문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 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처럼 완전히 서구화되어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특성이 다르다보니 모든 나라들이 저에게는 도전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같은 경우는 최상급 부품과 프레임를 조립하여 3천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 목적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1년에 2~3번 겨우 그 자전거를 탈 뿐이고, 남에게 자랑을 하기 위한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카본 클린처 휠을 보여주었다.
기술 뿐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까지도 신경쓰는 것이 이스턴이다.


한국의 발전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인천 공항에 내려 호텔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데, 그 버스 티켓 뒷면에 전국 자전거 종주 지도에 대한 설명이 있더군요. 나라에서 이 정도의 인프라를 투자하고 홍보하는 것은 큰 발전성을 가진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의 경우는 모든 사람들이 자전거에 대해 이미 익숙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탑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아직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돈을 벌게 되었을 때 새로운 자동차를 사는 것보다 건강과 레저를 위해 자전거를 살 수 있을 만큼 생활수준이 올라왔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을 볼 때 한국의 자전거 시장은 스포츠와 레저로써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9인치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산악자전거의 대부분이 29인치가 팔리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스턴에서도 모든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고, 각 나라 별로 어느 시점에 어떤 휠을 선보여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며 기다리고 있죠.
29er의 시장이 한국에서 어느정도 빠르게 발전할 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것에 맞추어 적절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이클과 제품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이스턴을 만들었다.
이스턴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팀으로 BMC 팀을 꼽았다.

사이클에 대한 열정, 그것이 이스턴이다.
많은 업체에서 카본과 알루미늄에 대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스턴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그 제품과 사이클에 대한 열정일 것입니다.
매일 점심 시간에 자전거를 타며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그 아이디어를 제품에 도입하는 등 그 열정은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014/2015 시즌, 새로운 라인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내년에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소재와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제품들은 2014/2015 시즌에 아마도 발표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는 어떤 제품들인지 상세히 말씀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스템의 위 부분 볼트를 먼저 잠근 후 아래 부분을 조이도록 만든 탑록(Top-Lock) 스템

새로운 디스트리뷰터 '하이랜드 스포츠'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
저도 이스턴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디스트리뷰터도 변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하이랜드 스포츠와 함께 마케팅 및 유통과 A/S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협의했고, 기존보다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
두가지 요소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글로벌 마케팅은 BMC 팀 등 프로 선수들의 후원 등으로 진행되고, 지역적으로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하이랜드 스포츠를 통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고객 뿐 아니라 미디어와 대리점 등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적절한 영업전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스턴의 경우, 디스트리뷰터가 변경되면서 원활한 진행이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부분도 모두 해결하였으며 정상적인 유통과 서비스가 준비되었다고 한다. 휠, 스템, 핸들바, 시트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상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스턴, 그 제품들을 새롭게 만나볼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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