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운틴과 트레일 라이딩이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보편화되면서 라이딩 도중 안장의 높이를 바꿀 수 있는 가변 시트포스트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업체에서 가변 시트포스트를 출시하며 그 경쟁도 커져가고 있는데, 기존 가변 시트포스트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등장한 크랭크브라더스(Crank Brothers)의 크로노로그(Kronolog)를 만나보자.

차세대 가변 시트포스트 기능을 갖춘 크랭크브라더스 크로노로그(Kronolog) 소비자가격 : 420,000원

소개 - 가변 시트포스트의 세대 변화를 느낀다.
몇년 전부터 가변 시트포스트의 활용도는 많은 라이더들 사이에 높이 평가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하지만, 그 제품들의 외관이나 특성은 거의 비슷했고, 내구성과 사용성에 대한 차이 정도로 좋고 나쁨을 구별해 선택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로운 세대의 가변 시트포스트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리모트 케이블 연결에 관한 것이다.
최초의 가변 시트포스트는 안장 바로 아래 레버를 만들었기 때문에, 리모트 케이블의 연결이 자연스럽게도 안장 아래에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케이블의 연결은 안장의 높이에 따라 케이블의 위치가 바뀌며 줄었다 늘어났다는 반복하였고, 케이블을 프레임에 고정하는 것도 까다로울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비해, 크로노로그는 시트포스트의 하단 고정 부분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안장의 높이와 상관없이 케이블이 프레임에 고정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시트포스트의 가변 부분을 원형이 아닌 각진 형태로 제작하여 좌우 유격이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한 것도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하단에 위치한 리모트 케이블과 유격이 없는 포스트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리모트 케이블을 고정하는 부분이 하단에 있어서, 안장의 높이에 따라 케이블의 위치가 변경되지 않는다.

시트포스트의 가변 부분의 튜브가 원형이 아니어서 유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리모트 케이블 연결하기
시트포스트로 연결되는 리모트 케이블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트포스트의 높이를 맞추어 프레임에 고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리모트 레버의 위치를 고정한 후 케이블의 길이를 적당히 맞추어 시트포스트 고정 부분에 끼워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프레임에 잘 고정만 하면 끝, 변속장비 세팅에 비하면 아주 쉬운 편이다.

케이블을 보호하는 하단의 커버는 위로 올리면 열 수 있다. 비교적 강한 힘으로 올려야 되기 때문에 라이딩 중 빠질 걱정은 없어 보인다.

커버를 열면 케이블이 사진처럼 고정되어 있다.

케이블의 길이를 조정할 때는 위 부분의 고정을 풀고 케이블을 뺀 후 커팅하여 사용하면 된다.

시트포스트를 프레임에 삽입할 때는 최소 삽입 라인(minimum insertion)보다 깊게 장착해야 한다.

안장을 가장 높게 했을 때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시트포스트를 고정한다.

리모트 레버의 마운트를 핸들바에 고정한다.

레버를 고정하기 전에 케이블의 위치를 확인 후 톡스렌치(별렌치)를 사용하여 핸들바에 고정한다.

레버의 위치는 라이딩 중 엄지손가락으로 쉽게 누를 수 있는 곳에 위치시킨다. 레버를 눌렀을 때 작동이 잘 되지 않는다면, 케이블이 느슨하게 설치된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케이블 장력 조절 노브를 돌려 케이블의 장력을 맞출 수 있다.

프레임을 따라 케이블을 고정한다. 안장의 높이에 따라 케이블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게 고정하는 것이 쉽다.

안장 레일을 고정하는 부분

안장 고정 또한 톡스렌치를 이용해 고정된다.

빠르고 안정적인 가변 속도
처음 크로노로그 가변 시트포스트의 안장 높이를 조절할 때 빠르게 올라오는 속도 때문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내 그 빠른 속도가 실제 라이딩할 때는 매우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완전히 확장 되기 전 댐퍼에 의해 속도가 줄어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만족도를 높였다.
그 뿐만 아니라, 시트포스트 하단에 공기 압력 주입구가 있어서 압력 조절을 통해 어느정도 시트포스트의 가변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크로노로그

하단에 위치한 에어밸브로 공기압을 조절하면 포스트의 가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최대 100psi

결론
크랭크브라더스의 크로노로그는 기능과 외형적인 면에서 가변 시트포스트가 가졌으면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춘 모델로, 가변 시트포스트 세대 교체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가격적인 매력과 장기간 사용에 따른 내구성의 문제만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음 가변 시트포스트 선택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제품으로 추천한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 스포츠 (www.sanbadasports.com)
크랭크브라더스 (www.crankbroth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