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자전거 시즌이 시작되었다. 더운 날씨와 시원한 날씨가 교차되며 파릇파릇한 기운이 솟는 이런 날씨에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자전거, 그리고 라이딩을 마친 자전거의 관리 중 가장 자주 해야하고 중요한 관리는 바로 체인이다. 이번에는 체인의 청소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피니쉬라인(Finsh Line) 제품군을 알아보도록 하자.

체인을 청소하고 윤활하는 피니쉬라인 관리 용품들을 만나보자.

체인관리에 대해서 설명해 준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의 이승철 주임

제일 먼저, 체인체커를 통해 체인의 상태를 확인하자.
체인은 수명이 있는 제품이다. 정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하며, 선수들의 경우는 1시즌에 몇번을 교체하기도 한다.
체인을 제때 교체하지 못하면, 체인의 공간이 넓어지며 체인링과 스프라켓의 톱니를 함께 손상시키게 된다. 단순하게 체인만 교체하면 될 것을 나중에 체인링과 스프라켓까지 한번에 교체해야 하는 일로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체인체커의 사용법은 비교적 단순하며,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파크툴(Park Tool)의 'CC-2 체인체커'이다.
이 제품은 체인 사이에 끼워 눈금을 보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눈금이 0.75보다 높은 숫자로 갔을 때 체인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파크툴 CC-2 체인체커를 통해 체인의 상태를 먼저 점검한다. CC-2 체인 체커기 : 40,000원

체인에 끼운 후 눈금을 읽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한 체인 체커 자세한 사용 방법은 [체인체커 사용법]을 확인해보자.

0.5보다 작은 값이면 새 체인이고, 1보다 크면 교체하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0.75 이상의 값이 나오면 빠르게 손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체인체커의 눈금

체인청소가 가장 중요하다.
체인에 대한 윤활을 많이 신경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체인은 윤활 전에 청소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흙과 먼지가 많이 묻은 체인에 윤활 오일을 덧바르게 되면 묻어 있던 흙과 먼지들이 마치 사포와 같은 역할을 하여 체인과 구동계의 수명을 더 줄어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는 기본적으로 디그리서를 활용해 묻어있었던 기름과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하고, 따뜻한 물이나 스피드클린너 등을 활용해 디그리서를 닦아내면 된다.
만약 체인링크를 활용하여 쉽게 체인을 분리할 수 있다면 자전거에서 체인을 분리하여 청소할 수 있다. 체인을 분리하면 더욱 간편한 청소가 가능하다.

에코테크 멀티 디그리서를 통해 체인을 청소할 수 있다. 에코테크 멀티 디그리서 600ml : 18,000원

천에 충분히 적셔서 체인을 닦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된다.

디그리서로 적신 천을 이용해 체인을 닦아준다.

피니쉬라인의 그런지 브러시를 사용해 체인핀 사이의 먼지를 제거한다. 그런지 브러시 콤보(그런지 브러시+멀티 디그리서 120ml) : 19,000원

그런지 브러쉬는 풀리의 청소에도 매우 유용하다.

체인링크를 이용해 체인을 자전거에서 분리할 수 있다면 더욱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체인을 분리하면 체인의 방향과 링크의 방향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깨끗하게 청소된 체인

오일을 활용한 윤활
피니쉬라인의 체인 윤활 오일은 '테프론 플러스 건식오일'과 '크로스 컨트리 습식오일'이 있다. 건식오일은 일반적인 날씨에 깔끔하면서 쉽게 체인의 윤활을 도와주며, 라이딩 후 청소도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습식오일의 경우는 비가 오거나 젖은 산악지형에서 라이딩할 때도 물에 의해 씻겨져 나가지 않는 오일이다. 물론 악천후에서 윤활성능을 유지해주는 능력은 있지만, 그만큼 라이딩 후 청소가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으며, 라이딩 후에는 반드시 청소가 필요하다.

오일과 왁스를 활용한 체인 윤활에 대해 알아보자.

테프론 플러스 건식오일은 깔끔하고 쉽게 체인의 윤활을 도와주며, 라이딩 후 청소도 쉬운 편이다. 테프론 플러스 건식오일 60ml : 6,000원

크로스컨트리 습식오일은 비가 오는 날 라이딩을 할 때도 체인의 윤활을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라이딩 후 반드시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로스컨트리 습식오일 60ml : 6,000원

세라믹 왁스를 이용한 윤활
세라믹이 포함된 '세라믹 왁스'는 체인핀을 세라믹으로 코팅시킨 후 용액은 증발하여 매우 깔끔한 체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체인 윤활 용품 중에 가장 깔끔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오일과는 달리 체인이 말라있는 느낌이어서 윤활이 안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라믹 왁스는 라이딩 후 청소가 쉽고, 주행 중 체인 소음이 매우 적은 것이 큰 특징이다.

세라믹 왁스는 세라믹을 체인에 코팅하고 용액이 증발되어 매우 깔끔한 체인이 유지된다. 세라믹 왁스 60ml : 8,000원

자전거 성능을 높이는 방법 중에 '체인'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체인은 좋은 제품보다 '좋은 관리'가 더 나은 성능을 만들어낸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자전거의 성능을 100% 활용하도록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