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구동계와 변속 시스템을 제조하는 회사는 몇개로 집중되고, 그 중에도 산악자전거용 파트를 생산하는 업체는 시마노(SHIMANO)와 스램(SRAM)이 대표적이다.
두 업체 모두 새로운 시스템을 산악자전거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나 유압 브레이크 레버가 출시된 후 변속레버와의 통합 마운트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시마노의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쉬프터)를 하나의 마운트로 연결하여 깔끔한 핸들바를 만들어준 아이-스펙(I-Spec)이라는 부품이다.

하나의 밴드 마운트로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를 고정하는 시마노의 아이-스펙(I-Spec)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의 마운트로 연결해 주는 XTR 아이-스펙 마운트 소비자가격 : 77,000원

소개 - 깔끔한 외형과 유연한 위치 조절
시마노 아이스펙은 시마노의 XT, XTR의 새로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와 변속 레버인 780과 980 시리즈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시마노는 이전 케이블 방식의 브레이크와 변속 레버를 하나의 제품으로 제작하여 출시하기도 했고, 스램의 경우는 스램그룹 계열인 스램 변속 레버, 아비드 브레이크, 락샥 서스펜션 락아웃 레버를 하나로 묶어 통합형 마운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시마노는 지난번 XTR 신제품 98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통합 마운트 시스템 아이-스펙을 함께 출시했고, 이번에 XT 780 시리즈에도 함께 적용하였는데,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외관과 함께 변속 레버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시마노의 새로운 브레이크들은 '원핑거' 사용이 용이하여 기존의 변속 레버들의 위치와 조금 다르게 세팅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손가락의 길이에 따라 더 편한 위치를 찾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유연한 미세 조절이 가능한 변속 레버의 마운트는 참 편리한 기능이기도 하다.

아이-스펙 마운트를 끼운 변속레버

일반 밴드방식을 사용하면 독립적으로 변속레버를 핸들바에 고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밴드방식의 고정은 두개의 밴드가 핸들에 고정된다.

하지만 아이-스펙을 활용하면 변속 레버를 브레이크 마운트에 고정하여 하나의 밴드만 필요하다.

아이스펙 사용 방법
최근 완성차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전거는 아이스펙이 적용되었고, 따로 구매하여 사용해도 가능한데 설치 방법과 변속 레버의 미세 조절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변속레버의 뒤면을 보면 캡을 고정하는 4개의 볼트를 볼 수 있다.

볼트를 풀면 변속레버의 캡을 분리할 수 있는데, 아이-스펙 마운트 캡을 구매하여 설치하면 기존 밴드형에서 아이-스펙으로 바꿀 수 있다.

아이-스펙 캡을 변속레버에 설치한다.

아이-스펙은 밴드방식과 마찬가지로 레버의 위치를 좌우로 움직여 고정할 수 있다.

위와 같이 고정하면 2핑거 브레이크 사용자에게 유리하다.

반대로 옮기면 1핑거 브레이크 사용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브레이크 레버의 밴드를 열기 위해서는 옆의 홈을 누르면 열 수 있다.

브레이크 레버의 밴드를 연다.

변속레버의 아이-스펙 마운트를 브레이크 밴드 안쪽 홈에 끼운다.

모양을 맞추어 끼우면 볼트 구멍을 볼 수 있다.

고정 너트를 볼트 구멍 위에 맞추어 넣는다.

고정 너트 반대편으로 고정 볼트를 넣어 아이-스펙 마운트를 고정한다.

아이-스펙 마운트를 고정하면 위와 같이 하나의 마운트로 핸들바에 고정이 가능하게 된다.

핸들바에 고정한 XTR 아이-스펙 브레이크와 변속레버

XT에 적용된 아이-스펙, 가변 시트포스트 마운트를 끼울 자리가 여유있게 생겼다.

SLX에 적용된 아이-스펙. SLX는 아직 변속 레버용 아이-스펙이 공급되지 않았지만, XT와 XTR에 호환된다. 최근 시마노 SLX, XT, XTR을 사용하는 완성차는 대부분 아이-스펙을 사용하고 있다.

결론
아이스펙을 활용해 이제는 2개의 마운트로 브레이크와 변속 레버를 장착했던 시절을 정리하고 하나의 깔끔한 마운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물론 적게나마 무게도 줄었을 뿐 아니라 변속 레버의 위치까지 내 손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시마노와 사이가 좋은 폭스 서스펜션의 락아웃 레버까지 하나로 통합되면 더 좋을 것이 없겠다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관련 웹사이트
(주)나눅스 네트웍스 : www.nnxsports.com
시마노 : www.shima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