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 펌프는 업체 별로 기능도 비슷하고,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인 라이더라면 '펌프질해서 바람만 들어가면 장땡이니 비싼 펌프를 살 필요가 있겠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페달만 밟으면 굴러가는 자전거인데 비싼 자전거를 탈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반문하고 싶다.

스페셜라이즈드 에어툴 프로 플로어 펌프(Airtool Pro Floor Pump) 소비자가격 : 120,000원

이번 리뷰에서는 아직 가격이 미정이지만 고가에 속하는 스페셜라이즈드 에어툴 프로 플로어 펌프(Airtool Pro Floor Pump)를 소개한다.  

-기본 스펙은 비슷하다
'에어툴 프로 플로어 펌프'는 다른 브랜드의 상급 펌프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튜브 타입에 맞는 노즐이 헤드 양쪽에 있거나 노즐 안의 심을 바꿔주는 방식을 사용해 맞는 노즐을 찾기 위해 한번씩은 노즐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에 반해, 에어툴 프로의 스위치히터 헤드(SwitchHitter head)는 노즐 하나로 슈레이더나 프레스타 튜브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어 편하다.
펌핑 능력은 여타 플로어 펌프보다 월등히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밑에서 언급할 작은 차이로 인해 효율적이다.

펌프의 높이는 약 65cm, 무게는 약 2kg이다. 색상은 red, silver 두 가지이다.

에어툴 프로는 노즐을 바꾸지 않고, 슈레이더와 프레스타 방식의 튜브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슈레이더 타입 튜브

프레스타 타입 튜브

알로이 스위치히터 헤드(SwitchHitter head)는 슈레이더와 프레스타 밸브에 맞게 자동으로 바뀐다.

미끄러짐 방지 발판

펌프 호스 길이는 약 110cm로 사용하기에 넉넉하다.

플런지 샤프트는 성인 명치 부분까지 올라온다. 펌프 몸체는 알루미늄이고, 샤프트는 스틸 재질이다.

-작은 차이에서 느끼는 만족감
그렇다면 스페셜라이즈드의 에어툴 프로(Airtool Pro)는 다른 펌프와 무엇이 다를까?
먼저 넓고 시인성이 우수한 압력 게이지 화면을 들 수 있다. Airtool Pro의 게이지 화면은 직경 7cm로 넓은 편이고, 압력 표시 숫자도 커 펌핑 시, 허리를 구부려 게이지를 살펴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알루미늄 발판은 넓고, 삼각형 형태로 안정적이어서 한발로 밟고 펌핑할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핸들은 안쪽으로 굽은 형태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채택되고, Kraton™ 폴리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증가했다. 내부 구조도 내구성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내부 부품은 교체가능하다.

직경 7cm의 넓은 게이지 화면과 기압 표시 숫자가 커서 시인성이 좋다. 발판은 주조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안정적이고, 넓어서 한발로 밟아 펌핑을 해도 흔들림이 적다.

약간 안쪽으로 굽은 손잡이는 펌핑을 좀더 쉽게 만든다. 손잡이는 폴리머의 일종인 크레이톤(Kraton)을 사용해 내구성이 증가했다.

내구성을 위해 내부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내부 부품은 교체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작은 차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용자가 펌핑을 더 쉽고 편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별 것 아닐 수 있는 것이 제품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헤드를 몸통 중간 쯤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이동 시 흔들릴 수 있다. 헤드 쪽에 또 하나의 고정 장치가 있어서, 고정 고리를 최대한 아래쪽으로 내리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용품, 악세서리, 의류까지도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맞추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 점에서 스페셜라이즈드 펌프는 스페셜라이즈드 라이더에게 머스트해브 아이템이 아닐까?
에어툴 프로 플로어 펌프(Airtool Pro Floor Pump)는 작은 차이지만 라이더를 생각한 스페셜라이즈드의 노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