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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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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난달(6.8(수))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일명 '서울 자전거버스')를 시범운영한데 이어 앞으로 매달 22일을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로 지정하고 7.22(금) 새로운 1개 코스가 추가된 '7월 서울 자전거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자전거버스'는 출발·경유·도착지 등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한 뒤 일부 자전거가 최초지점에서 출발한 후 시간대별로 지정된 자전거 정류장에서 추가 합류해 시내에 위치한 직장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매달 22일'을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오전 7시20분 '천호대로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 아차산역'에서 출발해 8시20분 '시청'에 도착하는 ▴아차산역 코스가 운영되었으며, 첫 번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6월 '서울 자전거버스'에 참가한 박상돈(49세)씨는 “평소 군자교에서 동대문 구청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 왔는데 무리지어 달리다보니 혼자 탈 때와는 다르게 차량운전자들이 알아보고 양보운전을 해 줘 안전한 것 같다”며 “앞으로 다양한 노선과 함께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자출족이 더욱 늘어나면 좋겠다”고 서울 자전거버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달 운영될 '서울 자전거버스의 날'이 시민들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이번 달부터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숫자 '2'가 나란히 나열된 '22일'로 지정,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서울 자전거버스'는 기존의 ▴아차산 코스를 포함, 지난달 자전거버스 행사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코스가 없어 함께 달리지 못했던 한강이남(以南) 지역의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도시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한강로 코스(대방역~노들섬~시청)를 새롭게 추가해 2개 코스로 운영한다.
이번에 추가된 노선은 대방역(07:30)→동작경찰서(07:35)→노들섬(07:45)→삼각지(07:55)→시청(08:15)으로 이어지는 총 9.5㎞의 ▴한강로 코스로, 출발에서 도착까지 약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무더운 여름철 한강대교 자전거도로를 따라 시원스레 페달을 밟으며 출근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한강로 코스'는 특히 반포나 여의도 방면에서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오던 시민이 한강대교 중간 지점에 위치한 '노들섬 정류소'에서 합류할 수 있어 지난달보다 더 다양한 지역에서 자전거버스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차산 코스(12.44㎞)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아차산역(07:20)→군자교(07:30)→도시철도공사(07:35)→답십리역(07:45)→동대문구청(07:50)→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7월 '서울 자전거버스'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말 서울시 및 자전거종합홈페이지를 통해 20여명의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이 중 각 노선별로 1명 씩 '번짱'을 선발했다.
자전거버스 '번짱'이란 사전에 자전거버스의 성격과 일정을 안내하고 선두에서 그룹을 리드하며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출발·정지·위험상황 등을 알려주는 사람을 말한다.
서울시는 '서울 자전거버스'가 시범운영되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전거버스에 참여할 시민과 번짱을 폭넓게 모집할 계획이며, 기존 노선과 더불어 자전거 출퇴근이 용이한 노선을 추가 발굴하여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서울 자전거종합홈페이지(bike.seoul.go.kr)를 통해 자전거 출퇴근에 대한 시민 불편 및 개선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전거 동호회원·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자출족 등 자전거를 꾸준히 이용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인터넷 동호회모임·시민패트롤 의견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바이크버스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자출족의 안전 보장과 자전거 출퇴근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도록 '도로를 나눕시다. 자전거도 차입니다.(Share the road)'라는 도로 나눔 운동도 지속 추진해 차량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을 꾸준히 유도할 예정이며 '서울 자전거버스'가 단순히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출퇴근 주요 교통수단의 하나이자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는 교감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