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7, 빅토리아의 고속도로 갓길은 최고다.
에디터 : 강수정


2004년 8월 29일(일)

현재위치 : 세이모어(Seymour)
이동거리 : 102.51km
누적거리 : 4,646km
평균속도 : 15.7km/h
최고속도 : 34km/h
숙박장소 : 하이랜드 캐러밴파크(Highlands caravan park) 캠핑


새벽에 백팩커를 나서는데 로비에 있던 사람들이 배웅을 해준다. 지금이라도 그만 두라면서....

바람은 조금 심했고 하루 종일 햇빛을 볼 수 없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에서 모터웨이(Motorway)에 자전거가 들어갈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빅토리아(Victoria)에서는 농기구와 동물, 도보 여행자만 제외하고는 모터웨이를 탈 수 있었다.

 응급시 정차 표지 아래 자전거 제외(BICYCLES EXCEPTED)라는 문구를 넣었다.

모터웨이의 갓길은 차선만큼 넓었고 자전거를 위한 표지판이 끊이지 않았다. 갓길에 주정차 금지라고 되어 있지만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자전거 제외'라고 되어 있고, 램프가 나오면 자전거가 건너는 곳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예전에는 자전거도 모터웨이를 탈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모여서 도로에서 시위를 한 적이 있었다고, 그리고 그 후부터 자전거도 고속도로나 모터웨이를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가서 나도 시위나 해볼까?

이렇게 테이블이 있는 캠핑 자리는 너무 좋다.

캐러밴파크에 가니 주인아저씨가 올림픽 얘기를 하셨다. 오늘 한국이 다이빙에서 은메달을 땄다고? 한국인지 중국인지 헤깔려 하시는것 같다.
그런데 지금 올림픽을 하는 중인가...??

오늘 밤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마음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데 또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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