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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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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제는 타는 게 아니라 옷처럼 입으세요!"
자전거도 맞춤으로 선택하세요. |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션 시대에 맞춰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맞춤 패션 자전거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인터넷 디자인 멀티숍 '매그앤매그(magnmag.com)'는 최근 미국 '리퍼블릭 바이크(Republic Bike)'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이 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리퍼블릭 바이크'는 체인과 페달이 하나로 된 이른바 '픽시 바이크'의 대표주자로서 다양한 옵션의 맞춤형 주문이 가능해 자신만의 개성과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리퍼블릭 바이크'는 그 동안 심플한 디자인, 높은 완성도와 기능, 그리고 프리미엄급으로는 경제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20, 30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국내에서도 이미 인터넷동호회나 개인이 직접 직수입해 소장할 만큼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공식 수입이 아닌 만큼 운송비용 등으로 값이 비쌌고 애프터서비스(A/S)도 제대로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디자인 멀티숍 '매그앤매그'가 이번에 리퍼블릭 바이크를 국내 시판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손쉽게 맞춤 주문을 하고 품질 보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리퍼블릭 바이크는 내가 원하는 색상(프레임, 휠, 안장, 그립, 체인, 크랭크 등)으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
'픽시 바이크'는 '픽시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의 애칭으로 기어변속과 프리휠(freewheel, 페달을 멈춰도 바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이 없고 뒷바퀴와 체인이 고정된 자전거다. 따라서 자전거 페달을 앞으로 밟으면 앞으로 나가고, 뒤로 밟으면 뒤로 움직인다. 페달을 멈추면 바퀴도 멈춰 정지하게 된다. 사이클 트랙 경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픽시 바이크는 빠른 스피드와 자전거 묘기도 쉽게 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지만 처음 접하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선보인 리퍼블릭 바이크의 대표 모델라인인 '아리스토틀(Aristotle)'은 간단한 조작 만으로 픽시 바이크 또는 기존 자전거를 선택해 탈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리퍼블릭 바이크의 '고르고 디자인하고 결정한다'(choose-design-decide)라는 모토처럼 매그앤매그 또는 리퍼블릭 바이크 홈페이지(www.republicbike.co.kr)에서 자신의 키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고른 다음 손잡이 안장 바퀴 페달 체인 등 부품별로 모두 9개 컬러를 선택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자전거가 완성되게 된다. 온라인 결제를 마치게 되면 주문된 자전거는 조립 과정과 고유 일련번호를 새겨 고객에게 배송된다.
핸들그립에 built by us & you 글씨가 특징 |
한가지 유의할 점은 리퍼블릭 바이크의 인기가 높아 국내에 이미 유사품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정품과비교해 모양이 거의 비슷해 잘못 알고 살 수가 있다. 따라서 구입시 반드시 자전거 맨 앞 프레임에 있는 리퍼블릭 바이크 로고와 안쪽의 고유 일련번호, 손잡이에 새겨진 'built by us & you'라는 글씨로 정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젊은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 패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매그앤매그 사업부 박성은 부장은 "자전거도 단순히 라이딩만 고려하는 기능 위주에서 벗어나 이제 옷처럼 입고 자신을 연출하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라며 "매그앤매그의 리퍼블릭 바이크 출시를 통해 선진국들처럼 국내에서도 패션 자전거와 픽시 바이크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선보인 리퍼블릭 바이크의 아리스토틀 가격은 6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