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피셔(Gary Fisher)의 라인업은 하드테일부터 풀서스펜션까지 다양하게 출시가 되며, 특이하게도 29인치 바퀴를 가진 29'er 시리즈가 발표된다는 점이다. 29인치 바퀴를 가진 산악자전거는 게리피셔를 통해 처음으로 출시되었는데, 산악자전거는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에 비해 작은 바퀴를 가졌다는 통념을 깬 개념이었다.
29인치는 일반적인 로드바이크(약 28인치)보다 더 큰 바퀴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 기존에는 기술력의 문제로 산악의 험한 라이딩을 위해 26인치보다 큰 바퀴를 만들면 강도를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의 기술력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바퀴는 클 수록 지면에서 오는 충격 흡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29인치를 사용한 산악자전거는 26인치보다 서스펜션이 작아도 더 좋은 승차감을 보여준다. 또한 불규칙한 지면에 의한 관성 저하가 적어 속도 유지에 좋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는 아직 29인치에 대한 인지도가 적고, 부품 호환성에서도 문제가 많은 편이라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렇지만, 게리피셔의 창의적인 발상과 새로운 개념은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G2 지오메트리 하드테일 라인업
수퍼플라이(Superfly)
프레임 : 모노코크 카본 29인치 바퀴 지오메트리 부품 : 스램 X.9, X.0, 트루바티브 카본 크랭크, 아비드 엘렉서 디스크 브레이크 서스펜션 : 폭스 F29 FIT RLC G2 지오메트리 51mm 옵셋
I, II, III 세가지 로스코 모델이 있으며 올라운드 트레일 바이크로 ABP, DRCV, E2 등 게리피셔의 최신 기술들이 접목된 모델이다.
하이파이 프로 (HiFi Pro) 29
게리피셔 XC 레이싱 풀서스펜션 라인업으로 G2 지오메트리를 접목시켰다. 29인치 바퀴를 사용하여 개발되었다.
럼블피시(Rumblefish) II
하이파이보다 조금 더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위해 트래블을 높인 모델이다. 이것 또한 29인치 바퀴를 사용한다.
수퍼플라이(Superfly) 100
OCLV 카본을 사용하여 G2, E2, ABP 등의 기술이 접목된 레이싱용 모델로 29인치 바퀴를 사용하였다.
아직 우리나라는 게리피셔의 앞선 기술들을 직접 만나기에는 시장이 발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26인치 하드테일을 중점으로 국내에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곧 원활한 부품 수급과 동호인들의 수가 늘어난다면 새롭고 창의적인 라인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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