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2024 에디션에서 35번째 스테이지 우승에 도전하는 마크 카벤디시 선수가 지난 스테이지 5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TDF 스테이지 우승 35회라는 전설을 기록한 마크 카벤디시 선수

지금까지 34번의 TDF 스테이지 우승으로 에디 먹스와 공동 최다 우승을 보유하고 있었던 카벤디시 선수는, 지난 몇 년 동안 35회 우승을 위해 도전해 왔다. 하지만, 올해 39살이라는 나이와 쟁쟁한 스프린터들 사이에 스테이지 우승은 녹녹치 않았다.
특히, 지난 해는 TDF 대회 중 낙차 사고로 쇄골 골절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 끝내 은퇴 시기를 미루며 올해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마크 카벤디시 선수는 지난 2008년부터 TDF 스테이지 우승을 시작해, 2013년까지 25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3년부터는 최대의 경쟁자였던 마르셀 키텔 선수가 나오며 그의 스테이지 우승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드레 그라이펠 선수도 합류하며, 잠시 그의 TDF 우승이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16년에 다시 한번 4번의 스테이지 우승으로 통산 30번의 TDF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그 후, 4년 동안 TDF 스테이지 우승을 전혀 기록하지 못하며 은퇴설이 진지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TDF에 다시 나타난 카벤디시는 전성기 때의 모습처럼 4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에디 먹스와 동등한 34번 최다 우승 기록자가 된다.

TDF 스테이지 최다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설적인 에디 먹스 선수와 공동 선두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은퇴를 마음 먹었던 카벤디시 선수는, 아스타나 팀과 계약을 하며 35번 우승을 위한 '프로젝트 35'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스테이지 5에서 그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과거 번치 스프린트 사이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던 그의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었고, 현재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야스퍼 필립슨 선수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전설적인 35번의 TDF 우승 기록을 만든 것이다.

수많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그의 우승을 축하하며, 역사적인 현장을 기록했다.

옐로우저지를 향한 GC 라이더들의 경쟁은 스테이지 4에서 타데이 포가차 선수의 어택을 통해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셉 쿠스 선수가 참가하지 못한 비스마 팀의 요나스 빙에고르 선수는 끝내 포가차 선수를 따라가지 못했고, 보너스 포인트를 포함해 50초 차이로 종합 3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타데이 포가차 선수는 스테이지 4에서 우승과 함께 옐로우저지를 차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