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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바쏘(BASSO)의 아스트라(Astra)는 장거리 라이딩과 편안한 주행을 위한 엔듀런스 바이크였으나 작년에 발표한 뉴 아스트라는 장르를 확장시켜 올로드 바이크로 소개됐다.
최근 로드 라이딩은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넓어지면서 라이딩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해진 올로드로 성향이 바뀌는 추세이다. 바쏘도 아스트라의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35mm까지 늘리고, 리치와 스택을 변화시킨 지오메트리로 부담없는 포지션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였다.
35mm 타이어 클리어런스
뉴 아스트라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것이 바로 35mm 타이어 클리어런스이다. 700 X 35C 타이어는 보통 레이싱 스타일의 그래블 바이크에 장착되는데, 뉴 아스트라도 그런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35mm의 의미는 라이트 그래블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엔듀런스 바이크가 그래블에 살짝 발을 담그는 형태가 된 것이다.
사실 최근 자전거 장르는 자로 잰 듯이 나누기 애매하게 성능이 겹쳐지고 있다. 에어로한 업힐 머신, 가벼워진 에어로 바이크와 같이 장르 파괴가 일어나면서, 엔듀런스도 그래블 영역으로 넓혀져 올로드라는 장르로 불리고 있다.
뉴 아스트라는 28C 타이어로 잘 닦여진 포장도로에서의 시원한 라이딩을 즐기다가 거친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느끼는 어드벤처 스타일의 라이딩을 원하면 30C 이상의 타이어로 교체하여 다재다능한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로드바이크와 그래블 바이크 사이에서 고민 중이고, 본격적인 그래블 라이딩까지는 필요없다면 올로드 장르의 뉴 아스트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바쏘 뉴 아스트라 (소비자가격: 10,200,000원)
실제 완성차에는 컨티넨탈 GP5000이 장착되며, 리뷰에 사용된 타이어는 28C인데도 공간이 여유롭다.
뉴 아스트라 완성차에는 마이크로텍 RE 38 휠셋이 장착되며, 리뷰에 소개된 자전거에는 MR 라이트 휠셋(알로이 림)이다.
RE 38 휠셋은 T700 UD 카본 림과 38mm 림 깊이로 로드에서부터 그래블 라이딩까지 커버한다.
35mm 타이어를 장착하면 순탄한 길부터 포장이 깨지거나 비포장 코스까지 라이딩이 가능하다.
편해진 지오메트리
바쏘는 아스트라를 업데이트하면서 지오메트리도 손보았는데 엔듀런스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치를 줄이고, 스택을 높였다. 엔듀런스 태생인 아스트라는 장거리 라이딩을 위해 에어로나 올라운드 로드바이크에 비해 상체부담이 덜한 지오메트리가 적용됐는데, 뉴 아스트라는 기존보다 더 상체가 더 세워지도록 개발해, 장거리 라이딩 및 거친 도로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뉴 아스트라는 그래블 레이싱 바이크인 팔타(PALTA)와 비슷한 지오메트리로 로드바이크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한 라이더에게 더욱 편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제공한다.
라이딩 포지션은 편해졌지만 로드 퍼포먼스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MR60과 T700 카본을 사용하고, 체인스테이는 404~410mm로 빠른 반응성을 보여준다.
아스트라는 긴 헤드튜브로 라이딩 포지션이 편하다.
기존 프레임 수치들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지만 포크를 길게 세팅해 리치와 스택에 변화를 줬다.
여유있는 타이어 클리어런스지만 짧은 체인스테이로 페달 반응성을 높였다.
파라디그마 시스템, 2세대 3B 클램프 시스템
바쏘는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바쏘만의 케이블 루팅 시스템인 파라디그마(Paradigma) 시스템을 뉴 아스트라에도 적용해 깔끔한 외관을 완성했다. 패러디그마 시스템은 투피스 구조의 콕핏을 통합 설계하였고, 스템 아래에 케이블을 수납시켜 헤드튜브로 이어진다. 스템 스페이서는 반으로 분리되어 핸들바 높이조절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구조 덕분에 그래블 라이딩이나 장거리 라이딩에 흔히 사용하는 핸들바백을 장착할 때 편리하다.
바쏘만의 독특한 기술은 시트 클램프에서 볼 수 있는데, 뉴 아스트라에 적용된 2세대 3B 클램프 시스템이다. 히든 클램프는 보통 금속 플러그를 이용해 시트포스트를 고정한다. 바쏘의 클램프 시스템은 시트튜브 뒷쪽에 있는 3개의 볼트로 단단히 고정해 가볍고, 진동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승차감을 개선해준다.
파라디그마 시스템은 케이블을 스템 밑으로 유도해 인터널 케이블 루팅이 가능한 설계이다.
스템 뒤에 있는 커버를 벗겨 캡 볼트와 고정 볼트를 풀면 스템이 분리된다.
케이블은 헤드튜브 앞쪽으로 수납된다.
스템 스페이서는 분리되기 때문에 높이조절이 간편하다.
2세대 3B 클램프 시스템.
3개의 볼트로 고정하는 클램프 시스템은 내부 커버와 볼트 조임 상태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하면서 승차감도 개선된다.
Di2 배터리는 시트포스트에 내장된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바쏘 뉴 아스트라는 국내에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Di2 구동계를 장착한 모델이 출시된다. 프레임은 듀폰 사의 페인트로 마감된 팝 그린과 그레이 아스팔트, 카멜레온 3가지 색상이 있다.
휠셋은 바쏘의 하우스 브랜드인 마이크로텍의 RE 38 디스크 휠셋으로 그래블 라이딩까지 커버하는 38mm 카본 림 휠셋이다. 림 내부 폭은 23mm이며, 무게는 1,560g이다.
시마노 울테그라 Di2 12단 시스템 적용
11-34T의 카세트로 여유있는 기어 변속을 지원한다.
앞뒤 160mm 로터 적용
셀레 이탈리아 부스트 수퍼플로우 안장.
T700과 MR60 카본으로 성형한 프레임.
강성과 순응성의 균형을 맞춘 프레임 설계
강한 내구성을 가진 듀폰 사의 팝 그린(유광), 그레이 아스팔트(유광), 카멜레온(무광) 컬러로 출시된다.
제품명 | 바쏘 뉴 아스트라 |
프레임 | 카본 모노코크 3K T700-MR60 |
포크 | 풀 카본 3K T700-MR60 |
핸들바 | LEVITA 통합 핸들바 |
시트포스트 | 디아만테, -15mm 오프셋 |
안장 | 셀레 이탈리아 플라이트 부스트 수퍼플로우 카본 |
레버 | 시마노 울테그라 8170 Di2 |
디레일러 | 시마노 울테그라 8170 Di2 |
브레이크 / 로터 | 시마노 울테그라 / 시마노 울테그라 160mm |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11-34T |
체인 |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
크랭크셋 | 시마노 울테그라 12단, 50-34T |
BB | 시마노 울테그라 |
휠셋 | 마이크로텍 RE 38 디스크 |
타이어 | 컨티넨탈 GP5000, 28C |
소비자가격 | 10,200,000원 |
멀티 터레인 라이딩
우리나라의 도로 포장률은 95%에 육박할 정도로 로드바이크로 다니기 좋은 곳이다. 바꿔 말하면 도심에 사는 라이더가 그래블이나 MTB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이동을 해서 외곽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 도심에서 라이딩을 하다보면 생각만큼 길이 좋지 않다고 느껴진다. 포장이 깨지거나 인도 블럭, 단차있는 인도턱, 포트홀 등 로드 타는 라이더라면 피해가거나 엉덩이를 들어야 하는 곳이 종종 나온다.
이런 고민이 든다면 뉴 아스트라와 같은 올로드 바이크가 제격이다. 실제 라이딩해보면서 도심에서 올로드가 속도와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장르다. 속도감에 치중하고 싶다면 28C, 승차감이나 비포장 도로 라이딩이 포함되어 있다면 30C ~ 35C로 타이어만 바꾸면 색다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연성이 좋지 않아 로드 포지션이 부담스러웠는데 짧은 리치와 높은 스택 덕분에 포지션이 상당히 편했다.
완성차 스펙과 비교해서 휠과 타이어가 다운그레이드된 상태였지만 페달링을 잘 받쳐주면서 3B 클램프 시스템의 순응성을 동시에 느껴져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혼합된 주행질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듀폰 사의 페인트로 마감된 팝 그린 컬러는 빛의 각도에 따라 블루와 그린을 넘나드는 오묘한 색감으로 눈도 즐겁다.
로드바이크를 선택하고 싶지만 포지션과 승차감이 자신과 맞지 않을까 걱정인 라이더라면 뉴 아스트라를 먼저 추천한다.
관련 웹사이트
루트식스: https://rt6sports.co.kr
바쏘 : https://www.bassobik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