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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겨울 시즌이 지나고 새로운 사이클링 시즌을 맞이할 때는 자전거 소모품의 교체 시점으로 적당한 시기다. 특히, 그란폰도와 같은 자전거 대회에 참가를 준비할 때면, 안전과 성능을 위한 부품 업그레이드가 더 필요해진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소모품 외에도,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버텀브라켓(BB, Bottom Bracket)은 페달링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자주 교체해야 할 만큼 소모적인 부품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순정 BB는 내구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1~2년 안에 교체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세라믹 베어링 전문 브랜드 사이클링세라믹(CyclingCeramic)은 BB의 중요성과 세라믹 베어링의 성능을 인지하고, 정밀한 가공으로 완성도를 높인 BB 시리즈를 선보였다.
프랑스 핸드메이드의 정교한 베어링
볼 베어링에 세라믹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마모성에 있어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뛰어난 성질을 가진 것이 세라믹이기 때문이다.
사이클링세라믹은 Si2N4(질화규소) 세라믹 볼을 사용하며, 가공 오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3등급(0.0008mm 이내 오차)으로 가공된 볼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강한 세라믹 볼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볼을 감싸는 레이스링의 성능이 중요하다. 사이클링세라믹은 독자적인 기술의 베어링 레이스링과 높은 내구성 및 내열성의 폴리아미드 케이지를 적용해, 세라믹 볼의 성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소재부터 마지막 제품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사이클링세라믹 BB는 2년 워런티를 통해 그 품질을 보증한다.
일반적인 순정 스틸 베어링 BB는 1~2년 사이에 교체하기를 권장하지만, 사이클링세라믹 BB를 이용하면 2배 이상 오래 사용하면서 월등한 성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에서 핸드메이드로 생산되는 사이클링세라믹 BB
최고 등급의 세라믹 베어링과 독자적인 레이스링 등을 통해 프리미엄 성능을 유지한다.
소재부터 제품 완성까지 모두 관리하며, 2년 워런티를 보장한다.
50% 이상 더 부드러운 페달링 성능
7075 알루미늄 브라켓 컵을 이용해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으로 생산되는 사이클링세라믹 BB는, 일반적으로 자전거에 이용되는 시마노, 스램, 캄파뇰로의 순정 BB에 비해 50% 이상 더 마찰 저항을 줄여준다.
페달링을 회전 파워로 변환시키는 중심에 위치하며, 페달링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주고, 뛰어난 내구성을 기반으로 거친 라이딩 환경에서도 그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BB의 역할이다. 사이클링세라믹 BB는 이와 같은 성능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정교한 가공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BB 교체에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들도 많겠지만, 일단 사이클링세라믹과 같은 고성능 BB를 경험하면 강한 토크와 빠른 케이던스에서 느낄 수 있는 페달링에 큰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순정 BB에 비해 50% 이상 마찰이 적은 사이클링세라믹 BB
사이클링세라믹 BB.
소비자가격 : 278,000 ~ 298,000원 (규격별 상이)
BB 규격 이해하기
BB를 구매하기 전에 어떤 BB를 구매해야 하는 지 그 규격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BB는 2가지 규격으로 표현되는데, 첫번째는 프레임 호환성이고, 두번째는 크랭크 스핀들과의 호환성을 의미한다.
BB86 SHIMANO, 이렇게 표기되어 있다면 BB86(또는 BB86.5) 규격을 이용하는 프레임에 끼울 수 있는 BB이며, 시마노 크랭크 스핀들(24mm)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로드바이크 크랭크 스핀들은 시마노 24mm와 스램 DUB 등이다. 시마노 스핀들은 24mm 직경으로 11단과 12단 시스템이 동일하고, 스램 DUB 스핀들은 12단 AXS 크랭크가 출시되면서 사용되고 있다.
프레임 BB의 규격은 프레스핏, 쓰래드 프레스핏, 쓰래드 방식 등으로 구분되는데, 경량을 위한 프레스핏에 이어 최근에는 조립 및 관리가 쉬운 쓰래드 방식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PF30A 프레임 호환에 시마노 24mm 스핀들을 사용할 수 있는 BB
BB30 규격을 시마노 24mm 스핀들로 변환시키는 BB
프레스핏은 양쪽에서 힘을 주어 BB쉘에 끼워 넣는 방식이다.
프레스핏 중에는 베어링과 하우징으로만 출시되는 것도 있다.
쓰래드 프레스핏은 중앙에 나사산이 있어서 양쪽 BB를 조이면 그 압력으로 끼워지는 방식이다.
프레임 BB쉘에 나사산이 있는 쓰래드 방식은 좌우 나사산이 다르므로 주의한다.
BB 교체 작업
BB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크랭크셋을 분리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
크랭크셋 분리가 가능하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BB가 프레스핏인지 쓰래드 방식이지 확인한다. 프레스핏 BB의 경우는 동호인이 공구를 마련하기에 다소 부담스럽고 작업도 만만치 않다.
그에 비해 쓰래드 방식(또는 쓰래드 프레스핏 방식)은 나사를 돌리 듯 BB를 풀어내고 다시 조일 수 있기 때문에 작업성이 매우 좋다. 또 공구도 비교적 갖출만하다. 하지만, 페달처럼 BB도 좌우 나사산의 방향이 다르게 설계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BB 교체 작업은 실수할 경우 프레임이 손상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문 대리점을 찾아가 작업할 것을 권장한다.
그래도, 홈미캐닉을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관련 공구와 매뉴얼을 확인하면서 도전해볼 가치는 있다.
시마노 크랭크셋 분리/조립 방법. 원본 : https://youtu.be/UdOmm6eNcwU
스램 DUB 크랭크셋 분리/조립. 원본 : https://youtu.be/1qKw88PO38s
BB의 교체 작업은 전용 공구가 필요하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홈미캐닉 수준에서 갖출 수 있는 파크툴 HHP-3과 같은 프레스핏 공구도 있지만, 전문 미캐닉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성능을 유지시키는 로드그리스 포함
패키지 안에는 주사기와 함께 파란색의 로드그리스(Road Grease)가 포함되어 있다. 베어링 캡을 열고 안쪽에 삽입하는 이 그리스는 사이클링세라믹 BB의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5,000~10,000km 정도에 다시 로드그리스를 넣어주면 되는데, 크랭크셋을 분리 후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정기적인 크랭크셋의 관리와 BB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그리스를 추가하지 않아도 일반 BB보다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들이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듯, 사이클링세라믹도 이와 같은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최상의 베어링 성능을 유지시키는 로드그리스가 패키지에 포함된다.
베어링 커버를 열고, 로드그리스를 고르게 주입한다.
커버를 닫으면, 외부와 차단되어 베어링을 보호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5000~10000km, 비가 자주 오는 상황에는 1000~3000km 마다 그리스를 주입한다.
일반 동호인이라면, 1년에 1~2회 정도 작업할 수준이다.
BB 하나 바꿨을 뿐인데...
BB를 교체하기 위해 작업을 하다 보면, 여전히 잘 굴러가는 BB를 바꿀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곤 한다. 하지만, BB에 체중이 실리고 강한 토크가 전달될 때는, 손상된 베어링에 의해 회전저항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짧게는 1~2년, 길게는 2~3년 마다 BB를 교체하는 필자는, BB를 바꾸고 나서 느껴지는 그 부드러운 페달링 느낌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이번 사이클링세라믹 BB는, 교체하는 작업부터 딱 맞는 사이즈의 정밀함으로 기분이 좋아졌고, 업힐 중 강한 토크를 부드럽게 회전으로 변환시키는 느낌이 만족감을 더해주었다.
정확한 사이즈 가공과 빈틈없는 힘 전달이 주는 라이딩 만족감은 다리에 피곤이 쌓일 수록 더 높아졌다. 파워 대비 더 빠르게 달리는 듯한 것은 단지 느낌만이 아닐 것이다.
사이클링세라믹 BB는 저렴하지 않다. 그리고, 교체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이라 누구에게 자랑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BB 하나 바꿨을 뿐인데 느껴지는 페달링의 변화로 자기만족을 느끼기에는 최고의 아이템 중에 하나라고 추천할 수 있다.
BB 하나 바꿨을 뿐인데 느껴지는 변화.
관련 웹사이트
지비스 : https://www.zivis.co.kr/
사이클링세라믹 : https://cyclingceram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