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조임 토크로 정비의 완성도를 높인다, 토픽 토크 스틱 프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토픽(TOPEAK)은 라이더가 정확한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간단한 구조의 콤보토크 렌치, 짧은 바 형태의 나노 토크바(Nano Torqbar), 막대기 형태의 토크 스틱(Torq Stick), 디지털 방식의 D-토크(D-Torq)등 다양한 토크렌치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기존 토크 스틱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툴이 추가되고, 전용 박스에 보관할 수 있도록 토크 스틱 프로(Torq Stick Pro)로 업그레이드 되어 전문 미캐닉부터 홈미캐닉까지 욕심 낼 아이템을 선보였다.


토크로 구분된 2가지 버전


정확한 조임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토크 렌치를 이용할 경우는 크게 2가지 상황이다.
첫번째는 너무 강하게 조이는 오버 토크로 인해 카본과 같은 소재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충분히 강한 토크로 조여서 충격에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

이에, 토픽은 2-10Nm의 미세 조절이 가능한 토크 렌치와 4-20Nm의 범용적인 제품으로 구분하여, '토크 스틱 프로' 제품을 출시하였다.
일반적으로는 오버 토크를 예방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2-10Nm 제품이면 충분할 것이고, 전문 미캐닉이라면 4-20Nm의 제품까지 2종을 모두 갖추면 좋을 듯 싶다.

4-10Nm 토크(왼쪽)와 2-10Nm 토크의 제품으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해당 토크까지 조이면 헤드 부분이 꺾이면서 '탈칵' 소리가 난다.

토픽 토크 스틱 프로 사용법. 원본 : https://youtu.be/d7wrN5SHWJs


4-20Nm 토크가 필요할 때


자전거 정비하면서 10Nm 이상의 힘이 필요한 곳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크랭크암과 페달, 카세트 스프라켓, 디스크 로터 등 충분한 강도로 고정해야 하는 것이 은근히 있는 편이다.
10Nm 이상이면 그냥 손으로 대충 강하게 잠그기도 하는데, 충분한 토크로 잠그지 않을 경우 라이딩 충격에 의해 볼트가 풀려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참고로 10Nm 이상이 필요한 곳은(시마노 정품 기준이며, 부품마다 다른 토크값이 적용) 크랭크암 고정 볼트 12-14Nm, 체인링 볼트 12-16Nm, 안장 레일 클램프 10-12Nm 등이 있으며, 적정 토크로 작업하지 않으면 종종 분리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카세트 스프라켓과 센터락 디스크 로터 등은 20Nm 이상의 강한 토크로 조이는 것을 추천한다.

토크 스틱 프로 4-20Nm은 최소 4Nm에서 최대 20Nm까지 토크값(오차범위 4%)을 이용할 수 있는 토크 렌치와 총 18가지 육각 비트와 톡스 비트, 래칫 툴, 스피드 슬리브, 핑거 비트 홀더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비트와 손잡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으로도 웬만한 자전거 정비를 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이다.

토크 스틱 4-20Nm은 토크 조절 노브를 잡아당겨 돌려서 토크값을 설정하고, 볼트를 조일 때 설정 토크값에 이르면 헤드가 꺽이면서 탈칵 소리로 알려준다.
래칫 헤드에 있는 휠을 돌려서 래칫의 회전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초기값인 4Nm 이하로 보관하고, 볼트를 풀 때는 손상방지를 위해 15Nm 이하로만 사용한다. 토크 렌치 길이는 약 23cm이다.

토픽 토크 스틱 프로 4-20Nm (소비자가격: 220,000원)

4-20Nm 범위로 토크를 설정할 수 있는 토크 스틱.

헤드 유닛에 있는 휠을 돌려 래칫 방향을 변경한다.
(R : 시계방향, L : 반시계방향)

하단 노브를 잡아당겨 돌려서 토크를 설정하며, 반바퀴를 돌리면 0.5Nm씩 변화된다.


기존 토크 스틱과 비교하면 프로 버전은 비트 수가 풍부하고, 래칫 툴과 스피드 슬리브, 핑거 비트가 추가되어 정비 편의성이 월등히 높아졌다. 
래칫 툴은 헤드가 작아서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기 편하고, 손잡이 부분에도 비트를 연결할 수 있어 큰 힘을 사용하지 않는 한계조절 나사 등을 조일 때 편리하다.
핑거 비트 홀더는 좁은 공간에서도 가볍고 안정적인 조립 작업에 적합하고, 스피드 슬리브는 회전식 그립이 있어서 작업속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비트 연장 어댑터로 활용한다.
래칫 툴과 핑거 비트 홀더, 스피드 슬리브는 필요에 따라 연결할 수 있어 작업효율성이 높다.

토크 스틱과 래칫 툴, 비트 홀더 모두 자석이 내장되어 비트와 빠르고 정확하게 결합된다.
프로 버전의 비트는 육각 비트와 톡스 비트가 각각 9개씩 제공되며, 비트 보관함에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다.

토크 스틱 프로 버전은 자석으로 고정되는 비트 보관함으로 사용편의성이 높다.
육각비트: 1.5, 2, 2.5, 3, 4, 5, 6, 8, 10mm / 톡스 비트: T6, T7, T8, T9, T10, T15, T20, T25, T30

간편하게 볼트를 잠그고 풀 수 있는 래칫 툴.

헤드에 있는 레버로 래칫 방향을 설정한다.
(왼쪽 : 시계방향, 오른쪽 : 반시계방향)

움직이는 공간이 제한된 물통케이지 작업 등에 매우 유용하다.

래칫 툴 손잡이에 비트를 결합할 수 있다.

좁은 곳이나 미세 조정이 필요한 곳에 적합하다.

스피드 슬리브 비트 홀더는 회전 그립이 있어 작업속도를 높여준다.

스피드 슬리브 비트 홀더는 토크 스틱과 래칫 툴의 연장 어댑터 역할을 한다.

핑거 비트 홀더는 손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 이용한다.

핑거 비트 홀더는 단독 또는 스피드 슬리브 비트 홀더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강한 토크로 조일 수 없지만, 초기 볼트를 안정적으로 세팅할 때 유리하다.


2-10Nm 토크가 필요할 때


토크 스틱 프로 2-10Nm은 오버 토크를 예방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토크값인 2-10Nm 범위에 사용되는 토크 렌치 세트이다. 큰 힘을 쓰지 않아서 전체 길이가 15cm로 짧지만 헤드 유닛과 토크 조절 노브 등의 구조는 4-20Nm과 동일하다. 
토크 렌치의 정확성을 위해 2Nm 이하로 보관하고, 볼트를 풀 때는 최대값인 10Nm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토크 스틱 프로 2-10Nm은 토크 렌치와 함께 핑거 비트 홀더 및 스피드 슬리브, 9개의 비트로 구성되었다. 육각 비트와 톡스 비트는 낮은 토크에서 주로 사용되는 9개 조합이며, 비트 규격은 표준 6.35mm여서 필요 시 별도로 추가하면 된다.

토픽 토크 스틱 프로 2-10Nm (소비자가격: 175,000원)

4-20Nm과 2-10Nm 길이 차이.

토크 스틱 2-10Nm은 길이가 15cm, 구조와 사용방법은 동일하다.

토크 조절범위는 2-10Nm이다. 보관은 2Nm 이하로 설정하고, 풀림 토크는 최대 10Nm이다.

오버 토크를 예방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토크로, 효율성이 좋다.

육각비트: 2.5, 3, 4, 5, 6mm / 톡스 비트: T15, T20, T25, T30

핑거 비트 홀더와 스피드 슬리브 비트 홀더가 제공된다.


정확한 토크로 올바른 정비


자전거 뿐만 아니라 모든 장비의 정비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새겨두어야 한다. 부족함도 안되고, 넘침도 안되는 정비의 세계에서 여러분에게 정확한 길을 안내해줄 공구는 바로 정확한 토크렌치다.
부품마다 안내되어 있는 적정 토크를 무시하다간 부품 파손은 물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최근 토크 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토픽의 '토크 스틱 프로'는 2가지 범위의 토크 렌치가 있어 정비 범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래칫 툴, 스피드 슬리브 비트 홀더, 핑거 비트 홀더가 제공되어 정비 편의성과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비트 보관함 및 전용 케이스로 공구 보관 및 사용성이 좋다.
전문 미캐닉부터 제대로 된 홈미캐닉을 생각한다면, 토크 스틱 프로는 품질과 스타일, 사용성에 있어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https://www.hlsc.co.kr/front/brand/brand_main_bike.php?bd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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