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기처리 불편한 자전거' 무료로 치워드려요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서울시는 2022년 7월 말까지 방치자전거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 자전거 보관소 등 공공장소의 방치자전거를 정비해 자전거 주차공간 확보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자치구가 수거하던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외에도 서울숲, 월드컵경기장 등 시립 체육/공원시설도 시설 관리주체의 협조를 받아 수거지역에 포함키로 했다.
즉 현재 법적 수거 권한이 없어 지자체가 수거하지 않는 사유지 내 발생분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상수거를 진행한다. 단 사유지의 발생분의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수거를 진행한다.
관리주체가 명확한 사유지란 아파트,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등을 말하며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수거된 방치자전거 중 재생자전거가 생산되는 10개 구의 경우 재생해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들에게 판매가 된다. 2022년 1월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를 통한 온라인 시범 판매 개시 후 총 1,032대가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돼 83,917천 원의 판매 수입이 발생했다. 발생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 비용 등에 사용된다.
재생자전거 1,032대 판매로 97,524㎏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26,832대를 줄인 것과 같은 수준이다.
개인이 소유한 자전거 중 고장 발생 후 수리하기 번거롭거나 기타 사유 등으로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생산을 할 수 있으므로 아끼던 자전거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기증하실 것을 기대한다.

2022년 7월 현재 10개 자치구 12개소에서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오세우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자전거 보관대를 차지하는 방치자전거는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도시문제"라며 "7월 말까지 진행되는 방치자전거 집중수거에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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