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친화 도시를 만드는 6가지 조건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 친화적인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피플포바이크(PeopleForBikes)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 6가지 조건에 대해 소개했다.

매년 6월 자전거 친화 도시 랭킹을 발표하는 피플포바이크는 "안전한 속도, 보호된 자전거 길, 로드 다이어트, 교차로 관리, 네트워크의 연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등을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건설의 주요한 요소라고 발표했다.


안전한 속도


과속은 누구에게나 사고의 위험을 남기게 된다. 자동차나 자전거가 모두 속도를 줄인다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속도가 빨라진다면 자동차, 자전거, 보행자가 서로 분리된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도시에서 시속 30km/h 이하의 속도제한을 이용했을 때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자동차, 자전거, 보행자 등이 복잡하게 섞이는 구간에서는 30km/h 이하의 제한 속도가 필요한 이유다.


보호된 자전거 길


자전거 길을 자동차와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자전거 뿐 아니라 자동차에게도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현대의 도심 속에서는 이와 같이 분리된 자전거 길이 더 많이 요구된다.
페인트로 분리된 자전거 차선이나 자전거 우선 도로 등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런 곳은 시속 50km/h 이하의 저속 구간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

넓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도로에서는 물리적으로 구분되고 보호된 자전거 길이 필요하다. 그래야, 자전거와 자동차가 안전하게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주행할 수 있게 된다.


로드 다이어트


자동차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도로를 확장하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드는 등의 작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더 많은 자동차를 만들고 인구가 집중되고 시끄럽고 안전하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

로드 다이어트라고 불리는 자동차 차선 줄이는 작업은 전반적으로 트래픽의 흐름을 느리게 만들고 교차로 크기를 줄이게 된다. 그리고, 자동차를 위한 차선이 줄어들면, 남은 공간에 자전거와 보행자, 녹지 등이 늘어나게 되어 더 안전하고 지역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발전될 수 있다.


교차로 관리


도로가 서로 만나는 교차로는 위험한 구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폭이 넓은 도로가 서로 만나는 구간은 길을 건너기 위해 필요한 안전 요소들이 필요하고, 그런 작업을 교차로 관리라고 부른다.

바닥에 '정지' 표시, 신호등, 회전교차로, 비콘이나 건널목 섬 등의 적절한 설계는 자동차와 자전거, 보행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네트워크의 연결


도심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자전거 전용 도로 또는 차선이 갑자기 끊겨서 당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처럼 자전거 길이 끊어진 구간을 서로 연결하는 작업이 네트워크의 연결이다.

사람들의 동선에 따라 잘 이어진 자전거 길을 설계하면, 자전거 사용자들은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원이나 강변을 따라서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실제 생활 속 근거리 이동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

도시는 컴팩트 설계를 통해 사람들이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그리고, 그 안에 원활한 자전거 길이 연계된다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자전거 인프라 설계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렵다. 정부 차원에서 기준을 가진 데이터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도시는 어떤 인프라가 더 안전한 결과를 만드는 지 데이터 확인을 통해 알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데이터는 도심 속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더 나은 네트워크와 인프라 설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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