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간절기 라이딩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에는 여전히 5도 이하의 낮은 날씨를 보이다가도 낮에는 20도를 훌쩍 넘는 날씨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 위한 의류 선택에 고민이 많은 시즌이기도 하다.

사이클링 아이템을 개발하는 벨로토즈(Velotoze)는 천연 라텍스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방수와 방풍이 가능한 사이클링 용품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래서, 출시한 제품이 슈커버와 헬멧 커버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이 제품들은 출시와 함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벨로토즈 톨 슈커버 & 토 커버

라이딩을 하면서 추위에 가장 민감한 부위는 손과 발이다. 손은 따뜻한 장갑을 착용할 수 있지만, 발은 사이클링 슈즈의 특성 상 보온에 한계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햇빛은 따뜻할지 몰라도, 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라이딩의 스피드로 인해 찬 바람이 발을 더욱 춥게 만든다. 그저 차가운 바람만 막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시기다.
또, 비라도 내리게 되면 통풍성이 좋은 슈즈 덕분에 발은 비에 젖으며 고통스러운 추위와 싸워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때 발을 가볍게 감싸주는 슈커버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
벨로토즈 슈커버는 얇고 가벼운 천연 라텍스 또는 실리콘으로 개발하여, 착용 후 거부감이 적을 뿐 아니라 갑자기 더워졌을 때 벗어서 저지 뒤 주머니에 넣을 수도 있는 컴팩트함이 특징이다.

벨로토즈 톨 슈커버 - 로드 2.0
가격 : 27,000원

벨로토즈 톨 슈커버 - 실리콘 with 스냅
가격 : 36,000원

발목 위로 높게 올라와서 양말까지 덮도록 개발된 '톨 슈커버'는 2가지 소재로 구분되는데, 라텍스 소재의 제품과 실리콘 소재의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라텍스로 개발된 '톨 슈커버 로드 2.0'은 착용 시 뛰어난 밀착감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다. 하지만, 뛰어난 신축성에도 착용할 때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벨로토즈 톨 슈커버 착용 방법. 원본 : https://youtu.be/XWSE9SDWBss

다양한 컬러와 밀착감이 장점인 톨 슈커버 - 로드2.0

양말 위에 톨 슈커버를 먼저 신는다.
장착 시에는 손톱이나 반지 등 날카로운 물건에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신발을 신는다.

톨 슈커버를 신발 위로 덮어주며 된다.

클릿 부분과 힐 부분의 위치를 잘 맞추면 장착 완료.

이에 비해, 실리콘으로 개발된 '톨 슈커버 실리콘'은 라텍스 재질에 비해 더 높은 신축성과 하단에 스냅 버튼을 추가하여 더 쉽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대신, 불투명하고 다양하지 못한 색상이 아쉬운 부분이다.

벨로토즈 톨 슈커버 실리콘 착용 방법. 원본 : https://youtu.be/s_tL3crAs0w

색상 선택에 한계가 있지만, 착용성이 수월한 톨 슈커버 - 실리콘

톨 슈커버 실리콘도 슈커버를 먼저 착용 후 신발을 신는다.

하단에 스냅 버튼이 있고 신축성이 여유롭기 때문에 착용이 훨씬 수월하다.

위치를 잘 맞추고 스냅 버튼을 끼우면 완료

슈커버의 다소 불편한 착용을 단순화 시키면서 정면에서 발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기 위해 개발한 것이 '토 커버' 제품이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앞 부분에 라텍스 재질의 토 커버를 끼우면 바로 착용이 가능하며, 슈즈를 벗을 때 굳이 토 커버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까지 가지고 있다.

벨로토즈 토 커버 - 로드
가격 : 19,000원

벨로토즈 토 커버 착용 방법. 원본 : https://youtu.be/J_dmbPRC4S0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발을 신은 후 토 커버를 착용한다.

어렵지 않게 착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막아준다.

클릿 주위로 보강되어 내구성을 높였다.

토 커버를 벗기지 않아도 슈즈를 신고 벗는 데 불편하지 않다.

벨로토즈 헬멧 커버

자전거의 헬멧은 안전 외에도 '통풍성'에 꽤 높은 가치를 둔다. 하지만, 이런 특성 탓에 차가운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는 머리가 차가워지는 불편함을 함께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벨로토즈는 헬멧을 완전하게 덮을 수 있는 헬멧 커버를 라텍스 소재로 함께 개발했다. 라텍스의 특징 상 헬멧의 크기와 모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완전히 헬멧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름에도 비가 오는 날씨에는 머리가 젖으면서 체온이 빠르게 식고, 체력적인 소모까지 발생되기도 한다. 그래서, 라이더들은 샤워용 비닐 캡을 헬멧에 덮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제품들은 헬멧을 제대로 감싸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공기저항도 높이게 된다.

벨로토즈 헬멧 커버는 헬멧의 기본 디자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공기저항에 대한 단점이 거의 없고, 오히려 경우에 따라 공기저항이 줄어드는 장점도 가질 수 있다.
물론, 차가운 바람과 빗물이 머리에 직접 닿는 것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는 것은 당연하다.

벨로토즈 헬멧 커버
가격 : 32,000원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수영모자처럼 생겼으며, 헬멧에 씌우면 된다.

헬멧의 형태를 거의 보존하기 때문에, 공기저항에 영향이 거의 없고 오히려 향상될 수 있다.
상단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딤플 패턴이 새겨져 있다.

옆 부분까지 커버하는 구조여서 비와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고, 착용이 불편하지 않다.

완벽에 가까운 방수 성능

이번에 소개하는 벨로토즈 제품들은 천연 라텍스와 실리콘 등을 소재하고 하기 때문에, 소재의 특성 상 완벽한 방수가 제공된다.
하지만, 슈커버의 경우는 하단 클릿 장착 부위와 힐 부분이 개방되어 있어서, 발 바닥을 통한 물의 유입이 가능하다. 그렇더라도, 비가 오는 날씨에서의 라이딩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방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높은 방수 성능을 원할 경우 신발 안쪽 인솔 아래에 클릿 고정 부분 및 통풍을 위한 구멍을 테잎 등으로 미리 막아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방수성능 테스트 영상. 원본 : https://youtu.be/w0L7ZkLyu-A

슈즈를 오염으로부터 보호

비가 오는 날씨라도 여름이라면 그렇게 춥지 않다. 오히려, 추위보다 비가 오는 날 라이딩 후 슈즈의 오염이 더 걱정이다. 더군다나 화이트 색상의 슈즈를 가진 라이더는 신발이 더러워질까봐 비 오는 날의 라이딩이 더 꺼려진다. 

벨로토즈 슈커버는 보온 성능이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비가 오는 여름 날씨에도 착용 시 더위로 인한 불편함이 거의 없고, 오히려 발이 비에 젖지 않아서 쾌적함을 경험하게 해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슈즈가 빗물과 도로에서 튀는 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비오는 날씨에 신발이 더러워지는 걱정도 함께 덜어준다.

에어로다이나믹 성능

벨로토즈의 헬멧 커버의 경우는 헬멧의 형태에 따라 공기저항이 더 커질 수도 더 적어질 수도 있지만, 슈커버의 경우는 슈즈의 외부를 매끈하게 바꾸고, 발목과 연결되는 단차도 없애주기 때문에 에어로다이나믹 효과를 확실히 기대할 수 있다.

벨로토즈는 윈드터널 테스트에 의해 시속 40km 라이딩 시 1시간에 12~13초 정도의 성능향상을 보였다고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마도 2~3만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성능향상 효과를 생각한다면 최상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벨로토즈는 풍동실험에서 효율적인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입증했다.

117g 무게와 3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성능 업그레이드

비가 오는 날씨, 간절기에는 필수 아이템

오늘 아침 자전거로 출근길에 오른 7시의 날씨는 약 5도였다. 새벽에 영하까지 내려갔던 날씨가 그나마 해를 받아 빠르게 따뜻해졌지만, 차가운 아침 공기 속에서 시속 30km를 넘기며 달리면 발가락에 감각을 잃어버린 기분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벨로토즈 슈커버를 착용하고 라이딩에 나섰고, 이건 완전히 다른 기분이다. 벨로토즈 제품은 보온성능이 높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발이 따뜻하지는 않지만, 차가운 공기가 발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상쾌한 봄 날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쾌적한 간절기의 날씨,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라면, 벨로토즈의 슈커버와 헬멧 커버는 다시 찾게 되는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번 착용하고 나면, 다음에도 꼭 생각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제품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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