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오르트립(Ortrieb)은 자전거 여행과 커뮤팅 등을 위한 전용 가방, 특히 방수 가방에 있어서 세계적인 리딩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방수 가방이라는 성능을 기반으로, 자전거 뿐 아니라 각종 아웃도어 스포츠 및 캠핑 등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자전거 방수 패니어 개발을 시작으로 1982년 창업된 오르트립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며, 첫 제품 개발에 영감을 준 자전거 여행을 기념했고, '오리지널(Original)' 시리즈의 패니어와 핸들바 가방을 선보였다.

폭우 속 자전거여행, 모든 것이 시작되다.

젊은 어드벤처 자전거 투어리스트였던 하트무트 오트트립(Hartmut Ortrieb)은 1981년 짐을 가득 실은 자전거를 타고 여행 중이었다. 그러다가 끝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완전히 젖어버린 침낭과 옷으로 어떻게 밤을 지내야 할 지 고민을 했고, 지나가는 트럭을 얻어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타프로 둘러친 트럭 뒤에 올라탄 그는, 타프를 내리치는 강한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그 안의 물건들은 전혀 젖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것이 세계적인 자전거 방수 가방 오르트립(ORTRIEB)을 시작하는 영감을 주었다.

이 여행을 다녀온 그는 빨간색 트럭 타프 원단을 구매하여 어머니의 재봉틀을 이용해 가방을 만들었고,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철물을 구매하여 랙에 편리하게 장착되는 형태를 설계했다. 이렇게, 오르트립의 첫 방수 패니어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점점 그의 어드벤처 라이딩과 패니어의 성능에 관심을 가졌고, 주변의 자전거 샵을 통해 첫 판매가 시작되었다.

1982년, 오르트립 창립

오르트립은 패니어에 이어 핸들바백으로 개발을 이어갔고, 점점 그 인기가 높아졌다. 급기야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수요가 늘었고, 가족과 친구들이 합세하며 1982년 오르트립 창업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후, 오르트립의 제품은 고주파 접착방식을 접목하며 완벽한 방수 기능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1990년 대 아웃도어 어드벤처가 대중화되는 시기에 맞물리며, 아웃도어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수 가방으로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특히, 자전거 장거리 여행이 유행을 타며 많은 라이더들은 오르트립을 최고의 제품으로 손꼽았고, 그 인기는 출퇴근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 라이딩에서도 오르트립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었다.

1982년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오르트립은 고주파 접착 방식을 적용해 완벽한 방수 가방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리즈의 모든 반사판은 보는 방향에 따라 1982와 2022 숫자로 바뀐다.

바이크패커 오리지널, 그 역사를 다시 기록하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오르트립은, 처음 하트무트 오르트립 창업자가 개발했던 방수 패니어를 현대의 기술로 재현하여, '바이크패커 오리지널 패니어'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처음 개발된 원형 패니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신 소재와 가공방법을 이용하였고, 오르트립의 상징같은 '레드' 색상과 '알루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위에서 덮는 형태의 커버로 개발된 이 패니어는 사용이 편리하고,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적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내부는 노트북 컴퓨터를 넣을 수 있는 포켓과 망사로 내부를 볼 수 있는 지퍼 포켓 하나가 있는 단순한 구조다.
랙에 장착하는 방법은 오르트립 QL2.1 시스템이 채택되어, 거의 모든 랙에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다.

바이크패커 오리지널 패니어 - 레드

바이크패커 오리지널 패니어 - 알루그레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넉넉한 사이즈 (20리터)

덮개 형태의 커버

노트북컴퓨터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다.

지퍼가 달린 망사 포켓

상단에는 손잡이 적용

이동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좋은 디테일한 설계가 오르트립의 장점이다.

오르트립 QL2.1 시스템

오르트립 패니어의 대표적인 장착 시스템인 QL2.1은 거의 모든 자전거 랙에 호환되며, 원터치 장착과 간편한 조절 방법으로 현존하는 대부분의 패니어 장착 방법에 영향을 준 시스템이다.
과거, 후크에 고무밴드로 고정하는 방식이 유행했던 시기에, 오르트립 랙 장착 시스템은 완전한 혁신이었고 현재는 QL2.1과 QL3.1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최고의 장착 시스템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QL2.1 시스템은 핸들을 잡아당기면 원터치로 열리게 되는 상단 후크와 위치를 쉽게 이동하여 랙을 고정하는 하단 후크로 이루어진다.
2개의 상단 후크는 좌우로 위치를 이동할 수 있어서, 사용하는 랙에 맞출 수 있다. 또, 랙 튜브 사이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페이서가 기본 포함되어 단단하게 고정되게 만들어준다.
아래쪽 후크는 좌우로 위치를 옮길 수 있으며, 후크의 방향도 다이얼 방식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위 부분의 후크를 끼우면 자동으로 아래쪽 후크가 랙에 끼워져서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게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오르트립 QL2.1 시스템 사용 방법
원본 : https://youtu.be/Ru1YAxNu7Rw

오르트립 바이크패커 오리지널은 QL2.1 시스템을 적용해, 대부분의 랙에 사용할 수 있다.

랙 튜브 사이즈에 맞출 수 있는 스페이서

자신의 랙에 맞는 스페이서를 선택하면 된다.

상단 후크 안쪽에 스페이서를 끼운다.

스페이서는 사용 중에 빠지지 않도록 딱 들어맞는 설계가 적용된다.

후크의 위치를 좌우 조절하여 랙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하단 후크도 위치를 조절해 랙에 맞춘다.
조절 방법은 위에 있는 동영상 참조.

얼티메이트 오리지널, 핸들바 가방의 전설을 다시 알리다.

오르트립의 핸들바 가방은 유럽에서 국민가방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여행 뿐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또는 근거리 이동을 하는 라이더에게 사용하기 편리한 핸들바 가방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이유로, 오르트립의 원터치 핸들바 가방 마운트는 다른 브랜드 가방에서도 사용할 만큼 보편적인 어댑터 시스템이 되었고, 이 어댑터만 설치하면 가방부터 바구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핸들바에 거치할 수 있게 된다.

얼티메이트 오리지널 핸들바 가방은, 오르트립이 패니어 다음으로 개발한 제품을 재현한 것으로, 그 시절의 스타일과 현재의 최상급 소재 및 가공이 만나서 완성된다.
대부분의 오르트립 핸들바 가방처럼 자석으로 고정되는 뚜껑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지도를 넣도록 개발한 투명한 상단 포켓에는 스마트폰이나 속도계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터치를 사용할 수 있다.
내부는 지퍼가 달린 작은 포켓과 열쇠를 걸어둘 수 있는 클립이 있으며,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바닥재가 옆까지 이어진다.

얼티메이트 오리지널 핸들바 가방(7리터) - 레드

얼티메이트 오리지널 핸들바 가방 - 알루그레이

방수 핸들바 가방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모델이다.

내부 모습

뚜껑을 여는 부분은 자전거 라이더가 쉽게 열 수 있도록 뒤 부분에 위치한다.
양쪽 자석을 이용해 쉽게 고정된다.

지퍼 포켓과 열쇠 고정 클립이 있다.

무게를 분산시키는 플라스틱 소재가 바닥부터 옆까지 이어진다.

쉽게 탈착할 수 있는 어깨끈이 기본 포함된다.

어깨끈을 끼운 상태

어깨끈을 가방 안쪽으로 넣어도 커버를 닫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되었다.

커버의 윈도우는 속도계나 스마트폰 등을 넣을 수 있다.

터치스크린 활용이 가능하다.

자전거여행을 바꾼, 오르트립 40년

필자가 장거리 자전거여행에 빠졌던 20여년 전, 국내에서 오르트립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었고 해외에서 오르트립을 이용해 여행하는 라이더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던 시기였다. 완벽한 방수와 간편한 원터치 방식의 시스템은 자전거여행의 품질을 바꾸고 격을 높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르트립은 방수 가방이라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개발했고, 진정한 자전거 여행자만이 알 수 있는 디테일한 기능들을 가방에 적용하며, 자전거여행의 트렌드 자체를 바꾸었다. 그리고, 현재의 거의 모든 자전거가방이 오르트립의 시스템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거나, 아예 호환되는 제품으로 개발되기도 한다.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 어드벤처, 출퇴근, 근거리 이동까지, 오르트립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통해 완전히 바뀌고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이제 40년을 맞이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그 혁신을 기념할 수 있게 되었다.

자전거여행의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바꾼 오르트립의 40년, 그 역사를 기념하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오르트립 : https://www.ortlieb.com/en_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