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스는 자사 완성차 브랜드로 리파인드와 소버린, 니엘로 등을 출시하고 있으며,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라이더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 로드바이크 리파인드(REFINED)는 최근 다섯번째 모델인 펜타가 출시됐고, 그동안 이어왔던 가격경쟁력과 뛰어난 상품성을 계승하면서 또한번 라이더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Re: Project의 첫단추

리파인드 '펜타'는 세파스바이크가 추진하는 Re: Project로 명명된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등장했다. Re: 프로젝트는 품질과 퍼포먼스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자전거를 개발하는 목표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자전거'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과 함께 부담없는 가격 또한 추천의 이유로 들 수 있다.
리파인드5는 시마노 12단 신형 울테그라 Di2와 카본 휠셋을 장착한 사전판매분 100대가 몇초만에 매진되는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에어로다이나믹을 더한 프레임

리파인드는 초기 올라운드 스타일로 개발됐고, 버전업을 하면서 에어로 디자인이 더해졌다. 리파인드5는 전작보다 에어로 요소를 더 강조해 프레임 형태가 변경됐다. 먼저 탑튜브의 곡선이 직선으로 뻗으며 시각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포착할 수 있고, 시트스테이의 드롭은 더 낮게 설계되어 공기역학적인 이점을 챙겼다. 에어로와 강성을 위해 튜빙 형태는 측면이 더 넓어져 전체적으로 프레임의 볼륨감이 커졌다.

지오메트리도 컴포트한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다듬어졌다. 리파인드5는 헤드튜브가 길어지고, 리치는 짧아져 라이딩 포지션이 편하다. 헤드튜브와 시트튜브의 각도는 낮아졌고, 체인스테이가 약간 길어져 에어로 바이크의 스피드 안정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통합형 핸들바는 S 사이즈의 경우에 110mm로 길어졌지만 핸들바 리치가 짧아 체감거리는 멀지 않다. 또한, 전체적으로 프레임 리치가 짧아졌기 때문에, 라이딩 무게중심이 기존보다 더 뉴트럴한 포지션으로 이동되었다.

리파인드5는 측면 볼륨이 확실히 커지고, 에어로와 강성을 다듬는 변화가 진행됐다.

리파인드5의 시트스테이는 에어로, 순응성, 측면 강성 등의 개선을 위해 이전보다 더 내려갔다.

체인스테이는 조금 길어져 스피드 안정성과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보했다.

헤드튜브도 길어져서 라이딩 포지션이 편해졌다.

일체형 핸들바의 스템 길이는 조금 길어졌지만 리치가 길지 않아 체감이 크지 않다.

개선된 디테일

리파인드는 4버전부터 풀인터널 루팅이 가능해졌고, 이는 일체형 핸들바와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들여보낼 수 있는 헤드셋 덕분이다. 리파인드5의 핸들바는 일체형 설계로 케이블이 정리가 기존보다 더 수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헤드셋을 토켄 S BOX로 변경하면 일반 핸들바와 스템으로 바꿀 수 있어서, 호환성 측면에서도 향상되었다.
리파인드5는 포크와 시트스테이의 폭을 늘려 타이어 클리어런스도 32c로 늘어났다.

상단캡을 제거한 모습.

케이블이 스템 내부로 삽입되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스템 스페이서는 높이 조절이 쉽게 앞뒤로 분리되는 형태이다.

토켄 S BOX 헤드셋으로 교체하면 일반 스템과 핸들바를 장착할 수 있다.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32c로 늘어났다.

제품 이미지

리파인드5는 지난 모델에 사용된 감각적인 컬러인 사하라 샌드, 다크나이트처럼 팰리스 그린, 오션 화이트, 갤럭시 퍼플이라는 컬러의 프레임으로 출시된다. 그리고 핸들바, 안장, 휠셋 등도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시마노 Di2+카본 휠셋 구성만 출시됐지만 입문자를 위한 기계식 구동계와 카본 또는 알루미늄 휠셋 등의 조합으로 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마노 12단 신형 울테그라 Di2.

11-34T 카세트 스프라켓과 50/34T 체인링으로 1:1 기어비를 제공한다.

파스포츠 아이안테 C4 디스크 휠셋.
순정 로터는 시마노 XT 등급이 적용된다.(사진은 XTR 등급)

피직 아르고 벤토 R5 안장.

페달링 강성을 위해 볼륨감있게 성형된 BB 쉘.

히든 시트클램프.

S 사이즈 실측 무게는 8.36kg이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가격과 성능에 대한 만족도 향상

리파인드5는 현재 시마노 울테그라 Di2와 파스포츠 아이엔테 디스크 휠셋 모델이 발표됐다. 카본 프레임과 12단 전동구동계, 카본 휠셋, 일체형 핸들바, 풀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소비자가격 439만원으로 만날 기회는 흔하지 않다. 이는 사전판매에서 보여준 라이더의 구매경쟁에서 확인했다.
리파인드5는 뛰어난 상품성과 함께 다듬어진 지오메트리,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예산만 맞는다면 무리없이 추천할 만한 자전거로 RE: Project의 첫단추를 잘 꿰었다.

라이딩 품질에 있어서도 전작에 비해 확실히 향상된 균형감을 보여주었다. 라이딩 포지션이 더욱 중심에 가까와졌고, 스피드가 오를 수록 느껴지는 안정감도 향상된 느낌이었다. 페달링 강성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있었지만, 고급 자전거 프레임셋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완성차 가격으로 이정도의 강성과 스피드 밸런스를 가졌다면, 누구에게도 추천할 자전거로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이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http://cephas.kr/goods/?cate=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