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
한강에서의 자전거 폭주 라이딩을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 속도를 감지하는 CCTV와 자전거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사고위험 구간에는 시속 20km 이하 운행을 알리는 이미지와 안내판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11월 22일 서울 시내 자전거 속도를 시속 20km 이하로 유도하는 시설물 설치와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난지·뚝섬·잠실 등 9개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 AI기반 CCTV가 설치된다. 이 CCTV는 자전거 속도 정보와 통행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게 된다. 일부 구간에서는 현재 속도를 알려주는 안내 전광판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속20km 이하면 녹색, 이보다 빠르면 붉은색으로 속도를 표시하는 식이다.
또 자전거 과속방지턱 역할을 하게될 '고원식 횡단보도'도 설치된다. 여의도·뚝섬·반포·난지한강공원의 경우 차도가 좁고 보행자와 자동차, 자전거의 통행이 혼재한 만큼 기존 횡단보도를 10cm 정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자전거도로 바닥이나 한강다리 벽면 등에 '로고젝터'를 설치해 감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로고젝터는 문구나 그림에 빛을 투과해 벽면 등에 이미지를 투과하는 장치다. 서울시는 급경사, 급커브, 교차로 등 44개 장소에 로고젝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11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전국 자전거 교통사고는 지난해 5667건이 발생했고 사고로 사망한 인원도 8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9세에서 13세 미만을 초급, 13세 이상을 중급으로 나눠 인증시험에 응시하고, 중급합격자의 경우 따릉이 할인혜택을 받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