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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 완성차를 구매 후 업그레이드를 생각할 때, 가장 큰 변화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역시 휠셋이다. 휠셋은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프레임 다음으로 라이딩 품질에 영향을 주는 부품인 만큼 업그레이드로 얻을 수 있는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휠/서스펜션 전문 브랜드인 디티스위스(DT SWISS)는 허브 및 스포크 라인업, 그리고 림의 조합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유명한 다수의 휠 브랜드의 OEM 제조사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는 곳이다.
디티스위스 PR 1400 휠셋 시리즈는 정상급 허브와 스포크에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할 수 있는 알루미늄 림을 조합하여, 중급 로드바이크 라이더들이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 브레이크 버전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PR 1400 다이컷(PR 1400 DICUT) 휠셋을 만나보자.
비대칭 알로이 림 설계
최근 카본 림의 휠셋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간혹 가격경쟁력을 가진 카본 휠셋을 살펴보면, 허브와 스포크의 만족도가 그만큼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성능 업그레이드를 느끼기 부족할 때가 다수다.
이럴 때 선택하기 좋은 제품이 알로이 림을 가진 고급 스펙의 휠셋이다. 그리고, 디티스위스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면 더욱 안심하고 선택할 만 하다.
디티스위스 PR 1400 다이컷 휠셋 시리즈는 비대칭 알로이 림 설계를 통해, 무게 대비 뛰어난 강성과 라이딩 밸런스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비대칭 알로이 림은 비대칭으로 설계될 수 밖에 없는 허브의 구조와 연결된 디자인인데, 허브와 림을 연결하는 스포크의 텐션과 그로 인해 전달되는 힘을 균형있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뒤 허브를 예로 들면,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가 허브의 더 안쪽에 연결되기 때문에, 림의 논드라이브사이드를 더 강화한 설계로 좌우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이와같은 비대칭 설계는 림 브레이크 모델에서는 뒤 휠에서만 적용되고,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은 앞뒤 휠에 모두 적용된다. 그 결과 동일한 강성의 휠 대비 더 가벼운 림 개발이 가능해졌다.
신뢰도 높은 스타라쳇 시스템
PR 1400 다이컷 휠셋은 디티스위스 240 허브로 조립된다. 이 허브는 스타라쳇으로 불리우는 라쳇시스템 36 SL(Ratchet System 36 SL) 프리휠(또는 프리허브)이 적용된다.
디티스위스 라쳇시스템은 클러치 형태의 설계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폴(pawl) 형식에 비해 내구성과 결합력이 뛰어나서 고급 허브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 형태의 라쳇시스템을 디티스위스 외에 다른 브랜드에서도 활용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설계이기도 하다.
이 라쳇시스템의 특징 중에 또 하나는 툴이 필요없는 분해 관리에 있다. 프리휠 내부의 청소 및 윤활을 정기적으로 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요즘처럼 다양한 형태의 프리휠이 출시되는 상황에서는 교체하는 것도 단순하다.
PR 1400 다이컷 휠셋에는 기본 11단 프리허브 외에도 스램 12단을 위한 XDR 프리허브가 포함되어 있어서, 라이더는 자신에게 맞는 프리허브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쉽게 교체도 할 수 있다.
PR 1400 프리휠 교체 및 관리 영상. 원본 : https://youtu.be/jIw7sTKfQ0s
구름저항을 최소화 시킨 허브 설계
디티스위스는 베어링 볼과 베어링 링의 클리어런스 조절에 있어서, 래디얼과 액시얼 클리어런스 세팅을 고르게 활용한다. 래디얼 클리어런스는 볼과 링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고, 액시얼 클리어런스는 비대칭 간격을 이용하는 설계다.
이 두가지 클리어런스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이유는, 휠이 자전거에 장착될 때 드롭아웃에 의해 눌려지는 힘까지 계산하여 설계하기 때문이다.
디티스위스는 베어링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클리어런스를 설계하여, 휠을 장착했을 때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고, 이와같은 기술은 PR 1400에 이용되는 240 허브에도 적용된다.
일반적인 휠셋의 베어링이 단지 래디얼 클리어런스만 적용하는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이며, 그렇기에 디티스위스가 허브의 베어링 유격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PR 1400 다이컷 -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
센터락 로터 방식의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이 PR 1400 다이컷 제품이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PR 1400 다이컷 OXIC 제품과 달리 브레이크 마찰면이 없기 때문에 더 깔끔하고, 무게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디스크 브레이크 휠셋은 앞뒤 모두 비대칭 림이 적용되고, 밝은 회색의 데칼을 이용해 림 브레이크 버전과 구분된다.
센터락 로터 방식이지만, 패키지에 6볼트 디스크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어서 6볼트 로터 사용자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코어툴이 포함된 튜블리스 밸브도 패키지에 포함되어, 별도의 액세서리 구매가 필요하지 않다.
소비자가격 : 54만원(앞) / 71만원(뒤)
PR 1400 다이컷 OXIC - 림 브레이크 휠셋
세라믹 코팅으로 브레이크 마찰면을 강화한 PR 1400 다이컷 OXIC 휠셋은 출시된 지 제법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전용 브레이크 패드가 휠셋에 포함되어 있으며, 별도 구매 시 4만원(2개 세트)에 판매된다.
뒤 바퀴 휠에 튜블리스 밸브가 포함된 밀킷 튜블리스 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휠셋 구매 후 클린처와 튜블리스 타이어 활용도 바로 가능하다.
소비자가격 : 66만원(앞) / 85만원(뒤)
고성능 알로이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휠셋 업그레이드에서 처음 고민되는 것은 알로이 림이냐 카본 림이냐의 결정이다. 알로이와 카본 림 휠셋은 비슷한 허브와 스포크 스펙으로 비교할 때 가격 차이가 100~200만원까지 나기 때문에, 첫 결정은 아마도 자신의 예산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알로이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50~150만원 사이에 다양한 휠셋이 출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중에서 디티스위스 PR 1400 다이컷 시리즈는 100만원(앞뒤 휠셋)을 넘기는 고급 시리즈에 해당된다. 고급 허브와 스포크, 그리고 림의 표면 처리까지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중급 로드 라이더 또는 훈련용으로 선택할 알로이 휠을 고민하는 라이더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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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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