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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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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그린바이크 엑스포 09' 행사의 일환으로 23~24일 이틀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소극장에서 열린 『교통 명품도시를 위한 국제 자전거 심포지움』이 폐회했다.
23일 안상수 인천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럽연합의 국가의 시민 단체를 총괄하는 유럽자전거연맹 총재 만프레드 노인(Manfred Neun)씨가 자전거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 교통 연구원의 국가 자전거 교통연구센터장인 신희철 연구위원이 녹색성장을 위한 한국의 전반적인 자전거 정책 및 인프라구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영국의 리즈대학 교통학과 마일즈 타이트(Miles Tight)교수의 발표는 지난 3년간 영국연구의회의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로서 2030년 미래에 어떠한 이유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보행과 자전거이용이 장려될 것인지, 잠재적인 보행과 자전거이용에 동참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지,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줬다.
동경해양과학기술대 테츠로 효도(Tetsuro Hyodo)교수는 일본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는데 이를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24일 제2세션에서는 자전거 활성화 방안과 평가, 문제점 분석 및 시사점에 대해 노인 ECF 총재는 유럽 자전거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연맹에서 자전거이용 확대를 위한 활동상을 발표했다. 독일 자전거 협회 헤센 주 노베르트 산덴(Nobert Sanden)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5개 프로젝트(자전거용 장거리노선, Bed&Bike, 성인 자전거교육, 자전거 출퇴근, Bike&Business)를 소개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도시계획과 케빈 크리첵(Kevin Krizek)교수는 자전거이용의 증가로 인한 지역사회의 환경적, 경제적 이익의 가능성과 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3세션에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 공공자전거 구축 및 혁신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프랑스 에너지환경부 자전거정책팀의 장 샤를르(Jean-Charles)씨는 프랑스의 '모두에게 길을' 캠페인을 소개하고, 중앙정부의 자전거 정책과 지방 정부간의 원활한 협력을 강조했다.
프랑스 리옹(Lyon)시의 자전거 프로젝트 담당관 케롬 슬리마니(Keroum SLIMANI)씨는 4,000대 규모의 공공 자전거(Velo'v)를 도입하여 운영한 노하우와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인천시 이연창 도로과장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율을 7%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인천시 자전거이용 활성화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권혁철 자전거 국제 심포지움조직 위원장은 공공 자전거 시스템을 디자인과 기술측면에서 분석하고 개발방향을 제시하며 한국에 맞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끝으로 공공 자전거 도입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가능성에 대해 스위스 CDM 전문회사 소속 로히니(Rohini)씨가 발표했다.
폐회세션에서는 발표자들이 한국 자전거정책에 대한 충고와 함께 기대를 전하며 심포지움을 폐회했다.
노인 유럽자전거연합 총재 - "행동을 통해서만 변화를 얻을 수 있고, 한국이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
산덴 독일자전거연맹 헤센 주 총재 - "인프라는 정부가 담당해야 하고,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게 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들이 노력해야 할 것"
케빈 콜로라도대학 교수 - "5~7km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는 자전거가 제일 적합, 당근과 채찍을 통해 결실을 이룬 선진국 사례 살펴봐야"
장-샤를르 프랑스 자전거정책팀 - "프랑스처럼 민간단체들이 정부 정책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
케롬 리옹 자전거프로젝트 담당관 - "자전거는 도시를 새롭게 만들어 낼 것이고, 교통수단이라는 인식이 필요"
마일즈 리즈대학 교수 - "자전거 정책은 획일화할 수 없으며, 각 나라에 맞게 복합적이고 과감하게 해결방안을 모색"
로히니 CDM 컨설팅 - "아직은 미흡하지만 한국의 자전거 정책이 다른 나라에 소개될 모범 사례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