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한방에 가는 것이 절약한다고들 하지만 기함급에서 기변해도 다른 기함급이기에 장르 변화가 아니라면 기변의 체감도와 만족감은 크지 않을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을 구입하는 라이더가 있는 반면 합리적인 가격과 부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재미를 추구하는 라이더가 있기 때문에 중급 로드바이크의 인기가 높고, 실제로 중급 완성차는 다양한 가격과 스펙으로 제품군이 형성되어 있다.
2020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2020년에 빛날 나를 위해 로드바이크를 선물하고 싶은 라이더를 위한 중급 이상 로드바이크 구매를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다.

중급기의 대표 조합, 카본 프레임과 시마노 울테그라

동호인에게서 중급 기종으로 언급되는 기준이 바로 '카본 프레임+시마노 울테그라'이다. 6, 7년전만 해도 거의 300만원 내외로 제법 가격이 나갔지만 카본 프레임이 대중화되면서 구매가격이 백만원대까지 내려가게 됨에 따라 카본 입문 바이크라는 의미까지로도 확대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카본의 대중화와 더불어 11단 105가 출시되면서 울테그라와 105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졌고, 가격 메리트를 갖고 있는 105 구동계 완성차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카본 휠셋 장착 및 프레임 등급 등에서 울테그라 완성차와 105는 차이가 있으니 스펙과 예산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이 중급 바이크에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세파스 리파인드 2 (소비자가격: 2,190,000원) 에어로 프레임에 울테그라 디스크 구동계와 3T 컴포넌트로 알찬 스펙으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2020년 초에 리파인드의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고 한다.

	첼로 케인 울테그라 D8 (소비자가격: 2,490,000원) 카본 입문 바이크로 시작했던 케인이 Di2 버전에 이어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등장했다. 스펙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 라이더에 맞게 440에서 510까지 세세하게 4 사이즈로 나눠진 것이 장점이다.

	자이언트 티씨알 어드밴스 1 SE (소비자가격: 2,600,000원) 자이언트의 대표 로드바이크인 티씨알(TCR)은 다양한 제품군이 있으며, 어드밴스 1 SE는 울테그라 등급에 파워미터가 기본 제공된다. 10만원을 추가하면 파워미터가 빠지지만 울테그라 디스크 모델인 어드밴스 1 디스크 KOM도 사정권에 보인다.

	캐니언 얼티메이트 CF SL 8.0 (소비자가격: 2,699,000원, 관부가세 미포함) 경량과 강성에 덧붙여 에어로 향상을 위한 일체형 콕핏과 튜빙 형태로 업힐과 다운힐, 평지에서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다.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1 (소비자가격: 2,700,000원) 여성을 위한 인듀어런스 바이크로 D-Fuse 시트포스트와 굵은 타이어, 편안한 지오메트리가 특징이다. 프레임의 강성을 높이고, 대신 타이어와 카본 시트포스트, 핸들바 등에서 승차감을 높인 점이 기존 어베일과의 다른 점이다.

	리브 랑마 어드밴스 1 디스크 (소비자가격:2,890,000원) 울테그라 디스크 구성으로 꾸며진 여성을 위한 지오메트리와 컴포넌트의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

	캐니언 엔듀레이스 CF SL 8.0 (소비자가격: 3,049,000원, 관부가세 미포함) 퍼포먼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얼티메이트보다 편안한 지오메트리로 달릴 수 있는 엔듀런스 로드바이크 모델이다.

	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카본 ULT (소비자가격: 3,600,000원) 3세대로 진화하면서 가볍고, 부드럽고, 공기저항을 줄인 레이스 바이크로 변신했다.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은 할로우그램 휠셋이 장착되어 가격이 약 백만원 상승된다.

	BMC 팀머신 02 TWO (소비자가격: 3,680,000원) 강성과 순응성, 직진성 등이 균형있게 배분된 BMC의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이다.

	첼로 엘리엇 S8 (소비자가격: 3,750,000원) 금산인삼첼로 팀에서 사용하는 팀 바이크이며, 공기저항을 줄인 프레임으로 변경되어 빠른 반응성과 가벼운 무게로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예산이 조금 부족한 라이더를 위해 알루미늄 휠셋으로 스펙을 낮춘 엘리엇 S8 RC(280만원)도 출시된다.

	트렉 에몬다 SL6 디스크 (소비자가격: 3,950,000원) 경량과 강성에 집중한 경량 레이스 바이크 에몬다의 500 시리즈 OCLV 프레임으로 H2 핏이 적용된 울테그라 디스크 모델이다.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1 디스크 (소비자가격: 3,990,000원) 자이언트의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프로펠의 중급 모델로 울테그라 디스크 구동계와 42/65mm 에어로 휠시스템이 장착되어 스펙 완성도가 높다. 만약 림 브레이크를 원한다면 같은 가격으로 한단계 위인 프로펠 어드밴스 프로 1을 추천하며, 자이언트의 파워 프로 파워미터가 제공된다.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 프로 2 (소비자가격: 3,999,000원) 편안한 지오메트리와 순응성을 가진 엔듀런스 로드바이크로 울테그라 디스크, 카본 휠시스템 구성이다.

	캐니언 에어로드 CF SL 8.0 (소비자가격: 4,049,000원, 관부가세 미포함)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캐니언의 에어로 로드바이크로 통합 에어로콕핏과 트라이던트 2.0 에어로 프레임, 레이놀즈 AR58 휠셋으로 꾸며져 있다. 가격부담을 느낀다면 아래 등급인 7.0은 같은 구성에 구동계만 105이다.

	포커스 이자르코 레이스 9.8 (소비자가격: 4,290,000원) 이자르코 맥스보다 편안한 지오메트리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레이스 지향의 라이딩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9.8 디스크 버전과 시마노 105 구성의 9.7 버전(림/디스크)도 있다.

	트렉 도마니 SL6 (소비자가격: 4,420,000원) 에몬다와 같은 사양이지만 프론트와 리어 아이소스피드로 순응성을 높인 프레임에 통합형 보관함까지 갖춘 전천후 엔듀런스 바이크이다. 여유있는 타이어 클리어런스로 폭넓은 타이어 선택을 할 수 있다.

	써벨로 S3 울테그라 8020 (소비자가격: 4,800,000원) 에어로 성능을 위해 콕핏 시스템과 프레임 형상을 윈드터널에서 다듬었고,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외관이 인상적이다.

	캐논데일 시스템식스 카본 ULT (소비자가격: 4,990,000원) 시스템식스는 휠에서부터 프레임, 핸들바까지 에어로 성능을 올리기 위해 통합적으로 개발된 에어로 바이크로, 스피드와 업힐 강성까지 만족도를 높였다.

	써벨로 R3 울테그라 (소비자가격: 5,500,000원) 둥근 사각형(Squoval) 모양의 튜브로 강성과 에어로 성능을 끌어올린 써벨로의 대표적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이다. 가볍고 강성 높은 프레임셋이 큰 특징이다.

	트렉 마돈 SL6 (소비자가격: 5,590,000원) 에어로 성능과 새로운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로 느끼는 뛰어난 승차감, 카본 휠셋과 에어로 콕핏, H1.5 핏 등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부터 떠오르는 스램 포스 AXS

스램(SRAM)이 최근 발표한 AXS(액세스)는 12단과 무선 전동구동계라는 점에서 라이더에게 관심을 모았고, 완성차 브랜드에서도 경쟁적으로 AXS 모델을 출시했다. 최상급인 RED AXS의 발표에 바로 이어서 FORCE AXS의 런칭으로 중급 로드바이크에서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라이더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12단과 무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FORCE AXS(포스 액세스) 완성차는 기본적으로 그룹셋 가격이 높다보니, 더 상급의 프레임셋과 카본 휠셋 등이 함께 세팅되어 비교적 높은 완성차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디스크 브레이크로 출시되고 있어서, 무선 전동구동계와 12단,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최신 스펙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리브 어베일 어드밴스 프로 1 (소비자가격 : 5,700,000원) 새롭게 발표한 여성용 엔듀러스 바이크 어베일. 어드밴스 프로 등급의 프레임으로 경량과 강성을 경험할 수 있고, 튜블리스 카본 휠셋과 여유있는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특징이다.

	리브 랑마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소비자가격 : 6,300,000원) 스램 포스 액세스 무선 전동구동계, 카본 휠셋, 디스크 브레이크, 튜블리스 타이어 등 최신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여성용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이다.

	캐니언 얼티메이트 CF SLX Disc 8.0 ETAP (소비자가격: 6,699,000원, 관부가세 미포함) 쿼크 디제로 파워미터가 내장된 FORCE AXS 구동계와 DT 스위스 ARC 1400 카본 휠셋의 상급 모델. 여성용으로 아래 등급 프레임의 CF SL Disc 8.0 ETAP 모델이 있다.

	캐니언 엔듀레이스 CF SLX Disc 8.0 ETAP (소비자가격: 6,699,000원, 관부가세 미포함) AXS와 파워미터, 레이놀즈 카본 휠셋 등의 고급진 스펙을 가진 엔듀런스 바이크.

	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카본 디스크 포스 이탭 액세스 (소비자가격: 6,700,000원) 3세대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경량과 강성, 에어로다이나믹까지 챙긴 슈퍼식스 에보는 SAVE 기술이 들어간 할로우그램 컴포넌트로 순응성까지 챙겼다.

	써벨로 S 시리즈 포스 이탭 액세스 (소비자가격: 6,900,000원) 해외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출시되어 써벨로의 에어로바이크와 AXS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즐길 수 있다.

	트렉 도마니 SL7 eTap (소비자가격: 6,900,000원) SL 등급으로 가격대를 낮춰 AXS를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순응성과 튜블리스 레디 본트래거 에올루스 프로 3V OCLV 카본 휠, 내장 보관함으로 전천후 라이딩이 가능하다. 마돈과 에몬다는 700시리즈 OCLV 프레임의 SLR7 등급으로 포스 AXS 모델이 있고, 가격은 천만원대이다.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소비자가격 : 7,000,000원) 어드밴스 프로 등급의 프레임과 카본 휠셋 등이 적용되어, 프로펠의 스피드와 업힐 강성까지 경험할 수 있다.

	리브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0 디스크 (소비자가격 : 7,000,000원) 에어로 바이크의 특징과 여성을 위한 지오메트리로 새롭게 출시된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등급의 프레임과 카본 휠셋, 통합형 콕핏 설계 등이 특징이다.

	에디먹스 EM525 디스크 포스 AXS (소비자가격: 8,200,000원) 에디먹스의 우승 횟수에서 유래한 EM525는 에어로 성능이 향상되고, 독특한 시트스테이를 가진 레이스 로드바이크로 수입사인 지엘앤코는 FORCE AXS와 ZIPP 302 클린처 휠셋으로 꾸며 출시했다. 안장과 바테입, 타이어, 튜브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리들리 노아 패스트 디스크 FORCE AXS (소비자가격: 8,200,000원) 리들리의 에어로 바이크인 노아 패스트는 에어로 성능을 위해 F 튜빙, F 서피스 플러스, , F 스티어러 등이 적용됐으며  FORCE AXS와 ZIPP 302 클린처 휠셋로 구성된다. 에디먹스와 마찬가지로 안장과 바테입, 타이어, 튜브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BMC 팀머신 SLR01 Three Disc (소비자가격: 8,800,000원) 프로 팀 바이크로도 사용되는 팀머신은 뛰어난 강성에 의한 힘 전달력, 거친 지형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순응성 그리고 직진성을 느낄 수 있다. SLR01 프레임셋과 카본 휠셋 등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프레임과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선택에 도움된다

위에 소개한 자전거를  보면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비싼 자전거일수록 프레임이나 부품 등이 좋을 수 있으나 자신에게 잘 맞는 자전거라고는 볼 수 없다.
각 브랜드마다 강성과 순응성을 위해 카본 적층 기술을 가지고 있고, 프레임 형상도 강성과 에어로, 경량화를 따져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로드 입문자전거가 아닌 중급 이상이다보니 브랜드의 기술과 프레임 등급의 이해가 있다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