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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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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릴 준비되었는가. 시간과 체력만 허락된다면 어디로든 멀리 떠나기에도 매우 좋은 요즘이다. 길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장거리나 거친 지형을 고려해 라이트를 장만할 계획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제품 한가지를 소개하겠다.
원하는 밝기를 선택할 수 있고, 장시간 배터리 걱정없이 원하는 밝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핸들바 위를 점령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한꺼번에 거치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마련된 토픽(Topeak)의 큐비큐비(Cubi Cubi) 시리즈다.
렌즈와 배터리가 따로 또 같이, 500 & 850 & 1200루멘 |
토픽의 새로운 라이트 시스템, 큐비큐비의 가장 큰 특징은 렌즈와 배터리가 분리형이라는 것이다. 렌즈는 하나지만 충전할 필요없이 배터리를 교체해 사용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터리는 간편한 USB 충전식인데다 고용량이라 한번 충전으로 꽤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력 용량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1200루멘, 850루멘, 500루멘으로 모두 밝기가 높은 제품이다.
각 배터리는 5단계의 밝기로 설정 가능하다. 가장 높은 밝기인 1단계와 2단계는 고광량에 속해 그래블과 같은 거친 도로나 다양한 상황과 직면하는 장거리 여행에서 효과적이고, 3/4단계는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나 시야 확보가 가능한 도심이나 자동차도로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5단계는 점멸등이며 밝기는 100~50루멘이다.
각 배터리는 휴대폰과 속도계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로의 역할도 하므로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의 LED 렌즈와 각각의 배터리가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이 있고, 렌즈와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원하는 구성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LED 렌즈의 길이가 약 3.5cm. 배터리 길이는 각각 12cm, 10cm, 7cm, 크기는 가로세로 3.3cm로 핸들바에 거치했을 때 부담되지 않으며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간소하게 장착할 수 있다.
3가지 배터리는 5단계의 밝기로 구성되며 각각의 사용시간은 다음과 같다.
1200루멘(6,000mAh) - 1단계 1200루멘 2.5시간, 2단계 600루멘 4.5시간, 3단계300루멘 7.7시간, 4단계 100루멘 30시간, 점멸등인 5단계 100루멘 60시간.
850루멘(3,000mAh) - 1단계 850루멘 2.1시간, 2단계 450루멘 3시간, 3단계 200루멘 7.5시간, 4단계 70루멘 17시간, 5단계 점멸등 70루멘 30시간.
500루멘(1,260mAh) - 1단계 500루멘 1.3시간, 2단계 200루멘 2시간, 3단계 100루멘 6시간, 4단계 50루멘 8시간, 5단계 점멸등 50루멘 20시간.
큐비큐비 500 & 850 & 1200루멘 패키지 무게(렌즈+배터리) : 1200루멘 – 197g / 850루멘– 148g / 500루멘 – 107g 소비자가격 : 1200루멘 – 130,000원 850루멘– 110,000원 500루멘 – 90,000원 |
렌즈 또는 배터리 개별 구매 가능. 배터리 파워팩은 거치대가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가격 1200루멘 – 45,000원 850루멘 – 35,000원 500루멘 – 30,000원 렌즈 – 65,000원 |
배터리와 렌즈 분리형으로 원하는 밝기와 사용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
라이트 거치 케이스와 마운트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 있고, 500, 850, 1200루멘 배터리와 렌즈, 거치대를 각각 단일 상품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
상하단으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토픽 마운트 구성품 |
3가지 제품 모두 고광량 제품으로 산악코스와 장거리 여행 등 예측할 수 없는 길 위에서 활용하기에 좋다. |
렌즈와 배터리 결합부 |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눌러서 체결하면 된다. |
분리할 때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
전원을 켜면 측면의 LED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한다. |
사용하지 않을 때 커버를 씌워둘 수 있다. |
후면에 충전 단자 |
USB 충전방식 |
싱글 박스는 기본, 듀얼 박스와 헬멧 마운트는 옵션 |
거치 방식은 두가지다. 패키지 제품에 기본으로 구성되는 싱글 박스가 있고, 라이트 두개 또는 고프로 세션(GoPro Session), 보조배터리 등을 함께 장착할 수 있는 더블 박스가 있다. 더블 박스는 별도로 구매하는 선택 옵션이다. 핸들바 마운트는 포함되지 않으며 라이트 거치 박스로만 구성되므로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마운트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마운트 상단에는 토픽의 라이드 케이스(Ridecase), 가민(Garmin) 사이클링 컴퓨터와 호환되는 토픽의 파노 콤프 엑스(Panocomp X) 등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헬멧을 위한 마운트도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렌즈는 헬멧 상단에 위치시켜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배터리 부분은 헬멧 후면에 두어 무게 하중을 분산시키게 하는 구성이다. 500루멘 제품은 배터리와 결합하여 상단에 두어도 무관하다.
거치방식은 패키지 기본 구성의 싱글박스와 두가지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는 듀얼 박스를 사용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패키지 제품에 기본으로 구성되는 싱글 박스 |
케이스를 관통시키고 하단 버클을 눌러 잠그면 된다. |
가볍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
2개의 아이템을 장착하는, 듀얼 박스 소비자가격 : 12,000원 |
듀얼은 가로 또는 세로로 사용할 수 있다. |
고프로 세션과 함께 장착한 모습 |
고프로 세션과 라이트를 함께 장착할 때는 1200루멘을 피하는 게 좋다. 길이가 길어서 각도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
상단에는 토픽의 라이드 케이스, 가민사이클링 컴퓨터와 호환되는 토픽의 파노 콤프 엑스 등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핸들바 거치대 소비자가격 : 22,000원 |
앞뒤로 간격 조절이 가능한 마운트. |
토픽 라이드 케이스를 위한 마운트 |
가민사이클링 컴퓨터와 호환되는 토픽의 파노 콤프 엑스 등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 |
거치 위치에 따라 방향 선택이 가능한 브릿지 |
라이트 장착이 완료되면 연결부 후면을 나사로 고정해야 라이딩 중 분리되지 않는다. |
헬멧 마운트 소비자가격 : 22,000원 |
상단은 렌즈, 후면에는 배터리가 위치하게 된다. 하중이 상단에 집중되어 라이딩 중 헬멧이 쏠리는 등 착용에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
렌즈와 배터리는 케이블로 연결된다. |
500루멘은 크기가 작고 무게도 부담없어서 렌즈와 체결해서 사용해도 된다. |
장거리의 필수품, 여분의 보조배터리 파워팩 6000mAh & 충전거치대 |
파워팩 큐비큐비 6000은 배터리 잔량은 부족하고,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울 때를 대비한 휴대용 보조배터리다. 케이블만 호환된다면 라이트는 물론, 휴대폰, 속도계, 카메라 등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장시간 길 위에 머무른다면 하나쯤 챙기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기기를 충전하려면 용량이 크면 좋겠고,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라면 더욱 안성맞춤이다.
파워팩은 라이딩 상황에 특화된 보조배터리로 무게가 약 140g으로 높지 않고 크기는 1200루멘 패키지에 포함된 6000mAH 카트리지 배터리 제품과 동일하다. 그리고 용량은 6000mAh,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약 3000mAh에서 최신폰은 약 4000mAh 이상 정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넉넉한 편이다.
USB 듀얼 충전거치대는 라이트 배터리와 파워팩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용량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고, USB 케이블을 사용하므로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6000mAh의 파워팩 소비자가격 : 45,000원 |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휴대폰, 라이트 등을 충전할 때 사용하면 된다. |
충전거치대 소비자가격 : 17,000원 |
2개를 한꺼번에 충전하기 위한 충전거치대 큐비큐비 USB 듀얼 차징독 |
다양한 용품 확장만큼 다양한 환경 적응, 토픽 큐비큐비 |
길은 헤매고 어두움은 짙어 지는데 왜 하필 휴대폰과 라이트 배터리까지 배고프다고 안달인지, 장거리 여행에서 머피의 법칙을 경험해본 사람은 비단 필자 뿐만이 아닐 것이다. 전날 충전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잠깐 거쳐가는 식당과 카페에서라도 채웠어야 덜 황망했겠지만, 이미 빠져나가려는 영혼을 붙잡느라 배터리까지 미쳐 붙잡지 못했던 경우를 듣거나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때로는 인적이 드물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골길과 급작스런 비포장도로가 무섭고 낯설어서, 때론 빠르게 주행하는 자동차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고광량을 유지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깜빡하고 끄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배터리는 순식간에 허기를 표현한다.
큐비큐비 시리즈를 꺼내 보자마자 라이트와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황망했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그때 이것이 있었더라면… 앞으로도 누군가는 겪을 수 있는 필자와 같은 상황에서 구출해 줄 만한 제품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토픽의 큐비큐비는 라이트 사용 시 겪게 되는 배터리 문제를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해결하고, 그 위에 필수 아이템인 속도계와 액션캠까지 거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에, 다양한 환경에 맞춤 솔루션을 만들기 적합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s://www.top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