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급으로 충분하다, 블랙캣 로드바이크 R8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몇번 소개한 바가 있지만 삼천리자전거는 블랙캣(BLACKCAT)이라는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블랙캣 로고를 사용한 MTB(M), 로드바이크(R), 폴딩 미니벨로(F)를 발표했다.
로드바이크 시리즈는 R로 시작하며, 시마노 소라와 클라리스 구동계가 장착된 R8과 R6가 있다. 하지만 블랙캣 로드바이크는 단순히 구동계로 구분되지 않고, 프레임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둬 소비자가 목적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블랙캣 3형제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블랙캣 로드바이크 R8을 소개한다.


신형 시마노 R3000 SORA 구동계

시마노(Shimano)는 2016년 피트니스 로드 라이더들을 위한 그룹셋 소라(Sora)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켰다. 클라리스의 등장으로 입문급 로드바이크에서 자리가 좁아진 소라 그룹셋은 신형 발표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9단 변속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소라의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널 루팅 듀얼 컨트롤레버와 4암으로 변화된 크랭크셋이다. 이로써 디자인과 함께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됐다고 볼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블랙캣 R8은 신형 소라 구동계를 사용해 미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변속감과 브레이크 성능 등 사용환경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크랭크 가드가 부착된 5암 디자인의 크랭크셋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발표된 시마노 신형 소라(SORA)는 디자인과 함께 성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9단 변속시스템의 소라 듀얼 컨트롤 레버.

소라 레버의 케이블이 내부로 들어가는 큰 변화가 이뤄졌다.

4암 디자인이 아닌 어반라이딩을 위한 크랭크 가드가 부착된 5암 디자인의 소라 크랭크셋(R3000-CG).

도심이나 자전거길에서 속도와 업힐 모두 즐길 수 있는 11-28T 스프라켓.

텍트로 듀얼 피봇 캘리퍼 브레이크.



인터널 케이블 루팅, 카본 포크 등 완성도 높은 프레임

일부 저가형 로드바이크는 스틸이나 버티드 되지 않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거워지며 페인팅이나 마감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입문급 로드바이크로 눈높이를 높이면 등장하는 것이 5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블랙캣이다.
블랙캣 로드바이크는 알루미늄 튜브 내부를 깎아내어 무게를 줄인 버티드(butted) 된 알루미늄 프레임이면서 변속과 브레이크 케이블을 내부로 넣은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적용해 소라 쉬프트레버와 함께 외관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그리고 스티어러 튜브는 알루미늄이지만 레그는 카본 소재를 사용해 주행 품질과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

6061 버티드 알루미늄은 무게와 강성이 좋아 프레임 소재로 많이 쓰인다.

변속과 브레이크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넣은 인터널 케이블 루팅으로 외부가 깔끔하다.


카본 레그가 적용된 포크.



같은 블랙캣 로드바이크라도 R8과 R6는 조금 다르다

같은 라인업에 배치된 자전거는 프레임은 동일하면서 구동계와 휠셋, 컴포넌트의 등급으로 구분되는 게 일반적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원하는 스펙의 자전거를 구매하지 못하면 낮은 등급 구매 후 업그레이드라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블랙캣 로드바이크 R8과 R6는 조금 다르다. 아래에 있는 두 자전거의 지오메트리 수치를 보면 앞부분은 동일하지만 뒤에 나오는 스택과 리치가 다르다. 다른 부분은 동일하지만 스택과 리치가 다르다는 것은 헤드튜브의 길이가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R6는 조금 더 편한 라이딩 포지션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레이싱 로드바이크와 같이 짧고(405mm), 상하로 넓은 체인스테이는 빠른 반응성을 보여준다. 

타이트하게 구성된 뒷삼각.

R8은 R6에 비해 리치가 길어(핸들바가 멀어짐), 스택이 짧아(핸들바가 낮아짐) 라이딩 포지션이 낮춰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구성 부품과 함께 라이딩 포지션도 함께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템은 사이즈에 따라 80/90/100mm가 제공된다.

외장형 BB(R8)가 장착되는 점이 R6(카트리지 사각 BB)와 다르다.


스펙 및 제품 이미지

제품명 삼천리자전거 블랙캣 R8 (SAMCHULY BLACKCAT R8)
프레임 더블버티드 알루미늄
포크 카본 리지드
핸들바 알루미늄 드롭바
스템 알루미늄 어헤드, 6도
시트포스트 알루미늄, 27.2*300mm
안장 DDK5295
변속레버 시마노 소라 R3000
변속기 시마노 소라 R3000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소라 R3000
브레이크 텍트로 R312 듀얼피벗 캘리퍼 브레이크
스프라켓 선레이스 11-28T, 9단
체인 KMC Z99
크랭크셋 시마노 소라 R3000, 50-34T
B.B 외장형 BB RS500
휠셋 알루미늄 휠셋
타이어 켄다 크리테리움 700*23C
실측무게 9.82kg (510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670,000원

알루미늄 휠셋.

DDK 5295 안장.



에디터의 구매 매력도

50~60만원대의 자전거가 아직 대중에게 높은 가격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입문급 바이크가 포진되어 있는 가격대여서 경쟁이 치열하다.
삼천리자전거의 상급 라인업인 아팔란치아와 함께 블랙캣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자전거다. 산악자전거인 M 시리즈와 폴딩 미니벨로 F8은 탄탄한 기본기에 충실한 스펙,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줬고, 로드바이크 R 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시마노 신형 소라 구동계와 함께 인터널 케이블 루팅, 카본 레그 포크, 차분한 컬러의 페인팅과 더블 버티드 알루미늄 프레임의 블랙캣 R8은 경쟁이 심한 입문급 로드바이크로서 충분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하위 모델인 블랙캣 R6는 좀더 편한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해 제품군을 맞춤형으로 구성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 http://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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