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크가 생각한 사이클링 선글라스, KOO OPEN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스포츠 활동 뿐 아니라 야외에서의 일상생활 중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다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눈이다. 부딪히거나 작은 이물질이 날아와 다칠 수 있고, 자외선에 노출된 환경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강한 자외선이 장시간 눈을 통과하면 백내장, 각막염, 실명 등의 치명적인 안구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글라스의 선택은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것도 말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할까. 활동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므로 선택 기준도 다양하다. 먼저 자외선과 가시광선 차단율 확인은 기본, 활동 특성을 잘 파악한 특징을 갖췄는지, 퍼포먼스가 발생하는 고난이도 활동에서 운동 성능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인지 등을 고려할 수 있겠다. 라이딩을 위한 선글라스도 선택 기준이 분명한 종류 중 하나이며, 전용 의류와 가방처럼 전문성을 요한다.
자전거 헬멧 브랜드 카스크(KASK)가 최근 런칭한 선글라스 브랜드 쿠(KOO)를 통해 사이클링 선글라스의 조건과 특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카스크(KASK)가 최근 런칭한 선글라스 브랜드 쿠(KOO), 그 첫번째 모델인 오픈(OPEN)이 국내에 출시됐다.


카스크가 만든 브랜드 쿠(KOO)

이탈리아 자전거 헬멧 전문 브랜드인 카스크가 사이클링 선글라스 브랜드 쿠를 런칭, 오픈(OPEN)이라는 모델명의 라인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헬멧 전문 제조사의 선글라스라는 점이 의아스럽겠지만, 카스크 헬멧과 스타일이 잘 어울리고, 사이클링의 특성을 이해한 제품의 필요성을 파악해 개발하게 된 것이다. 헬멧과 함께 착용했을 때 이물감없이 편안한 착용감과 과감한 라이딩 중에도 가볍게 안착되는 핏은 기본, 일반적인 아웃도어 선글라스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시킨 사용의 편의성이 독보적이다.
다각도에서 노출되는 자외선과 바람, 벌레 및 이물질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고글 형태의 와이드 커브 프레임은 여느 아웃도어와 비슷할 지 모른다. 그러나 그 프레임에 적용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쿠만의 차별화를 두었다.

렌즈는 세계 최초의 렌즈 제조사이자,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이스(ZEISS)와의 협업을 통해 선글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전반적인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준 드라팍(Drapac) 프로 컨티넨셜팀과 23개 이탈리아 엘리트팀 등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이클에 최적화된 선글라스로 개발하도록 노력했다.
모든 제조 공정은 이탈리아에서 이뤄지며, 첫 라인업인 오픈은 카스크 헬멧의 색상과 일체화를 이룬 12가지 색상군으로 제작된다.

사이클링을 이해한 쿠(KOO) 오픈(OPEN)

무게 : 33g (프레임 + 렌즈)
소비자가격 : 299,000원

사이클링을 위해 개발된 아이웨어

오픈 프레임은 12가지 색상이며 카스크 헬멧의 색상군과 매치를 이룬 컨셉이다.

헬멧과 동일한 색상의 선글라스로 스타일을 맞출 수 있다.

화이트 프레임은 강한 존재감과 함께 어떤 헬멧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

무난한 블랙 프레임도 좋은 선택이다.


사이클을 이해한 프레임, 독특한 각도 조절

오픈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템플(다리)의 접이 방식이다.
일반적인 프레임에서 보여지는 템플은 여닫이 방식이지만, 오픈은 앤드피스(템플과 렌즈의 연결부)에 힌지로 연결된 템플을 아래로 회전시켜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이는 수평에서부터 3단계 렌즈 각도 조절이 가능한데, 피팅 뿐 아니라 업힐 시 통풍성을 높여 렌즈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방법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무리 안티포그(Anti-fog) 성능이 높은 렌즈라 해도 업힐 구간에서 라이딩 시, 코와 입, 얼굴의 열기로 인한 순간적인 습기는 피할 수 없다. 렌즈 각도를 아래로 내려 착용함으로써 통풍성을 높이고 위로 수증기가 효과적으로 배출될 수 있다. 또 얼굴 형태와 귀높이 등에 따라 핏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도 템플의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추가적으로 얼굴 피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받침대는 2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높이가 다른 코패드가 한 개가 추가 구성된다.
템플 접이 방식의 기타 특징으로는, 선글라스를 옷에 걸었을 때 다리가 펴지면서 빠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일반 선글라스 보다 안전한 거치가 가능하다는 점과 선글라스를 접으면 공간 차지가 적어 패션 선글라스 케이스에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오픈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은 템플에 있다.

앤드피스에 힌지로 연결된 템플은 자유자재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라이딩 중 렌즈를 아래쪽으로 조금만 꺽어도, 업힐 시 렌즈 안쪽에 차는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수평 상태의 템플을 아래로 회전시켜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다.


일반 케이스에 보관시 공간차지가 적은 편이다.

옷에 걸었을 때 다리가 펴지지 않기에, 선글라스가 떨어질 염려를 줄였다.

코받침대는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높이가 낮은 여분의 코받침대가 기본 구성된다.

프레임은 얼굴을 감싸는 와이드 커브형으로 바람과 벌레, 먼지 등으로부터 보호된다.

템플의 움직임이 유연하고, 끝부분에 쿠션이 덧대어져 있어 착용감이 가벼운 편안하다.


간편한 렌즈 교체

오픈 선글라스의 강점은 간편한 렌즈 교체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렌즈를 감싸는 림에서 렌즈를 분리할 때 손 끝에 압력으로 밀어내야 하고 끼울 때도 마찬가지다. 그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지만 힘 조절 실패로 렌즈에 손상을 입힐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한다. 이에 여분의 다른 렌즈가 있어도 한번 장착된 렌즈만 사용하거나 색상이 다른 2개 이상의 선글라스를 구비하는 경우도 많다.

쿠 선글라스 오픈은 렌즈 교체에 대한 문제점을 크게 해소시켰다.
앤드피스에 렌즈 양쪽 끝과 고정되는 락을 설계해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게 했다. 먼저 브릿지와 코받침대 사이에 좌우 일체형인 렌즈 중앙 부분을 먼저 끼워야 한다. 그 다음 렌즈 끝에 있는 작은 홀에 플라스틱 락을 돌려 맞추면 스냅단추처럼 고정된다. 렌즈 중앙을 분리 및 고정시키는 과정에 손에 힘이 들어가긴 하지만, 분리할 때 하단에서 상단으로, 장착할 때는 상단에서 하단의 순서로 끼우면 좀 더 수월하다.   

렌즈 교체 방식이 간편한 것도 오픈의 매력이다.

렌즈 끝에 작은 홀을 만들고 앤드피스에 설계된 락으로 탈착

락이 열려있더라도 렌즈가 쉽게 분리되지는 않는다.

브릿지 부분은 약간의 힘을 주어 분리 및 장착한다.

주야간으로 다른 렌즈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클리어 렌즈가 기본 구성된다.


렌즈 전문 그룹 자이스(ZEISS)와의 협업

칼자이스(Cal ZEISS)로 더 익숙한 자이스(ZEISS)는 약 16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광학기술 및 각종 렌즈 개발 전문 기업이다. 광학기술 연구 개발을 촉진해 광학 및 의료 기술력에 큰 획을 긋고, 카메라와 망원경, 안경 렌즈까지 그 전문성을 떨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 선글라스 렌즈에 대해서는 패션 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 군사 분야 등에 걸쳐 용도에 따른 소재와 각각의 안경테에 맞는 렌즈를 개발해왔다. 선글라스 렌즈지만, 안과용 렌즈와 동일한 변수를 적용해 인증을 획득, 시력 개선과 균일한 선명도, 시야에 따른 안전성, 스크래치 방지 기술을 통한 렌즈의 높은 내마모성과 코팅 내구성 등을 자랑한다.

특히 선명도와 시력 교정 안정성에 대해 광학적 정밀 기술을 통한 프리즘 굴절력, 구면 굴절력, 난시 굴절력의 허용 오차 범위로 입증하고 있다. 각 굴절력은 0.00D를 목표로 하며 유럽과 미국등의 프리즘 굴절력 허용 기준은 최대 0.25D이다. 자이스는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은 0.12D로 만들어내며, 구면과 난시 굴절력 역시 국제 기준보다 50%이상 낮은 오차범위를 보여오고 있다.
또 뛰어난 착색 기술을 통해 1000여 가지 이상의 색조, 100여가지 이상의 미러와 코팅 기술로 다양하고 독특한 선글라스 스타일을 연출해오고 있다.
자이스는 품질 마크로 반투명의 'Z'자를 렌즈에 표시한다.

쿠의 렌즈는 세계 최초의 광학기술 및 각종 렌즈 개발 전문 기업인 자이스(ZEISS)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안과용 렌즈와 동일한 변수를 적용해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시력 개선과 균일한 선명도, 시야에 따른 안전성 등을 확보한다.

착색 기술을 통해 1000여 가지 이상의 색조, 100여가지 이상의 미러와 코팅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 안에 자이스 렌즈

쿠 선글라스 역시 자이스의 엄격한 제작 기준과 변수에 따라 제품을 제작 및 검사한다.
렌즈는 내구성과 내충격성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했다. 방탄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는 과격한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것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선글라스에서 채택하는 소재다.
렌즈는 기본적으로 100%의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렌즈 색상이 투명해도 무관하다. 또 뚜렷한 시야 확보와 선명한 시력을 위해 자이스가 시행하는 3가지 주요 제조 성분과 제조 과정, 오차범위 기준 내의 굴절율을 확보한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햇빛이 강한 날에 어두운 미러 렌즈가 적합하며 8~18%의 낮은 투과율을 보인다. 12가지 색상 중 해당 모델로는 매트블랙, 블랙/라이트블루, 네이비블루, 라임, 핑크/매트블루, 라이트블루가 있다.
구름이나 옅은 안개가 낀 날은 18~43%의 투과율을 보이는 그레이톤이 적합하며 미러렌즈의 색상 농도와 큰 차이가 없다. 해당 모델은 화이트, 블랙, 매트블루, 레드, 블랙/라임, 블랙/레드가 있다.
비오는 날과 같이 빛이 어두운 날은 투명한 클리어 렌즈가 적합하며 80~100% 정도의 투과율을 보인다.

미러렌즈와 그레이톤 렌즈는 색상의 왜곡이 없으며 실제 색상을 인식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다.
클리어 렌즈는 빛이 희미한 모든 날씨에 더 밝은 시야를 제공해 인식되는 색상 대비 나은 색상을 제공한다. 시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므로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오픈 라인업 전 모델에는 클리어 렌즈가 기본 구성된다.
추가적인 렌즈만 별도 구매 가능하다. 자이스사의 다양한 렌즈와 타사의 변색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렌즈는 방탄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이며, 기본적으로 100%의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춘다.

가시광선 8~43%의 낮은 투과율을 보이는 미러렌즈

가장 낮은 가시광선 투과율 렌즈가 장착된 실제 판매 모델 6가지

그레이톤 렌즈에 해당되는 실제 판매 모델 6가지

가시광선 80~100% 정도 투과율을 보이는 클리어 렌즈는 모든 팩키지에 기본 포함된다.

오픈 패키지의 구성품. 선글라스 프레임, 렌즈 2개, 케이스, 파우치, 클리너 등이 포함된다.


착용감과 깨끗한 시야를 쿠와 함께

쿠는 사이클링 특성을 잘 아는 브랜드가 런칭한 브랜드인 만큼 본문에 소개한 각도조절, 핏, 렌즈 교체 방식 등이 다른 아웃도어 선글라스와의 충분한 차별화가 된다.
특히, 사이클링과 같은 다이나믹한 스포츠를 즐길 때는 렌즈 굴곡에 의한 어지러움이나 균형감을 잃는 경우도 발생한다. KOO는 자이스 렌즈의 세심한 품질관리로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해 주며, 아웃도어를 즐길 때 눈을 보호하는 것 이상의 안전까지 만들어준다.
게다가, 카스크 헬멧을 사용하는 라이더라면, 헬멧과 스타일을 맞춘 듯한 선글라스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겠다.

KOO 선글라스 소개 영상
관련 웹사이트 : https://youtu.be/AtlTvU9ihxU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www.cephas.kr/
KASK : http://www.kask.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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