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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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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여행한다는 것은 외딴 곳, 육지와 단절되어 조용하고 고립된 곳을 썰물 때 차로 이동하거나 배와 비행기로 이동해 한량으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것을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섬은 섬인데 언제든지 육로 이동이 가능한 '섬들'이 있다. 명주실에 진주 알을 끼워 연결하듯 섬이 곧 길이 되어 다른 섬들까지 이웃집 드나들듯이 닿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고군산군도, 독립된 하나의 섬이 아니라,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무리를 이룬 곳. 그곳으로 먹자로드를 떠났다.
정겨운 어촌의 정취와 사람사는 냄새가 좋은 곳, 도심에서 쌓인 묵은 피로를 쓸어내 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그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한 겹 얹어왔다.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길이 이어진 5개(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의 섬을 여행하다. |
군산역에서 38km |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전라북도 옥도면에 해당되는 군도로 관리도, 방축도, 무녀도, 선유도, 신시도 등 6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16개 섬이 유인도이며, 대체로 해발고도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섬들로 이뤄져 자전거 이동과 도보 여행이 완만한 지형이다.
최근 신시도~무녀도를 연결한 고군산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육로인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된 신시도를 기준으로 무녀도→선유도→장자도→대장도까지 5개의 섬을 육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유명 관광지인 선유도와 작은 마을 섬 같은 장자도, 대장도까지 군산시내에서부터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거리는 군산역에서 출발하면 38km, 금강 자전거종주 코스 시/종착지인 금강하구둑에서는 약 40km, 신시도~대장도까지 약 10km다. 섬을 통과하는 최단거리 기준이며, 각 섬을 둘러보는 거리를 제외한 수치다.
자전거 여행으로서 유념할 게 있다면, 섬 내에는 이정표가 없으며, 대교 외에 도로사정이 좋지 않고 공사구간이 많다. 물이나 간식거리를 구입할만한 곳이 매우 적은 편이라 자전거여행에 필요한 인프라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육지에서 늘상 접하는 번듯한 식당들보다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할 구멍가게나 주민들이 급작스럽게 개업한 것 같은 작은 상점을 찾아 방문해보는 것도 고군산군도를 여행하는 특별한 묘미가 될 것이다.
관리도, 방축도, 무녀도, 선유도, 신시도 등 63개의 섬 중 16개 섬이 유인도, 그 안에서 5개 섬이 왕래가 가능하도록 이어져 있다. |
군산역에서 출발하면 38km, 금강 자전거종주 코스 시/종착지인 금강하구둑에서는 약 40km, 신시도~대장도까지 약 10km다. 섬을 통과하는 최단거리 기준이며, 각 섬을 둘러보는 거리를 제외한 수치다. |
자전거로 5개 섬 길을 달리다 |
군산 시내를 벗어나면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곧은 길을 달리게 된다.
새만금 휴게소와 고군산군도의 첫 번째 섬인 신시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부안과 신시도 방향으로 갈림길이 등장한다. 부안 방향으로 가면 변산반도행 새만금 방조제를 타게 되니 유의하자.
다리로 연결된 5개 섬 중에 가장 크지만 주민이 사는 구역은 굉장히 작고, 대부분이 인프라 설비를 위한 공사작업이 진행되는 삭막한 분위기다. 주변을 둘러볼만한 곳이라고는 무녀도로 향하는 길을 따라 달리는 것이 거의 전부다.
주행로에는 기이한 절벽과 바다의 조화를 조망하고 신시도의 작은 어촌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
군산시내에서 출발하면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의 첫번째 섬인 신시도를 만나게 된다. |
최근 개통된 포장길을 따라 고군산대교로 향하는 자전거길은 일방통행이고 왼쪽은 도보길이다. |
신시도 주차장 입구에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현재는 자동차로 섬 진입을 할 수 없으므로, 차를 갖고 온 사람들은 주차장에 반드시 주차를 하고 섬으로 출발해야 한다. |
신시도는 5개 섬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작은 어촌마을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프라 설비로 삭막한 분위기다. |
한적한 신시도마을 |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면 막다른 길이 나타난다. 도로와 통하는 계단으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하면 된다. |
무녀도로 이동하면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난다. 도로폭이 좁고 주민들의 차량이동으로 길을 막는 일도 비일비재하지만 바닷가에서 그물 작업과 어선 작업으로 분주한 사람들이 보여서인지 꽤 활발한 분위기다. 군산여객터미널에서 들어오는 배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마을을 가로질러 길 따라 가다보면 초등학교가 나타난다. 작은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녀본 사람에게는 그 자체만으로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작은 공간이다.
대교와 신개통 포장도로는 무녀도 초입에서 끝난다. 이제부터 비포장길 또는 콘크리트 임도길이다. |
선착장이 있어서인지 작은 섬인데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
주민들의 그물 작업이 한창인 일상적인 풍경 |
2018년에 개통을 목표로 나머지 구간 도로공사에 열중이라, 곳곳이 공사 중이다. 위 지도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길이 공사중인 길이며, 현재는 섬 주변을 둘러보며 다음 섬으로 이동하면 된다. |
선유교로 향하는 길에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자그마한 초등학교를 만난다. |
무녀도를 한바퀴 돌지 않고 선유도로 곧장 가고자 한다면 마을 내 갈림길에서 무녀봉 방향으로 가지말고 직진!! |
빨간색 다리가 선유교다. |
바람이 유난히 시원한 선유교를 통과하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선유도에 도착하게 된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왼쪽은 옥돌해변과 트레킹 코스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선유도의 명물인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망주봉의 절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중심상권이라 할만한 곳 역시 오른쪽에 있다.
웅장하면서 묘한 느낌을 주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순간이 섬을 통과한 자신에게 주는 거대한 선물 같다. 기왕이면 높은 곳에서 봐야 더욱 값지다. 돌산에 메어져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망주봉에 오르거나, 스릴 넘치는 짚라인을 타고 명사십리 풍경을 조망하는 스카이라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스카이라인을 택했다. 마실 차 한잔과 간식거리를 준비해갔다면 좀 더 여유를 부리다 내려오고 싶을 정도였다. 딱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흥미롭고,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상쾌함이 전해진다.
유난히 바람이 시원하고 강해 한번쯤 멈추게 되는 선유교 |
선유교를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으로 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나타난다. |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망주봉 |
망주봉과 명사십리 |
선유스카이라인에서 전망을 감상하는 것을 놓치지 말자. |
짚라인은 명사십리 방향을 따라 내달린다.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섬이 종착지며 약 1분 정도 소요된다. |
요금은 성인기준 2만원 |
선유도 스카이라인 동영상 주소: https://vimeo.com/180122630 |
선유도의 명사십리 주변 중심상권은 대부분 포장도로이다. |
스카이라인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장자도로 이어지는 장자교가 나타난다. 장자도는 5개 섬 중에 가장 작은 규모다. 섬을 통과하는데도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지형 특성 상 자전거보다 도보로 섬을 둘러보는 게 좋은 편이다.
장자도 옆에 있는 대장도는 장자도보다 커보이지만 섬 입구 주변에 있는 집 몇 채와 펜션 몇 곳, 작은 상점이 전부다. 입구 외에는 길이 없으므로 섬을 둘러본다기 보다 잠깐 들른다는 표현이 맞겠다.
독특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예쁜 카페도 있으니 쉬었다가도 좋겠다. 섬들의 끝에서 즐기는 달콤한 차 한잔이 좀 더 특별해질 것 같다.
스카이라인 입구를 바라보고 왼편으로 가면 장자도로 향햐는 장자교가 보인다. |
좁은 장자교, 오토바이는 진입불가 |
전형적인 작은 시골마을이라 속도를 낼 수가 없다. |
대장도는 섬 초입 주변에 있는 집 몇 채와 펜션 몇 곳, 작은 상점이 전부다. 둘러볼 수 있는 거리가 매우 짧으니 장자도까지 갔다면 부담 갖지 말고 다녀오자. |
차 또는 배로 가기 |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도 좋다.
고군산대교로 신시도~무녀도 간 차량 이동이 가능하지만, 무녀도 초입에서 다시 차를 돌려 나와야 한다. 인근에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신시도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자전거로 갈아탄 후 섬을 출발해야 한다. 또 무녀도부터 다른 섬들과의 연결은 아직 도보와 자전거만 가능한 상태다. 일부는 오토바이까지 통과가 가능하다.
자전거가 없다면 신시도 주차장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3시간에 3천원, 1시간당 500원 추가)
시내버스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새만금광장주차장~무녀도까지 약 4.7km를 98번 버스로 오전 08:25~18:40분까지 운행한다. 평일과 토요일은 30분 간격으로, 공휴일은 20분 간격의 배차 시간이 있다.
또 군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11~17번 버스)도 있다. 단, 군산대에서 99번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육로이동이 가능해졌어도 여전히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까지의 항로는 열려있다.
선유도는 항로 노선에 따라 약 50분~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무녀도까지는 약 50분, 장자도는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운항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하며, 대체로 군산~선유도 방향은 오후 2~3시쯤, 선유도~군산 방향은 오후 4~5시쯤 마감된다. 운항횟수는 선유도가 1일 4~6회 정도, 무녀도는 약 1~2회, 장자도는 2회 정도다.
(문의)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 : 063) 472-2711
많지 않지만 흔한 횟집, 만나기조차 힘든 카페 |
이번 먹자로드는 먹는 것 보다 코스에 집중했다.
고군산군도 자체가 작은 섬들로 이뤄진 것도 있지만, 선유도를 제외하고 평범한 어촌 마을 분위기라 식당 또는 슈퍼마켓, 숙박시설도 흔치 않다.
선유도 조차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다.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며 그마저도 횟집이 대부분이다. 포장마차부터 일반 식당 형태로 나뉘며, 횟집 외 평범한 식당과 치킨+맥주집, 커피숍도 1곳씩 있다.
필자는 식당들의 음식 맛은 대부분 비슷한, 전형적인 관광형 맛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손님 유동이 많을 것 같은 가장 큰 규모의 횟집으로 갔다. 더위에 지친 상태라 시원한 물회를 선택했고,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남은 회가 아니라, 살아있는 광어와 방어, 해삼을 썰어 넣어 꽤 싱싱하다. 시원한 육수는 식당 사장님의 솔직한 고백(?)으로 진짜 육수가 아니라 조미료의 조합인 것을 알게 됐지만 먹을만했다.
반찬은 전라도라는 특성이 강하다. 전라도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잘 맞는 진하고 강한 맛이다.
식당은 명사십리 인근 몇 개의 가게들이 전부다. 90% 이상이 횟집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물회와 회덮밥 정도다. |
관광형 중심의 메뉴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필자는 가장 규모가 큰 식당에서 물회(15000원)를 주문했다. |
풍성하진 않지만 3가지 싱싱한 횟감(해삼, 광어, 방어)이 들어갔다. 맛과 질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
도심이 아닌 곳을 여행하다 보면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이색카페를 한번쯤 접하게 된다.
고군산군도에는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이색 카페는 있다.
첫 번째는 무녀도에 있다.
승합차를 개조한 카페 차량이 생뚱맞게 어촌마을과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작은 항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조화롭다. 옛 것과 새 것을 연결하는 매개체 같다. 트럭카페 옆에 테이블도 있어 편히 쉬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어촌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가다가 만나는 다른 여행객들과 자연스레 얘기도 주고 나눌 수 있는 정감 있는 곳이다.
카페에는 주인이 지키고 있지 않지만 사장님을 부르면 바로 뒤에 보이는 집에서 등장하신다.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에서 만들지 않고 집안에서 만들어 내어 주신다는 점도 독특하다.
무녀도에 있는 승합차를 개조한 카페 |
가게 주인은 카페차량 뒷편에 있는 가정집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문을 원할 경우 사장님을 큰소리로 외치면 된다. |
이번 행선지의 마지막 섬인 대장도에서도 꽤 매력적인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작은 화원을 이룬듯한 초록빛 인테리어로 바다보다 산과 어울리는 분위기다. 화초들과 각종 식물들로 꾸며져 신선함을 더하는 것은 바다의 상쾌함과 잘 맞는다. 지금까지 섬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외딴' 곳에 와 있는 듯하다. 푸른 바다와 낚시배, 지금까지 지나온 섬들과 연결된 다리를 마주바라보는 카페에는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관광지라는 명칭이 낯설게 느껴지는 주변 풍경에 조그마한 마을과 항으로 이뤄져 일상적인 어촌의 모습을 연출하다. 다리로 연결된 섬들 가운데 마지막 섬이라 더 이상 일탈할 곳이 없으니 '외딴'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한 표현은 아니다.
카페 바로 옆에 펜션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선유도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조용히 지내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가 될 것 같다.
대장도에 있는 찻집, 작은 화원을 이룬 외관으로 무심코 지나가도 쉽게 눈에 띈다. |
관광지라는 명칭이 낯설게 느껴지는 주변 풍경과 더욱 조화롭다. |
섬에서는 여유롭게 천천히, 다치면 일단 보건소로 |
전체적으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
흙 길이나 자갈길은 일부지만 포장이 덜 된 상태이거나 작은 돌들이 들쑥날쑥한 콘크리트 임도 포장길이 많아 로드바이크보다 하이브리드 또는 산악자전거가 적합하다.
게다가 도로공사로 인한 큰 돌들과 장애물이 곳곳에서 발견되므로 천천히 주행해야 한다. 사실 섬은 빠른 속도로 여행하는 곳이 아니니 속도를 욕심내지 않는다면 별로 문제 될 게 없다.
최근 들어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 자연스레 섬 내 이동 수단인 자전거와 오토바이 이용객도 늘었는데, 이와 관련된 사고가 비교적 잦아진 것이다. 비포장도로에서 속도를 내다 다치는 사고, 사람과 자전거의 충돌, 자전거와 오토바이 충돌 등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무녀도와 선유도에 보건소가 배치돼 있으니 사고발생을 대비해 기억해두자. |
섬 내에 119구조대는 없어도 해양경찰이 있다. 신시도 주차장 인근에 위치해있으니 참고하자. |
혹시라는 단어도 쓰고 싶지 않은 사고가 만약에 발생한다면, 바로 보건소를 찾아가자. 섬 내에는 119구조대나 일반 병원이 없고, 무녀도와 선유도에 보건소가 배치돼 있다. 위급 시 구급차가 지원되기는 하지만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주말이나 밤 시간에는 교대 근무를 서는 직원이 있어 간단한 치료는 가능하다.
혹은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필자 역시 이번 먹자로드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선유도 보건소에서 두 곳에 봉합수술을 받았다. 일반병원에서 접하기 힘든 친절함과 꼼꼼한 치료, 깨끗한 환경, 저렴한 치료비, 환자를 걱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붕대를 감기도 전에 이미 완치된 기분이 들게 했다. 게다가 해양경찰분의 도움까지.. 다쳐서 안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되기 마련인데 다시 그리워지는 건 이들이 관광객을 대하는 행동이 마음으로 전해진 것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