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베네치아, 입문용 로드사이클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마린 베네지아 (MARIN Venezia)

프레임 6061 알루미뉴, E3/트리플 버티드
포크/시트스테이 CXR 카본 포크, 카본 시트스테이
기어변속 시마노 SORA,Tiagra / 3x9단
크랭크 FSA Vero triple, 50x39x30T
소비자가 1,50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경일스포츠 (http://www.kevin.co.kr)

제조사
마린바이크 (http://www.marinbikes.com/)


산악자전거가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의 상당수는 도로를 달리고 있다. 도로를 조금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달리기 위해서는 역시 로드사이클이 제격인데 입문용으로 적당한 마린의 베네지아를 소개한다.

모든 도로를 섭렵할 기어 변속
아직 다리의 근육이 발달되지 않거나 산악자전거의 기어 비율에 익숙한 동호인들에게 적당한 기어 변속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3개의 앞변속기는 필수다. 게다가 컴팩트 사이즈(50x39x30T)의 체인링 세트는 입문자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페달링을 제공한다.
또한 26T까지 제공하는 9단의 스프라켓 카세트는 앞기어 30T와 물려서 올라가지 못하는 언덕이 없을 수준이다.

50x39x30T 3장으로 이루어진 컴팩트 체인링으로 페달링에 부담이 없고,
언덕이 두렵지 않다.

가장 큰 26T 스프라켓까지 지원하는 카세트로 모든 지형에 적용이 가능하다.

9단의 시마노 소라(SORA) 뒤 변속 시스템

입문자를 위한 편안한 라이딩
휠베이스가 긴 베네지아는 라이딩 도중 편안한 탑승감을 제공하는데, 특히 로드가 거칠 수록 그 효과는 좋아지고, 긴 체인스테이는 뒤바퀴가 바닥에 붙어 있는 듯 안정감을 주고 있다.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입문자에게는 역시 편안함이 우선이다.
거기에 카본 포크와 카본 시트스테이가 더해져 도로에서는 왠간한 산악자전거가 부럽지 않을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했다.
지오메트리와 부품의 사용도 입문자를 위해 설계되었는데, 긴 헤드튜브와 +5도로 올라간 스템은 탑승자의 체중이 핸들에 많이 실리지 않게 되어 손과 허리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드롭바의 하단부를 잡아 어택 자세를 취해도 허리를 많이 숙일 필요가 없어서 부담이 적었다.

CXR 카본포크의 충격흡수 능력은 우수했다.

카본 시트스테이와 긴 체인스테이는 마치 소프트테일을 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시트스테이의 연결 부분

긴 헤드튜브와 +5도의 스템으로 핸들에 많은 체중이 실리지 않는다.

하이드로포밍으로 만들어진 탑튜브와 다운튜브
엣지 튜빙으로 유명한 마린 자전거 탑튜브의 생김새는 많은 눈길을 끌고 있는데, 베네지아도 그 탑튜브의 모양을 이어받아 전반적으로 'S'자로 휘어지고 각을 깊게 주어 뒤틀림과 측면 충격에 강도를 높혔다.
다운튜브도 이와같은 설계로 크랭크에 의한 측면 뒤틀림을 효율적으로 잡아주고 있다.

트리플 버티드와 하이드로포밍을 이용한 탑튜브는 뒤틀림에 강하다.

마린의 E3(Edge 3 Frame)는 조금씩 여러차례 모양을 변형하는 공정을 통해
라이딩 느낌과 효율을 좋게 하는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마빅 CXP22 림

안장은 뒤 부분이 살짝 높으면서 엉덩이를 받쳐주어 페달링에 도움이 되었다.

도로를 달려보자!
로드사이클을 타고 도로를 달릴 때는 역시 기분이 좋다. 아스팔트 위에서는 평지에서 편하게 가속을 해도 쉽게 시속 40km를 넘을 수 있었고, 아스팔트처럼 부드럽지 않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때도 편안한 주행감이 아주 좋았다.
이날은 불행하게도 맞바람이 심해 빠른 속도의 라이딩을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왠만한 산악자전거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편안한 주행성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상체를 많이 숙이지 않아도 탈 수 있어 입문하는 동호인들에게 쉽게 적응이 된다.
산악자전거에 못지 않은 편안한 주행성이 특징이다.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하이드로포밍을 통한 튜브로 탑튜브와 다운튜브의 뒤틀림은 좋은 편이지만 긴 휠베이스로 인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속력은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긴 체인스테인와 충격흡수에 좋은 카본시트스테이 탓에 뒤 부분의 단단함이 좀 부족한 편인데, 입문자를 위해서는 역시 성능보다는 편안함이 중요하니 그렇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마린 베네지아는 편안함을 기반으로 한 입문용 로드사이클로 도로를 주로 달리는 동호인들이 선택하기에는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몸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적어 출퇴근 용도로도 괜찮을 것 같다.

같이 한번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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