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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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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다보면 항상 입고 먹고 씻기 위한 짐들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1박2일 여행을 가더라도, 갈아 입을 속옷과 잠을 잘 때 입을 옷, 세면도구 등을 가져가야 하고,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먹을 것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자전거의 랙(rack)과 패니어(pannier) 시스템이다. 예전부터 다양한 형식의 랙과 패니어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것은 툴레(Thule)의 최신 모델인 쉴드 패니어(Shield Pannier) 제품이다.
간단한 탈부착, 이것만으로도 매력적 |
패니어를 선택할 때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랙에 부착하고 쉽게 떼어내는가?'라는 문제이다. 일반적으로는 상단에 고리를 이용해 랙에 걸고, 충격에 빠지지 않게 아래 쪽에 고리를 걸어 고정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고리로 거는 방식은 쉽게 탈부착이 어렵거나 호환성의 문제가 있어서, 구매 후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툴레(Thule)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전용 랙을 개발하였고, 강력한 자석과 원터치 스타일의 전용 고리를 활용해 편리하게 패니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관련 기사 : 툴레 팩앤페달 시스템
툴레는 하단에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가방을 부착하고, 상단은 원터치 방식의 고리로 연결하도록 했다. |
랙을 잡는 고리는 끈을 당기면 수평으로 돌아가게 되어, 랙의 레일에 끼운 후 끈을 놓으면 강하게 레일을 잡게 된다. |
방수 패니어,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선택 |
짧은 거리를 이동하여 날씨를 선택할 수 있거나, 맑은 날에만 이동하는 라이더에게는 '방수' 기능이 그렇게 절실하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중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은 비가 오는 날씨라고 해서 여행 도중에 라이딩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패니어 안에 들어있는 짐들은 모두 젖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것들이고, 추운 날씨까지 겹친다면 젖은 옷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당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툴레 쉴드 패니어는 기본적으로 방수 원단과 테이핑 기법을 통해 제작되어, 100% 방수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그래서, 굳이 옷들을 비닐종이에 하나씩 포장하여 넣을 필요없고, 가벼운 파우치로 구별하여 넣기만 해도 항상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방수가 기본으로 지원되는 툴레 쉴드 패니어 소비자가격 : 139,000원(스몰, 14L) / 169,000원(라지, 24L) |
재봉을 하지 않고 모두 접착식으로 설계되어 완벽한 방수를 지원하며, 롤업 방식을 사용한다. |
상단을 롤업으로 말아 넣고, 버클로 잠그면 비로 인해 내부가 젖을 일은 없다. |
내부는 작은 포켓들이 있어서, 지갑이나 수첩 등을 빼기 쉽게 보관할 수 있다. |
어깨에 멜 수 있는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 |
간단한 장착법 |
쉴드 패니어를 구매하게 되면, 패키지 안에 자석으로 된 부품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 부품을 랙에 부착하는 것이다.
패니어 자석 부품은 랙의 튜브 굵기가 다른 곳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3개의 고무로 되어진 스페이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패니어에 자석이 붙는 위치에 맞게 장착하면 된다.
패니어에는 2개의 고리 부분이 있으며, 위치를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랙의 레일에 맞게 위치하면 되는데, 좌우 여유가 많으면 라이딩 중 패니어가 움직일 수 있고, 너무 공간을 주지 않으면 장착 시 정확하게 끼워지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기본 설치는 완료되고, 간단한 원터치 방식의 탈부착으로 이동 중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식당을 들어가거나 숙소에 들어갈 때에 편리하게 패니어를 떼어내어 가져갈 수 있다.
툴레의 패니어를 사용하기에는 툴레 투어 랙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밴드 방식으로 시트스테이에 부착할 수 있어, 거의 모든 자전거에 적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 : 159,000원 세트 구매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투어 랙 + 쉴드 패니어 세트 : 259,000원(스몰) / 299,000원(라지) |
쉴드 패니어에 포함된 자석 부품 |
랙의 튜브에 끼워 사용한다. |
자석 부분의 볼트를 조이면 고정된다. |
사이즈가 다른 튜브에 사용할 수 있도록 3개의 스페이서가 포함되어 있다. |
패니어의 부착 부분 |
이 부분을 4mm 육각렌치로 누르면 고정 고리의 위치를 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끈을 잡아당기면 고리 부분이 수평으로 열린다. |
로드바이크부터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툴레 랙과 패니어 시스템의 장점이다. |
쉽게 챙겨서, 빠르게 떠나자. |
툴레의 랙과 패니어 시스템의 기본 철학은 자전거에 쉽게 장착하고, 편리하게 사용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방수 기능을 갖춘 내구성 좋은 재질의 패니어와 자전거의 종류에 크게 관여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랙은, 어떤 랙과 패니어 시스템보다 빠르고 쉽게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다소 예민하게 설치를 하는 필자도 30분 안에 설치 후, 600km 국토종주를 나설 수 있었으니, 쉽게 챙겨 빠르게 떠나는 최고의 투어링 시스템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밴드 방식으로 장착되는 랙이 패니어의 무게로 조금씩 흘러내리는 점, 그리고 자석이 부착되는 패니어의 부분이 라이딩 중 충격을 받으면 떨어졌다가 다시 붙게 되는데, 그 충격으로 인해 장시간 라이딩 시 패니어가 손상될 수 있어 보여서, 코스가 험한 곳을 가거나 1개월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 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간편하게 챙겨서 투어링을 떠나보자! |
관련 웹사이트
(주)나눅스 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
툴레 : https://www.thule.com/ko-k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