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 슬레이트, 그래블 바이크를 만나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로드바이크가 우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전 즈음부터 다양한 로드 장르의 변화와 등장이 가세하고 있다.  MTB 만큼 다양한 장르로 구분되기 시작한 로드바이크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들어 포장 도로가 아닌 다양한 길 위를 즐기려는 유저들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로드의 성향을 가진 어반과 스포츠, 사이클로클로스, 투어링, 그래블 바이크 등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뼈 속부터 겉모습까지 완전한 로드 유전자가 아닌, 한 가지로 만족하지 못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로드인 셈이다.  
그 가운데 그래블 바이크(gravel bike) 장르에 속하는 캐논데일(Cannondale)의 새로운 로드, 슬레이트(Slate)를 소개한다.


그래블을 달리는 로드, 슬레이트

캐논데일에서 슬레이트의 장르를 뉴 로드(New Road)라고 칭한다. 잘 닦여진 포장도로 한 가지로 국한되지 않은, 예상치 못한 길 위에서의 새로운 길과의 만남, 그 위에서의 거리낌 없는 라이딩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그래블(gravel)을 달릴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자갈과 모래의 중간 크기의 돌을 의미하는 그래블은 북미 지역에서 처음 개발된 장르로, 포장도로와 자갈과 흙먼지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넘나드는데 효율적인 자전거가 필요한 데서 탄생했다. 로드의 속도와 구름성, 흙 길에서의 코너링과 접지력 등의 성능이 포인트인 인듀어런스 바이크인 것이다.

그래블 바이크(gravel bike) 장르에 속하는 캐논데일(Cannondale)의 새로운 로드, 슬레이트(Slate)

슬레이트는 그래블 바이크에 MTB 성향을 조금 더 가미해 그래블 코스 이상의 주행도 가능케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충격 흡수와 민첩한 핸들링을 돕는 30mm 트래블의 레프티 올리버(Oliver) 포크, 날씨와 환경에 제한 받지 않고 제동력을 높인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후면의 충격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튜브의 중앙 부분을 넓고 납작하게 설계한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가 거친 노면 상황을 고려했다.
더불어 포장도로에서의 빠른 스피드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로드바이크의 지오메트리와 드롭바, 고속 주행이 가능한 로드 구동계, 포장도로에서의 구름성을 높인 트레드 패턴의 타이어 등이 적용됐다.

슬레이트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휠은 650b 휠셋과 42c 타이어의 조화로 이뤄졌다. 이는 로드 휠 700x23c의 직경과 비슷하여 비포장도로에서 높은 접지력과 공격적인 돌파력을 지원하면서, 포장도로에서의 속도 본능을 깨운다.
슬레이트는 구동계에 따라 시마노 105, 시마노 울테그라, 스램 포스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거친 노면에서 충격 흡수를 위한 레프티 서스펜션, 접지력과 돌파력을 위한 650b 휠셋과 42c 타이어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는 로드 휠 700x23c의 직경과 비슷하다.

튜블리스 레디 시스템(TRS)을 지원하는 타이어가 적용됐다.

슬레이트는 포장도로에서의 빠른 스피드를 포기하지 않은 로드 구동계가 적용됐다.

튜브의 중앙 부분을 넓고 납작하게 설계한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가 충격 흡수를 돕는다.


슬레이트만을 위한 레프티(Lefty)

포크는 슬레이트만을 위한 올리버 레프티(Oliver Lefty)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레프티는 이미 전세계에서 인정받아온 캐논데일의 독창적 기술의 외발 서스펜션 포크다. 저 마찰 니들(Needle) 베어링과 향상된 댐핑 시스템으로 험로에서의 유연한 충격 흡수는 물론, 민첩한 코너링과 핸들링 등의 성능을 지원한다.
특히 카트리지 방식의 댐퍼 시스템은 오일과 에어가 섞이지 않도록 해 댐핑 성능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같은 레프티 고유의 성능은 그대로 살리되 슬레이트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이 바로 올리버 레프티다.

레프티 고유의 성능은 그대로 살리되 슬레이트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30mm 트래블의 올리버 레프티가(Oliver Lefty) 적용됐다.

자갈과 흙 길을 달리는데 무리 없는 30mm 트래블의 경량 서스펜션 올리버는 작은 험로에서의 충격 흡수를 돕는데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이다.
오버사이즈 스티어러를 지지해줄 듀얼 크라운으로 단단한 핸들링을 지원해 뒤틀림 강성이 높다.
포크는 스피드 세이브 기술이 적용된 발리텍 카본 소재로 무게는 줄이고 핸들링 강성을 높였다. 650B와 700C 규격의 휠 사이즈를 장착할 수 있으며 무게는 1200g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2016년 제품에는 서스펜션 컨트롤 버튼인 PBR이 업그레이드 되어 사용이 간편해졌다. 빨간색 버튼을 돌려 조절 범위가 더욱 넓어진 댕핑 리바운드를 조절하고, 중앙 파란색 부분을 눌러 락아웃을 설정할 수 있다.

오버사이즈 스티어러를 지지해줄 듀얼 크라운으로 단단한 핸들링을 지원해 뒤틀림 강성이 높다.

서스펜션 컨트롤 버튼인 PBR이 개선됐다.
빨간색 버튼을 돌려 조절 범위가 더욱 넓어진 댕핑 리바운드를 조절하고, 중앙 초록색 부분을 눌러 락아웃을 설정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캐논데일 슬레이트 디스크 105

더블 버티드 알로이 프레임

시마노 105 11-28T, 11단 스프라켓

캐논데일 Si 크랭크 52/36T, BB30a FSA 체인링

파나레이서(Panaracer)에서 제작된 650b x 42c TRS 튜블리스 타이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다운튜브로 연결된 인터널 케이블 루팅

로드바이크 스타일의 드롭바.


BB30 설계로 페달링 강성을 높였다.

캐논데일 C1등급 경량의 알로이 스템

곡선형의 패브릭 안장



스펙 및 지오메트리


슬레이트 지오메트리


제품명 슬레이트 DISC 105
프레임 슬레이트 스마트폼 6069 알로이
포크 수퍼식스 EVO, 발리스텍 카본
핸들바 캐논데일 C3
스템 캐논데일 C1, 6061 알로이
시트포스트 캐논데일 C3 알로이 27.2 X 350mm
안장 Fablic scoop radius sport, 크로몰리 레일
변속레버 시마노 R505
변속기 시마노 105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R505 디스크
브레이크 시마노 BR785/505, 160mm/140mm
스프라켓 시마노 105, 11-28T, 11단
체인 시마노 HG600-11
크랭크셋 캐논데일 Si, 52/36, BB30a FSA 체인링
B.B FSA BB30
휠셋 슬레이트 디스크 650b, DT Swiss 스포크,
허브-레프티 50(앞) 142x12mm(뒤)
타이어 캐논데일 슬레이트 폴딩 튜블리스 레디
실측무게 10kg(페달 제외, M 사이즈)
소비자가 4,250,000원


투어링과 탐험 라이딩에 제격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의 고민 중 하나는 코스와 경로에 따라 다르지만, 로드와 MTB 중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로드를 가져가자니 감히 탈 수 없을 것 같은 비포장도로가 나올 것 같고, MTB를 가져 가자니 속도와 무게가 아쉽다.
슬레이트는 최소한 속도와 노면 상황에 따른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어 산이 아닌 곳에서의 웬만한 길을 두렵지 않게 한다. 튜블리스 타이어에 튜브를 삽입할 수 있는 튜블리스 레디 시스템이 적용돼 상황에 따라 튜블리스와 클린쳐 방식 두 가지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레프티 구조상 전면 랙을 장착할 수 있거나 앞쪽 휠 셋 교체가 쉬운 것은 아니기에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장거리 여행은 어렵더라도, 중단거리로는 적합한 로드 투어링 자전거가 될만하다. 타이어를 클린쳐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레프티의 구조적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앞 타이어 교체가 간편해 여행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준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할 때도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도로의 변화에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이런 장점과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살려, 트레일러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관련 웹사이트
산바다스포츠 : http://sanbadasports.co.kr/
캐논데일 : http://www.cannond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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