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유아자전거, 삼천리자전거 샘트라이크 500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때이른 봄날씨 덕에 목련과 개나리, 벚꽃이 함께 피어 상춘객의 발길이 야외로 이어지고 있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꽃구경을 위해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유모차 행렬 중에 세발자전거인데도 유모차처럼 밀면서 가는 광경에 눈이 가게 된다.
아직 미혼이라도 조카를 위한 선물을 알아보거나 휴대용 유모차를 알아보는 부모를 위해 아이에게는 세발자전거이지만, 부모에게는 유모차인 유아자전거 '샘트라이크(SAMTRIKE) 500'을 소개한다.

유아용 세발자전거 삼천리자전거 샘트라이크 500 (SAMTRIKE 500)


우리 아빠는 무엇이든지 다 만들어줘요.

아이의 장난감부터 놀이기구, 자전거, 유모차 조립은 모두 아빠의 몫이다. 최근 장난감의 조립 난이도가 상당히 어렵고, 로봇 장난감이라도 변신시키는 데 애를 먹는다. 그에 비하면 샘트라이크 500은 자전거이지만 조립은 쉬워도 너무 쉽다. 
샘트라이크는 스패너와 육각렌치, 십자 드라이버가 제공되어 별도의 공구없이 조립할 수 있다. 반조립된 상태로 판매되어 부품을 손나사를 조이고, 볼트를 잠그기만 하면 완성이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리저리 돌리고 뒤집고 살펴보면서 나사를 다시한번 조여주며 이마에 땀을 훔치는 퍼포먼스를 함께 시전해 힘들고, 어려웠지만 완벽하게 조립했다는 아빠의 위상을 아이와 아내에게 심어주자.

사진은 제품 박스에서 비닐 포장만 벗긴 부품의 모습이다. 사진만 봐도 부품을 끼우고 나사만 조이면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스패너와 육각렌치, 십자 드라이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먼저 차체에 앞바퀴를 끼워 주는데, 펜더가 약간 긴쪽이 뒤로 가게 방향을 잡는다.

앞바퀴의 스티어러 튜브에 핸들바를 끼워넣고 조여준다.

동봉된 육각렌치로 바퀴와 핸들바가 90도가 되도록 고정시킨 다음 나사를 조여주고, 캡을 덮어준다.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나사가 덜 조여지면 핸들바와 바퀴가 틀어지기 때문에 방향제어가 어렵다.

보조발판 조립. 보조발판은 바퀴까지 다리가 닿지 않는 아이를 위한 것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높이를 맞춘 다음 손나사를 조이면 된다. 발판은 쉽게 접을 수 있다.

보조 손잡이 조립. 보조 손잡이는 부모가 뒤에서 밀어주는 지지대와 방향을 바꾸는 스티어링 휠의 2가지 역할을 한다.

바구니의 벨크로를 뜯어낸 다음 나사로 조여주면 되고, 보조 손잡이의 높이는 2단계로 조절된다.

차양막 조립. 차양막을 안장 옆에 있는 조립구에 넣고, 안장패드를 안장에 끼워 넣는다.

십자 드라이버로 차양막을 고정시킨다.

안전 가드는 홈에 맞춰 끼우면 된다.

안장 패드 앞을 안전가드에 넣고 체결하면 아이가 안장 앞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차양막의 등받침은 손고리를 들어 올리면 뒤로 젖힐 수 있다.

완성된 샘트라이크 500에 아이를 태우기 전에 다시한번 나사 체결상태를 확인하는 아빠의 세심한 센스를 보여주자.


유모차가 부럽지 않은 샘트라이크

샘트라이크가 유모차가 부럽지 않은 이유는 세발 자전거임에도 유모차만큼 편의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139,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마감도 고급스럽다.
먼저 햇빛을 가려줄 차양막은 가려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아이와 시선을 맞출 수 있는 메쉬창이 있다. 또 보조 손잡이의 포켓과 바구니에 가방이나 핸드폰, 지갑 등 소지품을 넣을 수 있고, 풋브레이크가 있어 안전하게 샘트라이크를 주차가능하다. 거기에 전면 투명비닐이 있는 바람막이와 쿨시트 등의 편의 액세서리를 추가 구매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차양막은 가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고정장치가 있어 흘러내리지 않는다.

수납용 포켓. 차양막 뒷쪽에 메쉬창이 있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보조 손잡이의 높이는 2단계로 조절된다.

아빠의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불혼바 타입의 손잡이.

야외에 나갈 때 챙겨갈 짐을 넣을 수 있는 바구니.

머리받침 패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전면과 측면이 UV 차단 투명 비닐창으로 된 레인커버(별도 구매, 레드/그레이, 2만원)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쌀쌀할 때 유용하다.

쿨 시트 (별도 구매)

샘트라이크 500은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돌전후부터 3세까지 사용가능

샘트라이크 500은 혼자 앉을 수 있는 10개월 전후부터 사용이 가능한 자전거로 낙상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가드, 안전 벨트가 있어 안심이다. 이때는 다리가 아직 페달까지 닿지 않기 때문에 보조 발판에 얹혀놓아 사용하고, 성장하면 발판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혼자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보조 손잡이와 차양막, 안전 가드 등을 제거해 세발자전거로 변신시켜 준다. 세발자전거일 때도 핸들바 패드, 고정 나사 캡 등이 있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바퀴는 바람을 넣지 않아도 되는 통타이어며, 탄력이 있는 재질(EVA)로 승차감이 부드럽다.

아이의 안전을 위한 핸들바 고정 나사 캡, 핸들바 패드

낙상사고를 막아주는 안전벨트와 안전가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풋 브레이크

보조 손잡이, 차양막, 바구니까지 제거하면 일반 세발자전거로 바뀌어 혼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가지 팁으로 차양막을 고정하는 노브 너트와 바구니 캡 너트를 바꾸어 사용하면 차양막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보조 손잡이, 차양막을 제거하면 준중형 세단 트렁크에 눕혀서 수납이 가능하다.


사용연령/한계체중 10개월 이상부터 / 최대 20kg
무게 및 사이즈 9.4kg(보조 손잡이, 차양막 포함), 830*470*985(mm)
편의사항 접이식 차양막, 바구니, 보조가방, 각도조절 등받이
보조발판, 안전벨트, 안전가드, 풋 브레이크, 핸들쿠션
별도구매 - 레인커버, 쿨시트
가격 139,000원


결론 - 유모차로 시작, 세발자전거로 끝!

보통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메인 유모차가 있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유모차를 추가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샘트라이크는 서브용으로 구매한다면 만 3세 이상까지도 활용하는 데 문제없다.
샘트라이크로 우리 아이가 유모차보다 바깥세상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유모차 대용으로 활용하면서 아이가 자전거와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델은 신체발달표에서 중상에 해당되는 24개월 남아다.

안전벨트를 매서 핸들바를 잡기에 약간 멀어도 안전가드가 있어 안정적으로 안장에 앉을 수 있다.

페달에 발가락이 닿을 정도여서 보조 발판을 최대한 낮춰 세팅했다. 타는 중 발이 발판을 벗어나 앞으로 갔지만 페달과의 간섭은 신경쓸 정도가 아니었다. 

핸들바에 있는 벨에 관심을 가지며, 어색해 하던 샘트라이크와 금새 친숙해졌다. 바람개비, 스피커,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설치하면 아이가 더욱 즐거워하지 않을까?

2단계 높이로 세팅한 보조 손잡이는 174cm인 필자에게도 적당하다.

차양막 위에 메쉬창이 있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바퀴 옆 풋 브레이크.

샘트라이크를 잠시 세워둬야 할 때, 풋 브레이크는 유용하다.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10개월~3세 이상까지 사용가능
- 차양막, 수납공간
- 유모차 대용가능
- 레인커버, 쿨시트 액세서리 지원
- 자전거를 탄 아이를 제어할 수 있다.
- 차양막의 쉬운 탈부착을 위한 원터치 체결방식이 있다면, 차에 넣을 때 더욱 편할 듯.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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