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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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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무엇일까?
-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데 헬멧이 보이지 않아 한참동안 씩씩거리며 집안을 뒤지고 있는데, 거울속에 내가 헬멧을 쓰고 있을 때.
- 집 앞에 자전거를 끌고 나와 안장에 올라 페달을 밟았는데 바퀴에 바람이 빠졌을 때.
- 바퀴에 바람을 넣어 출발한 지 10분만에 펑크나서 자전거가 뙤약볕 아래 주저 앉았을 때.
- 펑크 때우려고 튜브를 빼냈는데 본드가 말라있을 때.
- 패치까지 잘 붙였는데 펌프가 안 보일 때.
위의 상황이라면 모두 스트레스를 100% 받을 일이다. 다만 펑크 관련 상황은 대비를 철저히 한다고 해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펑크가 한번도 나지 않는 라이더라면 '펑크야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하겠지만, 요즘같은 날씨나 자전거 출근길이라면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꼭지가 돌 일'이다.
이제 이런 펑크 관련 스트레스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 마이다스 타이어의 노펑크 타이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이다스 타이어는 튜브가 없는 통타이어 형태이기 때문에 펑크가 날 일이 없다. 더욱이 컬러도 13 종류나 있어서 자전거를 꾸미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이다스 타이어 NYMPH 미니벨로 용 20인치(451, 406), 16인치 타이어 소비자가격 : 개당 50,000원 |
타이어를 탈부착하기 위한 기구 |
타이어와 림을 고정시켜주는 핀은 색상으로 구별되어 있다. |
타이어 옆면에는 고정핀을 꼽을 수 있는 홀이 있다. |
-다소 요령과 시간이 필요한 장착방법
마이다스 타이어의 단점이라면 장착방법이다. 전용도구를 사용해 고정핀을 30~40개 정도 림에 끼워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첫번째 바퀴를 장착했다면 요령이 생겨 두번째 바퀴는 비교적 쉬워진다.
마이다스 타이어를 구매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림 폭과 경도를 알아야 자신에게 맞는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다.
타이어 옆면에 고정핀을 삽입한다. 곡면이 허브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
튜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림테이프는 제거한다. 타이어 한쪽면의 고정핀을 림에 끼우면서 타이어를 끼운다. |
한쪽면만 고정된 상태 |
약간 튀어나온 고정핀을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
전용도구로 튀어나온 고정핀을 눌러 림에 끼운다. 고정핀 옆의 비드부분을 살짝 찔러넣은 다음 고정핀을 누르면 쉽게 들어간다. |
장착 완료 |
-펑크 걱정만 해결하는 게 아니네
몇몇 컬러 타이어가 있기는 하지만 타이어는 주로 검은색이 대세다. 컬러 타이어도 색상이 한정되어 있고, 색상이 어두운 편이어서 컬러튜닝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았다.
마이다스 타이어에서는 총 13종류의 색상 타이어를 판매한다. 색상은 다음과 같다.
dark knight, lemon, volcano, carrot, melon, indigo, aquamarine, viola, iris, rosemary, pink lady, cotton candy, marshmallow |
일반적인 검은색 타이어가 장착된 자전거 |
마이다스 타이어 MUSAI 소비자가격 : 개당 50,000원 앞 : cotton candy, 뒤 : pink lady |
앞 : carrot, 뒤 : iris |
앞 : lemon, 뒤 : melon |
앞, 뒤 : marshmallow |
앞 : indigo, 뒤 : volcano |
마이다스 타이어는 통타이어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보다 무거울 거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와 놀랬다. 경량 타이어와 비교를 해도 튜브 무게를 합치면 조금 무거운 정도일 것이다.
마이다스 타이어 님프(고정핀 포함)는 580g, 일반 타이어와 튜브는 700g이 나왔다. |
마이다스 타이어 무사이(핀포함)는 660g, 일반 타이어와 튜브는 880g이었다. |
마이다스 타이어는 단순하게 타이어의 무게만을 비교해서는 안된다. 마이다스 타이어를 장착하게 됨으로써 펑크와 관련된 펌프, 예비튜브, 타이어 레버, 펑크 패치 등이 필요가 없어진다. 이런 용품의 무게까지 줄여주니 타이어 그 이상의 무게를 감량시킬 수 있다.
펑크 대비 용품이 필요없어 라이딩이 한결 가벼워진다. |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주행 느낌
기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110psi 정도 넣고 다니는데, 마이다스 타이어로 교체해 테스트 주행을 해본 결과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코너링에서 미끄러지거나 타이어가 벗겨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평소처럼 주행해도 문제가 없었다. 업체 측에서는 타이어와 고정핀이 제자리에 찾기 위해서 20km 정도 안전주행을 권한다.
다만 일반 타이어와 다른 점은 바로 속도 유지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었다. 마이다스 타이어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콤파운드를 사용해 제작했지만 바닥과 바퀴가 딱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타이어가 통통 튀지 않는 점이 속도를 잡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렇게 지면을 잘 읽는다고 해서 손으로 전해오는 충격이 일반 타이어보다 크지 않았고, 타이어 자체에서 충격을 한번 먹어서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마이다스 타이어는 하이 퍼포먼스 라이더보다는 일반적인 라이더에게 적합하다고 본다.
일반 타이어와 큰 차이없는 접지력을 보여준다. |
구매포인트:
- 펑크 스트레스 제로
- 13가지 색상, 가벼운 무게
-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주행 능력
- 자출 라이더, 여성 라이더, 자전거 여행, 타이어를 색다르게 꾸미고 싶은 라이더에게 강력 추천!
아쉬운 점:
- 요령이 필요한 장착방법
- 속도 유지 능력은 다소 미흡
예전 귀 밑에 붙이던 멀미약이 생각난다. "멀미, 안녕~~."
마이다스 타이어가 있다면, "펑크, 안녕~~."
이젠 펑크 걱정말고 편안한 라이딩을 즐겨보자. |
*26인치 하이브리드 용 타이어의 가격은 57,000원이다.
*타이어 교체주기는 일반적인 라이딩을 할 경우, 약 3,000km이며, 트레드 마모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9mm 이하 폭의 림이나 고가의 림은 타이어를 잘라서 교체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