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스토어 서울, 특별한 문화를 만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스톡 스토어 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4-1 수영빌딩 1층
전화 02)797-8279
홈페이지 http://www.storck-korea.com/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00 ~ 20:00
취급품목 스톡(STORCK), 라파(Rapha), 치아밀로(Ciamilo) 등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스톡 스토어 서울(Storck Store Seoul)'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다른 전문샵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장소이다.
카본 프레임으로 유명한 스톡(STORCK), 영국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라파(Rapha) 의류 등 고급 브랜드와 그들 만의 특별한 바이크 문화를 만나보자.

단일 바이크 브랜드, 스톡(STORCK)의 전문샵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문샵들은 대부분 여러 브랜드의 자전거를 판매하는 '멀티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스톡 스토어 서울'의 경우는 단일 자전거 브랜드 만을 다루는 곳으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샵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샵의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스톡' 브랜드의 이미지에 따라 설계된 이곳에서 스톡과 특별한 그들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매장 입구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닥에 스톡 로고를 볼 수 있다.

미캐닉룸. 현재 작업 중이어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다른 샵과 다른 점은 이와 같은 자전거 관련 책들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고객 행사 및 내부 이벤트를 게시하는 게시판

사용자에게 적당한 자전거를 권할 수 있는 피팅 장비

로드바이크를 즐기는 특별한 문화
'스톡 스토어 서울'을 찾는 사람들이 모두 스톡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특별한 것은 거의 대부분 로드바이크를 타고 있다.
처음 스톡 스토어 서울의 문을 열었을 때 "유럽 등의 선진화된 자전거 문화를 우리에게 소개하면서, 우리 만의 발전되고 특별한 문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던 기억이 있다. 그 목표를 아직도 잃지 않으며 발전되어 온 스톡 스토어 서울은 이미 그들만의 특별하고 선진화된 문화를 만들어 서로 공유하며 즐기고 있다.
취재를 한 날은 투르 드 프랑스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기간으로, 오후 8시에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끝나는 생방송 중계를 보기 위해 저녁마다 20여명의 바이커들이 모여 식사와 이야기를 같이 나누곤 했다.

"스톡(STORCK)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저희 대표님께서 자전거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어디를 가도 적합한 자전거를 권하는 것보다 자전거를 하나라도 더 팔려는 것에 너무 급급해 보였다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아예 자전거 문화를 리드할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세계 최대의 자전거 전시회인 유로바이크에 가셔서 많은 자전거 브랜드를 보았을 때, 스톡(STORCK)이란 브랜드가 눈에 띈 거죠.
스톡이라는 브랜드는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영업에 많이 치중해 있지 않아서, 이 브랜드와 함께라면 우리나라에서 좋은 자전거 문화를 만드는데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톡의 대표인 '마르쿠스 스톡'을 만나 아시아의 대한민국에서 좋은 자전거 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달라고 이야기했죠. 또 스톡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선입관도 없는 참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스톡 자전거 개발과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스톡의 창업자 마르쿠스 스톡

스톡 바이시클로 가득 찬 쇼룸

스톡은 로드바이크 뿐 아니라 산악자전거도 다양하게 있다.

2011년 스톡의 신모델 파시나리오 6.0은 포크와 시트스테이 사이에 브레이크를 장착하여
경량화와 브레이크 강성을 높였다.

"스톡은 어떤 브랜드죠?"
스톡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스톡'은 자전거 유통을 하던 사람인데, 자전거에 대한 욕심 탓에 자전거를 직접 만들게 된 거죠.
1995년에 '스톡'이란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알루미늄으로 프레임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2000년에 들어오면서 카본 프레임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쿠스 스톡은 아직도 신제품 개발과 연구에 직접 투입되어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자전거 파시나리오 0.6은 620g의 프레임셋으로 브레이크가 포크와 시트스테이에 내장된 인터그레이티드 모델입니다. 항상 최상의 프레임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되는데 스톡은 항상 이와같은 발전된 모델을 내 놓으니까 우리도 품질과 성능에 대한 안심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톡은 여러 종류의 카본을 사용하여 자전거의 부위별 힘의 방향에 따라 강한 카본을 사용하여 그 힘을 잡아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스톡 프레임은 BB와 헤드튜브의 강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좋은 자전거로 유명한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착용감이 좋은 라파(Rapha) 의류

이곳은 라파 의류를 독점 공급하는 곳이다.

"라파(Rapha) 의류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시겠어요"
라파는 영국의 자전거 의류 전문 브랜드인데, 아시다시피 일반 화려한 자전거 의류보다는 평상복같은 자전거 의류, 편하고 성능이 좋은 의류, 입고 싶은 의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매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스타일과 브랜드 가치가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적절하게 맞기 때문에 국내에 독점 공급을 하고 있는 거죠.

'스톡 스토어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
왼쪽부터 주나록 사원, 임한석 주임, 홍석준 팀장, 문정욱 주임

지난 7월 투르 드 프랑스 생중계를 보기 위해 매일 밤 '스톡 스토어 서울'을 찾은
동호인들이 경기가 끝나는 새벽 1시까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 7월, 창립 2주년을 맞이한 '스톡 스토어 서울'은 자전거를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업계 관계자들, 그리고 그들이 후원하는 팀의 선수 등이 모여 가벼운 파티를 열었다. 자전거 전문샵으로는 매우 중요한 날인 토요일 오후와 저녁 시간의 영업을 포기하더라도 1년에 한번쯤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역시 특별한 이들 만의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전문샵을 넘어 자전거의 문화를 이끌고 갈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목표가 이루어지고, 언젠가는 우리나라 자전거 역사에 한줄 남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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