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B 공구세트, 기본 수리는 집에서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전거 전문샵을 드나들며 어깨 넘어 배웠던 정비 기술들, 또는 미캐닉과 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씩 배운 기술들을 직접 내 자전거에 쓰려고 보면 항상 적당한 공구가 없다. 공구를 사러 가려니 하나 하나의 가격은 또 만만치 않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잘 모르기도 해서, 결국 전문샵 미캐닉에게 내 자전거를 또 한번 맡기게 된다.
집에서 상비약처럼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 공구 세트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슈퍼B(SuperB) '종합 공구 세트 98100'을 열어보자.

슈퍼B 공구세트 98100

-1. 펑크 패치 키트
-2. 일자,십자 스쿠류 드라이버
-3. 허브 콘 스패너 13x14mm, 15x16mm
-4. 크랭크암 익스트렉터 (스탠다드 사각, 시마노 옥타링크, ISIS)
-5. 체인툴
-6. 체인링 너트 렌치
-7. 페달 렌치(15mm)
-8. 프리휠 터너
-9. 라쳇 핸들(1-3/8")
-10. 스포크 렌치
-11. 육각렌치 (2/2.5/3/4/5/6/8/10mm)
-12. 톡스렌치 (25)
-13. 소켓렌치 (14mm)
-14. BB툴 (인터널 BB)
-15. 타이어 레버
-16. 프리휠 리무버


제품명 슈퍼B(SuperB) 공구세트 99810
소비자가 134,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MBS 코프레이션(www.elfama.com)

제조:
슈퍼B 프레시젼 툴 (www.superbiketool.com)

보관 또는 이동이 용이한 플라스틱 박스로 포장되어 있다.

입문용 자전거에 적당한 세트 구성
타이틀을 입문용으로 두었지만, 입문용과 중상급용의 차이는 대부분 크랭크와 BB에 있다. 그 외의 부분은 거의 비슷한 원리와 공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크랭크와 BB 전문 공구들을 추가로 구매하면 세트를 완성할 수 있다.
입문용 자전거는 대부분 200만원 이하의 제품들이 많고,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널 BB를 사용하여 BB 베어링을 나사산에 돌려 끼우게 된다. 그리고, BB 엑슬에 볼트를 이용하여 크랭크를 고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슈퍼B 공구세트를 활용해 보자.
(사진 9,11, 12, 13) 라쳇 핸들에 소켓으로 8종의 6각렌치를 끼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렌치로 알려진 톡스렌치 1개(25)와 14mm 소켓 렌치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10) 일반 4각 스포크를 트루잉할 수 있는 스포크 렌치
6개의 사이즈가 하나로 되어 있다.

(사진 5) 세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체인툴.
체인툴 왼쪽의 나사를 조절하여 체인의 두께에 상관없이 고정할 수 있고,
반대편 레버를 돌려 핀을 밀어낼 수 있다.

(사진 4) 크랭크암 익스트렉터 툴

크랭크 고정 볼트를 푼 후 그 안에 삽입하여 크랭크를 빼낼 수 있다.

(사진 14) 크랭크를 분리한 후 BB렌치를 사용하여 BB를 분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BB는 페달과 반대 방향의 나사산을 사용한다.
오른쪽은 왼나사, 왼쪽은 오른나사. 기억해 두자.

(사진 1) 펑크 패치 키트

(사진 7) 15mm 페달 렌치를 사용하여 페달을 조립할 수 있다.

(사진 8, 16) 프리휠 터너와 프리휠 리무버를 사용하여 스프라켓을 분리할 수 있다.

프리휠 리무버는 센터락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를 조립할 때도 사용한다.

(사진 3) 허브콘 렌치를 활용하여 허브를 분해/조립할 수 있다.


구매 포인트:
- 간단한 자가 정비 공구를 갖추고 싶다면 추천
- 구동계와 기본 정비 툴 세트
- 케이스를 이용한 편리한 관리

아쉬운 점:
- 케이블 커터만 추가되었으면 입문용 자전거 조립까지 가능했을텐데, 조금 아쉽다. 하지만 케이블 커터는 따로 구매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자전거는 단순 생활 용도에서 레저 스포츠와 레이싱 스포츠 뿐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장난감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마냥 자전거를 조립하고 다시 분해하고, 새로운 부품을 끼워가면서 노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재미있게 지나가곤 한다. 전문용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자전거 정비의 입문을 하기 좋은 공구 세트로 '슈퍼B 공구세트 99810'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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