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쉼터 같은 삼천리 중계점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주소

  서울 노원구 중계동 무지개 2단지 상가 112호

전화

  02-936-6060 (fax:02-936-6050)

영업시간

  연중무휴 10시~21시(화요일 정기라이딩)

취급품목

  삼천리 자전거, 로시난테 리컴번트, 정비 등


셋째 아들 같은 자전거

삼천리 중계점 이건화 대표는 3년 전만해도 섬유 수출업을 했다. 2008년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은 것이 바로 자전거.
최근 '자전거열풍', '녹색 성장' 등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반발 앞서 자전거를 선택했다. 친환경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자전거의 성장가능성을 본 것이다.
바이크아카데미에서 2008년 5월에 전문교육을 받고 그해 8월에 삼천리 대리점을 차렸다.
삼천리 중계점 이건화 대표

중계동 샵 위치에 15년 동안 다른 자전거포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 대표가 마침 점포를 알아보는 중에 인수하게 된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었다고 한다. 그 동안의 단골 손님과 인지도를 힘들지 않게 얻을 수 있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삼천리 대리점 간판만 보고 생활 자전거만 취급한다는 오해는 금물.
바이크아카데미를 수료하면서 전문 정비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문샵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도 조금 아쉬워 하는 부분이 그런 점이지만 차차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문제라고 한다.
전문샵 못지 않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전거는 셋째 아들 같다고 한다. 샵의 첫 돌을 지내고 겨울나기를 하면서 나름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지만, 자식처럼 키우는 재미가 있다는 뜻일 것이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는 것이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서 중계점 외에도 대형마트와 쇼핑몰에 분점을 내고, 강북구에도 4호점을 낼 계획이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창업에 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이 대표는 "언론에서 자전거에 대해 많이 접하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창업하는 분들이 많을까 걱정입니다. 또 우후죽순처럼 샵이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서로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라고 창업에 앞서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를 강조했다.
생활자전거 취급점보다는 많은 부품과 용품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를 통해 늘어난 인맥

이 대표는 자전거 샵을 오픈하기 위해 바이크아카데미에서 교육(5기)을 받았다. 다른 교육시설도 있었지만 '바이크아카데미가 교육의 질뿐만 아니라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란다.
현재 이 대표는 아카데미 졸업생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다. 바이크아카데미 초기에는 비록 수강생이 적었지만 26기까지 졸업생이 늘어 정보를 교류하면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로시난테'라는 리컴번트를 취급하면서 바이크아카데미에 리컴번트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요청하기도 했다.

로시난테 리컴번트를 취급하면서 바이크아카데미에 추가 교육과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업계 사람들 외에도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함께 하기 위해 동호회도 구성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인근 중랑천, 초안산 등으로 라이딩을 하고 있다.
취재 중에도 동호회 회원들이 마실삼아 샵을 방문하여 편안한 쉼터 같은 분위기를 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정기라이딩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노원구 자전거 점주 모임의 자전거 무상수리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있다.

단골집 사장님처럼 포근한 인상의 이건화 대표를 만난다면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마음이 편안하게 느끼리라 본다.

분점을 내기 위해 분주한 때에 시간을 내준 이건화 대표에게 감사드리며 사업 번창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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