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티코어로 더 가볍고 빨라진 헬멧, 레이저 벤토 & 스트라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레이저(Lazer)는 키네티코어(Kineticore)라는 새로운 기술의 충격 방어 헬멧을 출시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밉스(MIPS)처럼 어떠한 구조물을 삽입하는 게 아니라, 통합형 내부 성형 기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량과 에어로, 통기성 등에서 높은 성능을 따지는 하이엔드급 헬멧과의 적용을 기다려왔다. 
이에 레이저는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의 벤토(Vento), 올라운드 스타일의 스트라다(Strada)를 새롭게 출시하며,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회전 충격 테스트에서 별5개 획득한 키네티코어


키네티코어의 핵심은 구조적으로 다방향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플 존(Crumple Zone)이다. 크럼플 존은 충격으로 인해 구겨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된 충격 방어 기술로 이미 자동차에 적용되어 왔다. 핵심은 차체가 구겨지는 시간이 길수록 충격 강도가 줄어들면서 피해도 줄어든다는 거다.

이 같은 효과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저 팀은 헬멧 내부 구조에 크럼플 존을 설계했다. 블록처럼 돌기가 난 형태의 디자인으로, 헬멧이 충격을 받을 때 각 블록이 구겨지거나 찌그러지면서 머리에 전달될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직접 충격과 회전 충격 등 다방향 충격으로부터 모두 보호되며, 일반 헬멧보다 충격 분산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블록 형태는 통기성에도 효과적이다. 키네티코어의 블록 사이로 공기 채널이 형성된 것이다 보니 통기창 규격과 개수 대비 헬멧 속으로 유입된 공기의 흐름이 더욱 원활해진다. 그리고 두상과 헬멧이 밀착됨으로써 발생되는 답답함도 줄어든다는 게 강점이다. 

레이저 헬멧의 키네티코어가 적용된, 벤토 & 스트라다

키네티코어는 블록 형태의 설계로 다방향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에어로 헬멧, 키네티코어 벤토


벤토(Vento)는 레이저의 새로운 최상급 헬멧으로 프로 선수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완성됐다. 공기역학적 구조에 집중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충분한 통기성을 균형있게 갖춘 헬멧을 요구하는 선수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전면 상단으로는 매끄러운 표면 디자인으로 공기 흐름에 부드럽게 순응하고, 측면의 딤플 패턴과 통기구 설계를 통해 더욱 매끈하게 공기가 흐르며 와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디자인하였다. 그래서 다양한 자세와 바람 방향에 모두 뛰어난 에어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기성은 전면에 있는 2개의 긴 통기창과 좌우측의 좁은 틈으로 설계된 통기창을 통해 확보한다. 그리고 키네티코어 블록 사이의 채널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므로 기존의 에어로 헬멧인 불렛 밉스(Bullet MIPS)보다 향상된 통풍 효과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레이저는 제품 테스트를 통해 약 5% 정도 향상된 통풍 효과를 얻었으며, 후면을 통한 공기 배출 성능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무게는 불렛 밉스보다 약 90g 낮은 295g으로 경량화의 만족도를 높여, 에어로 성능과 함께 가벼운 착용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피팅 시스템은 스크롤(Scroll) 방식이다. 고무 소재의 벨트를 스크롤하여 핏을 조작하면 후두부 아랫부분까지 미세하게 감싸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머리를 전체적으로 고르게 고정하여 안정적이면서 편한 착용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또, 레이저의 피팅 시스템은 한번 조정한 후에, 쉽게 쓰고 벗을 수 있기 때문에, 매번 핏을 조절하는 다른 헬멧 브랜드보다 편리하다.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에어로 헬멧, 벤토
실측 무게 : 295g (M사이즈)
소비자가격 : 350,000원


다양한 방향의 바람으로부터 에어로 성능이 향상되었고,
15도 정도로 고개를 숙였을 때 가장 높은 에어로 성능을 보여준다.

전면의 넓은 통기창으로 공기 유입

측면의 딤플 패턴과 통풍 설계로 공기저항을 줄인다.

IMG_0702.jpg측면을 통과한 공기가 와류 없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블록 형태로 설계된 키네티코어 기술로 통풍성이 더욱 향상

피팅은 스크롤 방식으로 조절한다.

스크롤을 위아래로 돌리면, 핏이 조절되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머리를 감싸는 구조로 편하면서 안정적이다.
또한, 한번 조절하면 착용할 때마다 재조정이 거의 필요없다.

높이 조절은 위아래 3cm 정도 이동할 수 있다.


올라운드 중급 헬멧, 스트라다 


스트라다(Strada)는 올라운드 성향의 중급 헬멧으로 통기성에 집중됐다. 

헬멧에 전체적으로 큼직한 통기창을 골고루 설계해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게 포인트다. 23개라는 통기창과 함께 다방향에서 유입된 공기가 키네티코어에 의한 공기 채널을 통해 배출되니 공기 순환은 더 빠르고 효과적이 된다.
따라서 레이저의 블레이드(Blade) 보다 약 2% 향상된 통풍 효과를 얻었고 열과 땀의 누적에 의한 답답함도 줄어, 체감 상 더욱 쾌적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 

피팅 시스템은 벤토와 동일한 스크롤(Scroll) 방식이다. 가볍고 유연하게 밀착되며 우리에게도 잘 맞는 핏을 제공한다.

올라운드 중급 헬멧, 스트라다
실측 무게 : 283g (M사이즈)
소비자가격 : 130,000원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통풍구가 설계된 디자인이다.

통기성에 집중한 제품으로 레이저 블레이드보다 약 2% 향상된 통풍 효과를 얻었다.

통기창은 23개

블록 형태의 키네티코어 설계로 체감 상 더욱 쾌적하다.

벤토와 동일하게 스크롤 방식으로 피팅 조절

부드럽고 안정적이어서, 한번 조절 후 변경 없이 쓰고 벗기 쉽다.

약 3cm의 폭넓은 높이 조절


키네티코어로 더욱 가벼워진 퍼포먼스


레이저의 키네티코어 제품은 동급 대비 기존 모델보다 플라스틱 소재 사용량을 20~24% 절감했다.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EPS폼 형태를 블록처럼 깎아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한 헬멧이 되게 하면서 무게를 낮추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처럼 키네티코어 기술은 안전과 통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무게를 줄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헬멧 기술의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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