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시, 쉬운 장착과 디테일이 좋은 튜블리스 제품 3종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화려한 색감과 완성도 높은 품질의 자전거 용부품 전문 브랜드 슬라이시(Slicy)는 튜블리스 타이어 시스템에 특화된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그래블과 로드에도 튜블리스 타이어의 활용이 높아지며 더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 중에 하나다. 이번에는 산악자전거에 특히 강점을 가진 슬라이시의 튜블리스 용품인 림테이프, 타이어 인서트, 튜블리스 밸브를 소개한다.


타이어 장착이 쉬워지는 스티키루프 림테이프


최근 휠셋은 대부분 튜블리스 호환으로 출시되며 튜블리스 림테이프가 적용되어 출시되는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림테이프 자체의 수명도 있고, 더 가벼운 고품질의 림테이프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슬라이시의 스티키루프 림테이프는 독창적인 형광 옐로우 컬러가 개성적이지만, 실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기에 디자인적인 이유로 선택할 것은 아니다.
대신, 스티키루프 림테이프는 매우 얇은 두께로 림테이프를 감은 후 타이어 장착이 수월해지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림테이프를 림 안쪽에 타이어 비드가 안착되는 부분이 덮일 만큼 붙여야 하는데, 림테이프의 두께로 인해 타이어 장착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림테이프와 타이어의 마찰이 커서 비드가 잘 안착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슬라이시의 스티키루프 림테이프는 작업 후에 타이어 장착에서 훨씬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약 2주 간의 테스트에서 기밀성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품질을 보여주었다.

슬라이시 스티키루프 림테이프
가격 : 25,000원(10m) / 120,000원(50m)

림테이프의 폭은 23/27/32/36/42mm 5가지 옵션으로 출시되며, 길이에 따라 10m와 50m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폭의 선택은 사용할 림의 내부 폭보다 3~6mm 넓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가 테스트한 림은 내부 폭이 19mm였기 때문에 23mm 림테이프를 적용했다.

림 넓이와 림테잎 길이로 선택할 수 있다.

왼쪽에 표기된 32mm가 테이프의 폭 넓이다. (10m 길이 제품)
림 내부 폭보다 3~6mm 넓은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50m 길이의 제품은 폭 넓이가 체크되어 있다. 사진은 32mm

설치 시에는 양쪽 림에 고르게 맞도록 한 후, 강하게 당기면서 붙이면 된다.

얇은 두께로 림에 부착되어, 타이어 설치가 훨씬 수월했다.

마지막 부분은 최소 10cm 이상 겹치게 하고, 겹친 부분이 잘 붙도록 해야 한다.

슬라이시 실링 스티커를 겹치는 부분에 붙여 마무리한다.

스티키루프 림테이프 장착 방법. 원본 : https://youtu.be/gPVbOab19oE


타이어 인서트 스무스/스무스플러스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타이어 인서트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타이어 인서트 사용으로 인해 무게가 늘어난 것보다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꽤 많이 때문이다.

- 핀치 플랫 예방
- 런 플랫(펑크난 상태로 라이딩) 가능
- 낮은 공기압 주행 가능

위의 사항들은 타이어 인서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장점들이다. 대신, 타이어 인서트는 장착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슬라이시는 타이어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을 이용해 크게 어렵지 않은 장착성을 가졌다.
또, 하나의 제품을 잘라서 사용하는 방법이어서 27.5인치와 29인치에 모두 활용할 수 있고, 실란트를 흡수하지 않는 재질과 특수한 디자인 덕분에 일반 실란트와 튜블리스 밸브를 이용해도 전혀 문제없다.

타이어 폭에 따라 스무스(Smooth)와 스무스플러스(Smooth Plus)로 선택할 수 있는데, 스무스는 2.2~2.6인치, 스무스플러스는 2.7~3.0인치 타이어에 적용한다.

슬라이시 스무스/스무스플러스 타이어 인서트
가격 : 65,000원(스무스) / 72,000원(스무스플러스)

15mm의 두께로 타이어를 보호한다.

135g(스무스)으로 가벼운 고밀도 폐쇄 셀 EVA폼

끝에는 양면 스티커가 있어서 붙일 수 있다.

동봉된 양면 접착 스트랩으로 고정하면 된다.

타이어 내부에서 핀치 플랫을 예방하고 코너링 지지력을 높여준다.

힘을 주면 쉽게 변형되는 소재로 장착이 수월하다.

실란트를 흡수하지 않고, 일반 밸브를 사용해도 문제없다.

26, 27.5, 29인치에 모두 사용 가능

슬라이시 스무스 인서트 장착 방법. 원본 : https://youtu.be/d6V33QfSm28


경량 고품질 로켓 튜블리스 밸브


튜블리스 밸브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은 '무게, 기밀성, 통풍구조, 장착성' 등이 있다.

밸브의 무게가 큰 차이가 있겠냐는 생각을 하겠지만, 단 3~4g의 차이라도 고속 회전에서 밸런스 차이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튜블리스 밸브는 가벼운 제품이 좋다. 그리고, 슬라이시 로켓 밸브는 6g의 무게로 경량 제품에 속한다.
그리고,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밀성은 당연히 튜블리스 밸브의 가장 중요한 성능이다. 로켓 밸브는 고성능 고무실을 적용해 기밀성을 높였고, 교체할 수 있는 스패어 실링이 2가지 종류로 들어있어서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장착성에 있어서는 4mm 육각렌치를 이용할 수 있어서, 간편하고 단단하게 밸브를 고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로켓 밸브의 캡은 밸브 코어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장점이다. 실란트 삽입 등을 위해 코어를 분리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슬라이시 로켓 밸브 50mm/40mm
가격 : 35,000원 (50mm 밸브, 스패어 실링 4개 포함)

50mm 밸브의 실측 무게는 6g으로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한다.

4mm 육각렌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밸브 캡은 코어툴로 사용할 수 있다.

T자형 통풍구로 인서트가 삽입된 타이어에도 빠르게 공기를 주입한다.

코어 내부의 실링도 매우 탄탄한 소재여서 전체적인 품질이 만족스러웠다.


디테일로 품질을 높인 슬라이시


이번에 소개하는 림테이프, 인서트, 밸브 등은 실제 자전거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부품들이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주는 디테일한 라이딩 품질 향상은 제법 크다.
특히, 튜블리스 타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라이더들은 쉬운 작업성과 높은 품질에 대한 요구가 크다. 필자 또한 튜블리스 밸브의 선택에 까다롭고, 림테이프를 교체할 때면 작업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한다.
슬라이시는 이런 점에서 테스트 하는 동안 매우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여주었다. 까다로운 림테이프 작업도 한방에 마쳤고, 밸브의 고무 실링은 촉감 만으로도 무척 높은 기밀성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림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2가지 실링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서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로드 하이림 유저들을 위한 60mm 이상의 밸브도 출시되길 기대하며, 튜블리스 작업에 만족도를 높일 선택으로 기대해도 좋은 시리즈가 될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front/brand/brand_main_bike.php?bd_id=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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