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통합 유통망 설계, 노바텍 휠셋 국내 공식 출시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를 조립하는 시장이 줄어들면서 자전거 부품에 대한 애프터마켓 판매도 함께 줄었지만, 휠셋은 여전히 자전거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완성차는 부품을 따로 구매하여 조립하는 것에 비해 가격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소 저렴한 휠셋이 장착되는 경우가 많고, 라이더는 휠셋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휠셋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고, 이번 시즌에는 타이완의 유명한 휠셋 제조사인 조이인더스트리의 노바텍(NOVATEC)이 공식적으로 출시되었다.


50년 역사의 기술력


노바텍의 역사는 1971년 타이완에서 출범한 조이테크(Joytech)부터 시작한다. 조이테크는 6명의 회사로 시작하여 곧 세계적인 허브 제조사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89년 노바텍(Novatec)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후, 팩터(Factor), 노바텍(Novatec), 조이테크(Joy Tech) 등의 브랜드로 확장하며 조이인더스트리(Joy Industrial Co.)로 회사명을 바꾸었고, 노바텍의 유럽과 미국 지사를 설립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조이인더스트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허브를 생산하는 회사이자, 노바텍과 팩터 컴포넌트 등의 유명한 브랜드를 가질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뛰어난 생산 품질에 있다. 일찍이 1996년부터 ISO 인증을 시작하며, 자체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하이엔드 부품 생산을 통한 기술적인 혁신까지 꾸준하게 이어온 결과다.

조이인더스트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은 노바텍은 로드와 MTB 라인업을 갖춘 중상급 브랜드로, 뛰어난 가격 대비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0년 역사와 함께 세계 최대의 자전거 허브 제조로도 유명하다.


SBI 스포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설계하다.


"우리나라의 휠셋 시장은 부담이 적은 알루미늄 제품과 중급 카본 제품, 그리고 고성능 하이엔드 휠셋 등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노바텍은 알루미늄과 중급 카본 휠셋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서,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구매도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라며 SBI 유정무 대표는 말했다.

자전거 휠셋 관련 업무를 10여 년 간 해온 유정무 대표는, 지금까지 휠셋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었고, 노바텍 휠셋의 유통을 시작하며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로운 유통망을 설계했다.

노바텍 휠셋 라인업은 60만원 대와 150만원 정도의 제품으로 구분되는데,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휠셋을 구매할 경우 미캐닉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은 소비자들은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휠셋을 구매 후에도, 카세트 장착, 타이어 장착, 브레이크 세팅 등의 정비 이슈가 있고, 직접 할 수 없다면 가까운 자전거 전문 대리점을 통해 설치를 해야 한다.
이럴 경우, 대리점에서 친절한 대응을 받지 못하거나 꽤 비싼 정비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SBI는 공식 대리점, 프렌즈샵, 파트너샵 등의 유통망을 설계하여,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대리점은 노바텍 휠셋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곳이고, 파트너샵은 자전거 조립 등의 작업 시 노바텍 휠셋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구매 후, 프렌즈샵을 이용하며 무상으로 장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유통 서비스를 구축한 노바텍

자전거 조립 시 노바텍 휠셋을 선택할 수 있는 파트너샵 '피나렐로 하우스'


프렌즈샵을 통한 무료 장착 서비스


SBI는 온라인을 통해 휠셋을 구매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프렌즈샵'이라는 개념을 접목시켰다.

"인터넷에서 공식 유통되는 노바텍 휠셋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휠셋을 구매할 때 가까운 프렌즈샵을 통해 제품 수령을 선택하면, 그곳에서 무상으로 장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라고 유정무 대표는 프렌즈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SBI의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할 수 있다. 구매자는 자신의 집 주소로 제품을 받거나, 가까운 프렌즈샵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프렌즈샵을 선택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부담없이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BI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 시, 수령방식을 프렌즈샵으로 하면 장착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게 된다.
SBI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sbi_korea

프렌즈샵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장착(튜블리스 작업 시 실란트 금액 유료) 외에도,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휠의 오일링 및 스포크 텐션 작업 등의 서비스를 유상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구매 시 유상 서비스라 할지라도 적합하게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프렌즈샵을 활용하면 구매부터 관리까지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온라인 구매 시에도 프렌즈샵을 통해 장착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전국 프렌즈샵은 40여개에서 더 확대될 예정이다.


프리휠 바디 선택 옵션


아직까지 대부분의 자전거 휠셋은 시마노/스램 11단 프리휠 바디가 장착되어 출시된다. 하지만, 필자처럼 XDR 호환 프리휠 바디를 사용한다면, 프리휠 바디를 구매하는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다.
물론 노바텍도 박스 패키지에는 시마노/스램 11단 프리휠 바디가 장착되어 출고 있지만, SBI는 소비자 구매 시 스램 XDR 또는 캄파뇰로 프리휠 바디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본 패키지 박스를 개봉하여 선택한 프리휠 바디를 장착해 출고하는 정책을 세운 것이다.
소비자는 박스가 한번 개봉된 후 배송 받게 되지만, 필요없는 프리휠 바디의 추가 지출이라는 큰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한 옵션이다.

구매 시 프리휠 바디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더욱 편리하다.


노바텍 로드 휠셋 라인업


노바텍의 로드 휠셋은 카본 디스크인 R3와 R4, 그리고 알루미늄 시리즈인 젯플라이(Jetfly) 모델이 국내에 소개된다.

카본 휠셋인 R3, R4는 림 깊이에 따라 모델이 구분되는데, R3가 35mm, R4가 45mm 림 깊이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올라운드 레이스 퍼포먼스 라인업이다. 그리고, 튜블리스가 지원되며,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 시리즈만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알루미늄 휠셋 시리즈인 젯플라이는, 림 브레이크 호환의 젯플라이 SL과 디스크 브레이크 호환의 젯플라이로 구분하여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젯플라이 SL은 1.3kg 대의 초경량 휠셋으로 알루미늄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라이더들에게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45mm 림 깊이의 R4(왼쪽)와 35mm의 R3 카본 휠셋

알루미늄 휠셋은 디스크 브레이크용 젯플라이(왼쪽)와 1.3kg대의 초경량 젯플라이 SL로 구분


노바텍 산악 휠셋 라인업


노바텍의 산악용 휠셋은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 노바텍 지사의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XC를 위한 플로우 트레일(Flow Trail) 시리즈와 엔듀로를 위한 디아블로 XL(Diablo XL)이 출시되고 있으며, 27.5인치와 29인치 휠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다.

XC 라이딩을 위한 플로우 트레일(왼쪽)과 엔듀로 라이딩을 위한 디아블로 XL 휠셋
27.5인치와 29인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노바텍 전기자전거 휠셋 라인업


앞서 언급한 디아블로 XL 시리즈는 전기산악자전거(E-MTB)를 위한 전용 옵션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E-MTB의 경우는 전동 지원을 통한 강력한 토크가 프리허브에 전달되며, 라이딩 중 프리허브 파손 문제가 비교적 심각한 편이다.
이에, 노바텍은 스틸(강철) 소재의 프리허브 바디를 제작하였고, E-MTB 전용 디아블로 XL 휠셋에는 스틸 프리허브가 적용된다. 그리고, 뒤 바퀴 액슬에도 스틸 소재를 적용해, 일반적인 산악 휠셋에 비해 매우 높은 내구성을 가진 E-MTB 휠셋을 만들어냈다.

스틸(강철) 프리휠 바디와 액슬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인 E-MTB 전용 디아블로 XL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장착한 노바텍


노바텍은 제법 긴 역사를 가진 브랜드여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SBI 스포츠를 통해 공식 유통되며, 노바텍의 고품질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프렌즈샵이라는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도입하며, 온라인 구매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던 휠셋을 서비스 부담없이 만날 수 있게 되어 더욱 만족스럽다.
우리나라에서 노바텍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그리고 서비스의 만족까지 경험할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SBI 스포츠 : https://www.sbisports.co.kr/goods/goods_list.php?cateCd=001
스마트스토어 : https://smartstore.naver.com/sbi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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