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시즌이 있다는 말은 옛말인가보다. 영하의 기온이 휴대폰 배경화면에 표시되고, 전날 내린 눈으로 길이 하얗게 덮였는데도 바퀴 자국을 남기며 달리는 자전거족이 예년보다 자주 눈에 띈다. 근거리를 가는 듯 가벼운 차림도 있지만 주말에는 작은 가방 한두 개씩 달고 이동하는 이들도 꽤 된다. 겨울에는 라이딩을 멈추었을 때를 대비한 방한용품과 여분의 마스크 등으로 소지품이 적지 않고, 한결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짐을 몸에 지니는 걸 대신한 선택일테다. 

큰 가방 하나 보다 작은 가방 2개를 선택하면 자주 사용하는 것과 꼭 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것, 용량이 큰 것 등을 분리하여 소지할 수 있으니 때에 따라 소지품을 효율적으로 꺼내 사용할 수도 있다.

곧 국내 출시를 앞둔 프로의 디스커버(Discover) 라인업 정도면 자전거에 무게와 공간적 부담을 줄이면서 가볍게 짐을 적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작고 가벼운데다 방수 성능까지 갖춰 부담없는 라이딩도 문제 없겠다.

프로 디스커버 팀 핸들바백

손의 접근이 용이한 핸들바백(Handlebar bag)은 둥근 원통형으로 틀이 잡혀 있다. 얇은 플라스틱 같은 단단한 하드보드가 내장되어 내용물에 따라 가방의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아서 사용하기 편하다.

다양한 환경에서 소지품 휴대가 가능한 것이 디스커버의 컨셉인 만큼 전 제품이 방수원단으로 제작됐는데. 절개를 최소화하고 방수 지퍼의 밀착력을 높여 방수 효과를 높였다. 원단이 매우 얇고 가벼지만 장시간 비에 노출되어도 물이 스며드는 일이 매우 적다. 

용량은 2L, 자주 꺼내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지갑, 간식, 보조배터리 등을 함께 수납해도 충분하다. 자전거 열쇠나 카드와 같이 작은 크기의 소지품은 분리 휴대할 수 있도록 내부에 망사 포켓이 포함되어 있다. 

가방의 너비가 22cm의 소형으로 로드바이크의 드롭바를 포함해 다양한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다. 고정 스트랩의 길이는 여유로워 에어로 핸들바에도 무난하게 장착 가능하다. 

PRO 디스커버 팀 핸들바백
용량 : 2L
소비자가격 : 89,000원
원통형으로 단단하게 틀이 잡혀 있어서 내용물에 의해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

경량 방수 소재를 심리스 접합방식으로 가공하였고, 측면에 작은 포켓이 있다.

방수 지퍼를 적용했고, 장갑을 껴도 잡기 편한 지퍼 손잡이를 사용했다.

쿠션 패드로 핸들바와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하단 스트랩은 헤드튜브를 감싸거나, 이처럼 스템 아래쪽을 잡아도 괜찮다.

내부에 망사 포켓이 있어서 내용물을 분리 수납 가능하다.

프로 디스커버 팀 프레임백

탑튜브 하단에 장착하는 프레임백(Frame bag)도 핸들바백처럼 소형으로 제작됐다. 가로 길이가 30cm로 짧아 사이즈가 작은 프레임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프레임백이 S 사이즈 프레임에 잘 맞지 않는 것에 비해, 프로 디스커버 팀 프레임백은 여유있게 장착하고 물통케이지를 활용해 물통이나 추가 액세서리를 넣을 공간이 확보될 수도 있다.

가방 폭이 6cm로 페달링에 간섭이 거의 없다. 스트랩 장착 부위는 3곳, 다운튜브 한 곳과 탑튜브 두 곳만으로 안정적인 장착이 가능하다.
핸들바 가방과 같이 방수 원단과 방수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내부에 단단한 보드가 없는 소프트형이다. 가벼운 무게와 성능에 집중되었으며, 역시 접착 방식을 이용해 방수 성능을 높였다.

용량은 2.7L, 방풍 재킷과 마스크, 장갑 등을 한꺼번에 보관이 가능하다. 

프로 디스커버 팀 프레임 백
용량 : 2.7L
소비자가격 : 120,000원

소형으로 웬만한 프레임 사이즈에 장착 가능하다.

다운튜브 물통케이지도 활용할 수 있다.

방수 지퍼를 적용했다.

6cm 폭으로 페달링에 간섭이 적다.
스트랩 길이가 애매한 편이어서, 장착 후 스트랩에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다운튜브 스트랩은 튜브 굵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연결부가 있다.

경량 방수 원단과 심리스 공법으로 제작

프로 퍼포먼스 툴 랩, 안장 가방

프로 퍼포먼스 툴 랩(PRO Performance tool wrap)은 간단하게 자가 정비할 수 있는 공구를 휴대하기 위한 포켓형 안장 가방이다. 망사로 된 포켓이 구분되어 있어서 튜브, 타이어레버, 휴대용 멀티툴, CO2 공구 등을 따로 수납하기 좋다.
하나의 고무 밴드에는 길이가 짧은 펌프를 꽂을 수 있는데 길이가 약 17cm이하인 것이어야 안정적이다. 

정비 용품을 수납하면 가방을 접어서 벨크로 테잎으로 닫고 하나의 스트랩으로 둘러 안장 레일에 거치한다. 안장 뒷면과 시트포스트에 밀착되듯 거치되는 방식이어서 주행 중 흔들림이 적고 내용물이 빠지는 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다만 펌프를 꽂는 밴드가 포켓형태가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내용물에 따라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2개의 벨크로 커버 접합부가 설계되었다. 가방을 반으로 접어 하단 벨크로 테잎에 붙이면 가방을 거치했을 때 안장 위로 돌출되지 않고, 더 큰 부피의 용품을 넣을 때는 위 부분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프로 퍼포먼스 툴 랩 새들 백
소비자가격 : 25,000원

휴대용 공구를 수납하고 접어서 자전거에 장착

휴대용 펌프보다 CO2 공구를 보관하기에 더 용이하다.

하나의 스트랩으로 가방 개폐와 안장 레일 장착까지 한번에 해결

안장 레일에 스트랩을 끼워 장착하는 방식이다.

안장에 밀착되어 장착되는 편이므로 주행 중 흔들림이 거의 없다.

커버 고정 구간이 두곳이어서 내용물에 따라 가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단 벨크로에 커버를 부착한 경우

기존 안장가방에 비해 컴팩트한 느낌은 떨어지지만,
공구가 필요할 때 랩을 펼쳐서 이용하므로, 편의성이 매우 높아진다.

컴팩트한 퍼포먼스 바이크패킹

겨울 소지품은 다른 계절 보다 좀 많게 느껴진다. 쌀쌀한 기온에 체온 보호를 위한 핫팩과 간식, 주행 내내 습기로 가득 차 교체가 필요한 예비 마스크와 장갑, 기온이 낮을수록 빨리 소모되는 휴대폰 배터리를 위한 보조배터리, 갑작스런 펑크에 대비한 자가 정비 용품 등만 챙겨도 한 짐이다.

PRO의 디스커버 팀 시리즈는,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경량 컴팩트 스타일의 바이크패킹 아이템이다. 일반적인 라이딩에서 여유로운 수납능력이 필요하거나, 장거리의 난이도 있는 어드벤처 라이딩에서 컴팩트한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바이크패킹이 필요할 때 추천할 선택이다.
특히, 가볍고 방수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어서, 우리나라의 바이크패킹 라이딩 환경에 더욱 잘 맞을 법한 아이템이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ko-KR/hom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