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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
겨울용 장갑은 손의 체온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지만, 여름과 같이 더운 날에는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서 핸들바에서 미끄러지거나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한다.
하지만, 덥거나 답답해서 착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전거에 특화된 전용 장갑이 더욱 필요하다. 통풍이 원활하고 수분 배출을 돕는 성능으로 답답함의 원인을 덜고 가벼운 착용감을 주는 게 여름 장갑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전거 장갑으로서의 필수 요건까지 잘 갖춘다면 안전과 라이딩 효율을 올려주는 안전 장비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거다.
독일 브랜드 뢰클(Roeckl)의 새로운 반장갑 역시 이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오로지 장갑만을 생산해온 오랜 이력과 전문적인 기술력이 바탕이 된 탓인지 더욱 신뢰가 간다.
이톤(Iton) 반장갑
이톤은 거친 지형을 달리고 손바닥 충격을 쉽게 받는 라이더를 위한 장갑이다. 손바닥 신경 세포의 분포를 고려한 패턴을 토대로 젤이나 패딩을 삽입하는 뢰클의 에르고노믹 컷 기술을 적용하면서 이중 충격 흡수를 돕는 바이퓨전(Bi-Fusion) 기술을 더했기 때문이다.
바이퓨전은 뢰클사의 새로운 패딩 기술로 이중 구조의 충격 흡수 장치다. 두껍지 않게 설계되었지만 내구성이 좋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강한 충격과 잦은 진동에도 효과적으로 압력을 분산시킨다.
또, 복원력이 높아 패딩이 불균형하게 꺼지는 일이 거의 없으며 손의 움직임과 착용감에 이물감이 적다. 손바닥에 전체적으로 패딩이 적용됐음에도 착용감이 자연스럽다.
바닥면은 그립력이 우수하면서 끈적이거나 잘 달라붙지 않는 원단이 사용됐다. 손등은 에코닐 재생원단과 조화시킨 라이크라 원단이 사용되고 탄탄한 구조의 메쉬가 전체를 감싸 내구성이 좋으면서 통기성이 뛰어나다.
공통적으로 신축성과 투습력이 좋은 편이므로 손에 딱 맞는 핏을 주고 장시간 라이딩에도 비교적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충격 흡수 장치를 내장한, 이톤
소비자가격 : 71,000원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바이퓨전 패딩이 적용 바이퓨전은 이중구조로 충격과 진동 흡수에 효과적이다.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그립감이 자연스럽다.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되어 핸들을 잡았을 때 둔한 느낌이 없다. 손등은 2가지 소재를 이용해 통풍과 지지력을 모두 살렸다. 측면에 땀을 닦아낼 수 있는 원단 적용
손등에 벨크로 스트랩
옥스포드(Oxford)
옥스포드는 가죽 느낌을 살린 뢰클사의 수프레마 원단으로 성능과 함께 캐주얼한 이미지를 주었는데, 손등 위쪽과 두개의 손가락에만 포인트를 주고 손등에는 탄탄한 메쉬 구조의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과 신축성을 살렸다. 벨크로 스트랩을 손등이 아닌 손바닥 위쪽으로 마감해 깔끔함도 더한다.
손바닥에는 손바닥 신경 세포의 분포를 원활히 한 에르고노믹 컷이 적용되고 소프트 폼패딩이 삽입됐다. 손바닥 전체에 고루 삽입되었지만 두께가 얇아 핸들을 쥐었을 때 부피감이 적다.
일반적인 라이딩의 충격 흡수를 돕는데 충분한 밀도와 폭신한 정도로 설계되어 부담없는 라이딩에 적합하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도 젤을 삽입해 핸들을 잡은 상태를 오래 유지했을 때의 피로감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손등에 가죽 느낌을 더해 빈티지 스타일을 낸, 옥스포드
소비자가격 : 56,000원
에르고노믹 컷에 소프트 폼 패딩이 적용됐다.핸들을 쥐었을 때 부피감이나 이물감이 적고 라이딩 진동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든 반장갑에 적용되는 고리 2개는 장갑을 벗을 때 매우 유용하다. 비교적 쉽게 장갑을 벗을 수 있다. 손등은 신축성이 탁월한 메쉬 원단 손목 안쪽에 배치된 벨크로 스트랩
보스코(Bosco)
보스코는 레트로 스타일의 가죽 장갑과 비슷하다. 손과 핸들바가 밀착되는 심플한 착용감과 그립감을 좋아하는 라이더에게 제격이다.
바닥면은 얇은 폴리에스터 재질의 스웨이드 원단 하나로 이뤄져 착용감도 가벼운 편이다. 원단 자체의 특성으로 안으로는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밖으로는 그립감과 충분한 땀 흡수력을 누릴 수 있다. 자체의 통기성은 적지만 타공을 내어 부족한 성능을 보충했다. 자전거 외에도 트레킹과 같은 아웃도어에서 착용하기에도 좋다.
손등은 신축성과 투습력에 집중한 라이크라 원단을 사용했다. 메쉬와 같은 그물 형태가 아니지만 시원한 촉감을 주고 바람의 온도를 가감없이 전달하는데 탁월하다. 마치, 물에 적셔진 쿨토시가 바람과 만날 때마다 시원해지는 것과 유사하다.
소비자가격 : 47,000원
착용감이 중요한 여름 장갑
더워지는 계절이 되면 반장갑이냐 긴장갑이냐를 놓고 많이 고민한다. 손가락이 햇빛에 그을릴까 염려되어 긴장갑을 선택하다가도 휴대폰을 만질 때마다 시원시원한 터치가 필요해 반장갑을 선택하게 된다. 어쨌든, 여름 장갑은 착용감과 라이딩 형태에 따른 기능성이 중요하다.
장거리 라이딩에는 충격 흡수가 좋은 장갑이 좋고, 강렬한 라이딩에는 단단한 그립감이 제격이다. 또, 쾌적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갖게 해야 하는 것이 여름 장갑의 역할이다.
뢰클은 기능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장갑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장갑 전문 브랜드가 가지는 신뢰도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