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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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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조금씩 그래블 라이더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로드 라이딩을 하다가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그래블을 선택한 라이더,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다가 로드에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선택, 또는 그래블 바이크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 때문에 시작한 라이더까지, 그 이유도 그래블 바이크의 특성처럼 다채롭다.
물론, 해외에서는 그래블 바이크가 이미 주류에 올라섰고, 수많은 자전거 업체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전거 타이어 전문 브랜드 허친슨(Hutchinson)은 그래블 라이더들을 위해 새로운 타이어를 선보였는데, 투아렉(Touareg)과 블랙맘바 CX(Black Mamba CX), 그리고 토로 CX(Toro CX) 등의 타이어 3종을 만나보자.
그래블 바이크는 타이어의 선택에 따라 라이딩 성격이 크게 변화된다. 라이더 : 장준원 |
투아렉, 그래블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하다. |
허친슨의 새로운 그래블 타이어 발표의 중심에는 투아렉(Touareg)이 있다. 40mm 이상의 폭과 촘촘한 트레드 패턴, 그리고 하드스킨으로 강화된 케이싱으로,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그래블 라이딩에 잘 어울리는 컨셉이다.
로드에서는 부드럽게 달리고, 오프로드 지형에서도 뛰어난 그립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투아렉은, 산악자전거 타이어에서 사용했던 하드스킨(Hardskin) 기술을 이용해 낮은 공기압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127TPI 케이싱이 이용되어, 40mm 이상의 굵기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투아렉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은 38psi, 최대 공기압도 51psi 정도로, 낮은 공기압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타이어로 개발되었다. 로드 라이딩이 많을 경우는 45psi 내외, 오프로드 라이딩이 많을 경우는 40psi 이하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촘촘한 트래드 패턴 덕분에 포장도로에서도 속도 유지가 좋은 편이고, 젖은 노면에서도 이물질이 잘 붙지 않는 편이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높은 라이딩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허친슨 투아렉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DiTF7gJdzco |
허친슨 투아렉 사이즈 : 700 x 40, 700 x 45, 650B x 47 (국내에는 700x40 사이즈만 먼저 출시) 소비자가격 : 54,000원 |
40mm 폭이지만 127TPI 케이싱으로 가벼운 무게가 가능했다. 실측무게 : 487g |
비드부터 케이싱 전체가 보강되어 있어 높은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 |
트래드 패턴의 노브는 높지 않고 촘촘한 편이다. 포장도로 주행에도 속도 유지가 나쁘지 않았고, 건조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속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이며, 튜블리스 세팅 시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
MTB 타이어에서 이미 입증된 하드스킨 케이싱이 적용되어 타이어의 사이드월 지지력이 높다. |
젖은 코스에서도 진흙이 빠르게 떨어지며 성능을 유지하는 편이다. 건조한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젖은 포장도로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갖추었다. |
권장 공기압 38psi로, 포장도로 위주의 라이딩에는 조금 더 높게 비포장도로를 자주 이용할 때는 낮은 공기압을 유지하면 좋다. |
앞뒤 동일한 회전방향 |
어드벤처 그래블 라이딩부터 투어링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타이어다. |
그래블과 CX를 위한 블랙맘바 CX, 토로 CX |
많은 라이더들이 사이클로크로스(CX)와 그래블 바이크의 차이를 질문하곤 한다. 이 둘은 비슷한 외형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CX는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가속과 민첩함을 위해 개발되었고, 그래블은 장거리 라이딩의 스피드 유지력과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타이어에 있어서도 앞서 소개한 '투아렉'이 이와 같은 그래블 라이딩에 더 어울리는 편이지만, 민첩한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CX와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도 함께 출시되었다.
먼저, 블랙맘바 CX는 산악자전거 XC 레이스의 블랙맘바 기술을 그래블에 활용한 제품이다. 국내에는 35mm가 소개되고 있는데, 가벼운 무게와 탁월한 코너링 접지력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상태의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빠르고 민첩한 라이딩을 원할 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토로 CX는 사이클로크로스(CX) 라이딩에 최적화된 타이어로 개발되었지만, 최근에는 33mm(UCI 기준 CX 대회는 33mm 이하의 타이어만 허용)가 넘는 폭의 타이어까지 출시되며 그래블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CX의 젖은 노면과 진흙에 맞게 개발된 제품으로, 비 오는 날씨에 거친 오프로드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토로 CX가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허친슨 블랙맘바 CX 사이즈 : 700 x 32, 700 x 35, 700 x 38, 650B x 50 (국내는 700x35 사이즈만 우선 출시) 소비자가격 : 54,000원 |
700x35 사이즈 실측무게는 416g |
XC 레이싱의 전설인 줄리안 압살론 선수와 협업하여 개발된 블랙맘바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건조한 지형에서 스피드 있는 라이딩에 적합하다. |
튜블리스 레디와 하드스킨 기술이 적용된다. |
앞과 뒤 바퀴에 다른 회전방향 적용 |
Race Ripost 콤파운드가 적용된 사이드 노브로 높은 접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 |
토로 CX 사이즈 : 700 x 32, 700 x 33, 700 x 47 (국내에는 700x33 사이즈만 우선 출시) 소비자가격 : 49,000원 |
700 x 33 사이즈 실측 무게는 363g |
CX 레이스처럼 진흙과 젖은 오프로드 코스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
전체적인 노브의 높이가 높고, 진흙의 빠른 배출을 위해 노브 사이가 넓다. |
토로 CX도 앞뒤 타이어 회전방향이 다르다. |
건조한 날씨에는 블랙맘바 CX, 비 오는 날에는 토로 CX |
그래블 타이어, 공기압을 한번 더 확인하자. |
산악자전거로 경험이 많은 라이더라면 35~45mm 굵기의 타이어에 적합한 공기압을 어느 정도 짐작하기 쉽다. 하지만, 로드 라이더라면 100psi 정도의 높은 공기압에 익숙해 있다보니, 그래블 타이어에도 70psi 이상의 높은 공기압을 넣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는 굵기와 공기압이 서로 반비례한다. 25mm 정도의 가는 로드 타이어는 100psi 정도의 공기압도 견딜 수 있지만, 40mm 정도의 타이어는 그 높은 공기압을 견딜 수 없다. 그리고, 그래블용 휠셋의 림도 보통 낮은 공기압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일반적인 그래블 타이어는 40~45psi 정도의 공기압이 가장 자주 사용된다. 튜블리스 타이어로 세팅할 경우는 35psi 정도까지도 펑크에 대한 부담 없이 뛰어난 접지력과 승차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타이어의 폭이 굵어지는 그래블 타이어의 경우는 공기압 세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블랙맘바 CX(35mm)의 경우도 최대 86psi까지 가능하지만, 권장 공기압은 48psi로 낮은 편이다. |
타이어로 변화되는 라이딩 품질 |
자전거 타이어는 굵기가 커질수록 라이딩에 주는 영향력이 높아진다. 로드바이크의 경우는 25mm 내외가 주로 활용되는 편이어서, 타이어의 변화를 라이더가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산악자전거는 2.3~2.5인치(약 60mm) 폭의 타이어가 주로 활용되다 보니 라이더는 코스 및 날씨에 따라 타이어와 공기압 선택에 매우 예민해진다.
그래블의 경우는 보통 35~45mm 정도의 타이어가 활용되고 있다. 이 정도만 되어도 타이어와 지면의 마찰면이 넓고 타이어 성능이 라이딩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지게 마련이다.
특히, 35mm 타이어와 40mm 이상의 타이어는 라이딩 성격 자체가 바뀔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허친슨은 지지력이 높은 하드스킨 케이싱과 산악자전거를 통해 이미 검증된 트레드 패턴을 적용하며, 타이어로 경험할 수 있는 라이딩 품질에 차이점을 만들었다.
허친슨 그래블 타이어 시리즈와 함께 어드벤처부터 투어링, 그리고 레이스까지 라이딩 품질이 한번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 네트웍스 : http://www.nnxsports.com/
허친슨 : https://www.hutchinsontires.com/en/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