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가야할 로드 투어#10, 태백 만항재와 두문동재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여러분의 라이딩 무용담을 늘려줄 만항재와 두문동재가 포함된 태백시 인근 코스이다.
만항재는 대한민국 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해발고도가 1,330m이다. 그리고 만항재를 내려와 이어지는 두문동재(1,268m )는 태백시로 들어가는 옛길이 남아있어 한적한 강원도의 업힐 2개를 오를 수 있다.
이 정도의 타이틀을 가진 업힐이라면 어디 가서도 라이딩 좀 했다는 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태백종합운동장 - 상장삼거리 - 화방재 - 만항재 - 상갈래 교차로 - 두문동재 - 황지교 사거리 - 철암역방면 우회전 - 오투 리조트 방면 우회전 - 태백종합운동장

만항재와 두문동재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깔끔한 고도표.
길이: 약 56km
난이도 : ★★★☆☆ (비교적 짧지만 높은 상승고도)
상승고도: 1,492m / 최저고도: 631m / 최고고도: 1,330m

코스 GPX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2684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도로 만항재

우리는 학창시절에 우리나라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이라고 배웠고, 산악지형에는 수많은 고갯길인 령재치가 존재한다. 미시령이나 대관령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갯길도 있지만 자전거와 같이 탈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알 수 있는 고갯길이 있다.
라이더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고갯길 중에 만항재가 특별한 이유는 아름다운 경치나 빡센(?) 경사도가 아닌 바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도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전거로 만항재보다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지만 '도로(道路)'로서 만항재가 고도 1,330m로 '최고(最高)'의 도로다. 그리고 만항재 정상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와 탐방로는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둘러보고 싶어지는 멋진 풍경을 담고 있다.

이번 코스의 출발지는 태백종합운동장으로 태백시내에서 떨어진 남쪽에 있다. 운동장 출구인 문백교에서 우회전해서 1.7km 지점에 있는 상장삼거리에서 영월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상장삼거리는 횡단보도가 없어 좀더 직진해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유턴해서 돌아와 우회전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이후에 화방재까지 약 10km 정도의 은근한 업힐을 오른다.
화방재에서 고한 방면으로 오른쪽 길이 만항재로 오르는 길이며, 약 8km 업힐 구간이다. 만항재 업힐의 중간 정도에 평지와 내리막이 약간 섞여 있어 숨돌릴 수 있다.

① 태백종합운동장
② 상장삼거리 좌회전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태백시종합경기장.

운동장 앞에 있는 문백교에서 우회전한다.

도로가 S자로 굽어 있고, 통행량이 있는 편이니 우측에 있는 인도를 이용하면 안전하다.

태백시내로 들어가기 전인 상장삼거리에서 영월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상장삼거리에서 사진의 굴다리로 좌회전한다. 상장삼거리에서 200미터 앞에 있는 횡단보도로 유턴해서 오는 것이 안전하다.

화방재까지 계속 오르막이며, 2개 차로가 중간에 1개로 줄어드니 후방 차량에 주의한다.

달리는 곳이 다르면 풍경도 달라지는 법이다.


③ 화방재에서 고한 방면 오른쪽 길
④ 만항재 정상



화방재에서 고한 방면인 오른쪽길로 방향을 바꾼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업힐 중간 정도에 평지와 약간의 내리막이 있어 숨을 돌릴 수 있다.

다시 업힐을 시작하다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면 업힐의 끝이 멀지 않다.


만항재 정상은 평소에 차량이 많지 않지만 지역 축제기간이면 혼잡할 수 있다.


만행재 정상은 야생화 군락지와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잠시 지역축제 광고가 나가겠습니다.


만항재에 버금가는 높이의 두문동재

만항재 정상에서 내려오면 태백선수촌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거리가 2.6km 정도이니 시간과 체력이 여유가 있다면 다녀올만 하다.
두문동재까지는 만항재 정상에서 계속 내려와 상갈래 교차로에서 태백시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상갈래 교차로부터 통행량이 급격히 많아지지만 저속차량을 위해 차로가 3개로 늘어나 다소 안심이 된다.
업힐 중간쯤에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을 하게 되면 두문동재 터널이 나오니 삼거리에서 오른쪽길로 빠져야 옛길로 오를 수 있다. 옛길은 금대봉과 은대봉을 오르려는 등산객 차량정도만 다니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답사를 다녀온 날은 비가 온 다음날이었고 흐린 날씨였는데 두문동재 정상은 산아래와 달리 섭씨 20도 이하이면서 바람까지 불어 여름 복장으로 매우 추웠다. 등산객도 얇은 패딩을 입고 다닐 정도이니 라이딩 날씨에 따라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두문동재에서 내려와 옛길과 새 도로가 만나는 합류지점에 큰 과속방지턱이 있으니 주의한다.

만항재를 계속 내려간다. 사진의 오른쪽길은 태백선수촌으로 올라가는 길로 약 2.6km만 올라가면 선수촌에 오를 수 있다.


① 상갈래 교차로에서 태백 방향으로 우회전
② 두문동재삼거리에서 옛길인 오른쪽 길로 우회전
③ 옛길 합류지점에 방지턱 주의
④ 합류 시 차량 주의

상갈래 교차로에서 태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상갈래 교차로부터 차량 통행이 많으니 주의한다.

두문동재 업힐은 거의 조침령(770m) 높이에서 업힐이 시작된다.

업힐 초입을 지나면 저속차량을 위해 차로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니 3차로로 이동해 오른다.
두문동재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터널이니 오른쪽길로 간다.

두문동재 삼거리에 옛길임을 알려주는 낡은 표지판이 애처롭게 서있다.


업힐 초입은 경사도가 있는 편이니 조금만 참자.

오르다보면 자작나무가 라이더를 반겨준다.


두문동재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쉼터.

쉼터에서 코너를 돌면 두문동재 정상이 보인다.


두문동재를 내려오면 거의 끝에 사진처럼 상처가 많이 있는 방지턱이 2개가 있다. 태백산맥처럼 험준하게 생겼기 때문에 일반 방지턱이라고 오산하면 큰일난다.

방지턱 2개를 지나면 새로운 도로와 합류하는데 내리막길이니 차량 속도에 주의한다.


⑤ 황지교 사거리에서 좌회전
⑥ 철암역 방향으로 첫번째 오른쪽 길
⑦ 오투 리조트 방향으로 철길 아래서 우회전
⑧ 태백종합운동장 복귀



만약 시간이 지체되거나 복귀를 빨리 해야 한다면 황지교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해 5km 정도 달리면 태백종합운동장에 도착할 수 있다.


BMC X 바이크매거진 만항재 &두문동재 투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만항재와 두문동재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BMC와 바이크매거진이 서포트합니다.
이번 라이딩은 BMC의 데모 바이크인 팀머신, 타임머신 로드, 로드머신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가져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투어날짜 : 8월 15일(목) 아침 5시 15분 출발
난이도 : 중급 (약 56km 거리 + 긴 업힐 2곳)
투어신청 : 8월 6일(화) 오전 10시부터
출발장소 : BMC 서울스토어 (서울 강동구 강동대로 155)
인원 : 9명 (선착순 마감)
참가비 : 3만원 (서울-태백 왕복 셔틀, 차량 서포트, 중식, 보급)

* BMC 시승 자전거
팀머신 SLR01 디스크 3 (스램 포스 이탭 AXS): 51 사이즈 1대 / 54 사이즈 1대
팀머신 SLR01 디스크 4 (시마노 울테그라 Di2): 47사이즈 1대 / 51 사이즈 1대 / 54 사이즈 1대 / 56사이즈 1대
타임머신 로드01 4 (시마노 울테그라 Di2): 51 사이즈 1대
로드머신02 1 (시마노 울테그라 Di2): 51 사이즈 1대 / 54 사이즈 1대

※ 주의사항
*시승 자전거 외에 개인 자전거로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미성년자(만 20세 이하)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출발시간 엄수(일정 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천 예보 시 취소 또는 연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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