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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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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업계의 흐름변화가 만들어지는 요즘은 제품에 대한 경쟁의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의 그늘에 가려져 미디어 노출이 많지 않았던 중저가 제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싼 비지떡에 데어본 적이 있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에 혹하지 않고, 가격에 맞는 성능도 갖추고 있는 제품에 지갑을 열고자 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로(GIRO)는 에어로헤드(AEROHEAD), 에더(AETHER), 뱅키시(VANQUISH), 신더(SYNTHE) 등 상급 모델로 플래그십 헬멧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저렴하면서 레이스 퍼포먼스 부럽지 않은 신제품 신텍스(SYNTAX) 헬멧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놀라다! |
지로 신텍스 헬멧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헬멧을 살펴보고, 써보고, 무게를 가늠하면서 가격을 예상했는데 실제 판매가와는 4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아마 신텍스의 무게가 좀더 가벼웠다면 20만원을 예상했을 수도. 적어도 서반트의 윗급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을 깨버리면서 이제 중저가 헬멧도 겉모양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예쁘지(?) 않고, 뚜껑을 얹어놓은 듯한 핏은 중저가 헬멧이 안 팔리는 이유였고, 당연히 상위 모델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지로 신텍스는 준수한 외모를 갖추면서 25개의 통기구와 피팅 시스템, 200g 후반대의 무게 등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에서 레이스 헬멧 부럽지 않은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가격은 기대 평균에서 한참 아래다.
지로의 중저가 헬멧 라인업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텍스(SYNTAX). |
지로 신텍스 아시안핏. 소비자가격: MIPS 적용 115,000원 / MIPS 미적용 98,000원 색상 - MIPS 적용 : 블랙레드 - MIPS 미적용 : 블랙, 화이트실버, 블랙레드 |
신텍스 헬멧은 시원한 통기성을 위해 25개의 통기구가 배치되어 있다. |
Roc Loc 5 에어핏 피팅 조절기. |
피팅 시스템은 3단계로 높이 조절이 된다. |
도톰한 이너 패드는 MIPS 적용 모델과 미적용 모델이 다르게 적용되니, 패드를 추가 구매시 구분해야 한다. |
신텍스는 후두부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후면이 아래까지 내려온다. |
피팅 시스템에 여유 공간이 있어 포니 테일이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MIPS, 비싼 헬멧에만 적용되는 기술? |
몇해전만 해도 생소했던 단어 밉스(MIPS)는 라이더에게 머리를 보호해주는 얇은 레이어 시스템이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낙차나 사고로 헬멧이 지면에 비스듬히 닿는 경우, 회전충격이 발생해 뇌에 손상을 입히며, 밉스는 회전충격을 줄여주는 보호 시스템이다.
밉스가 적용된 헬멧은 미적용 헬멧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 상급 모델에만 적용되서 비싼 헬멧에만 적용되는 기술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지로는 50달러 대의 저가형까지도 밉스 모델을 출시해 헬멧의 기본기에 충실하다.
신텍스도 중저가 라인업이지만 밉스가 적용되어 안전만큼은 양보하지 않는 지로의 고집이 보인다.
신텍스는 MIPS 적용 모델과 미적용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다. |
지로는 피팅 시스템과 일체형으로 MIPS를 개발해 회전충격을 줄여준다. |
MIPS 적용 신텍스 실측무게는 298g이다. |
MIPS 미적용 신텍스 무게는 274g이다. 왠만한 레이스 헬멧과 몇십그램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경량이 특징이다. |
아시안핏으로 정사이즈 선택 |
사실 헬멧이 간택되는 첫 관문은 내 머리와의 궁합이다. 멋진 디자인과 깃털같은 가벼움, 뛰어난 기능을 갖춘 헬멧이라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으면 퇴짜를 맞는다.
신텍스는 우리나라 라이더들도 머리 둘레에 맞게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아시안핏이 적용되어, 두상때문에 'L'사이즈를 선택했던 라이더라도 'M'사이즈를 착용하면서 다이얼을 조이는 감격을 느낄 수 있다.
신텍스는 두상이 둥근 아시안 라이더를 위해 아시안핏으로 출시되어 버섯돌이 핏에서 졸업할 수 있다. |
상급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 |
헬멧 라인업마다 구매 타켓층은 다르다. 상급 모델은 퍼포먼스 라이딩을 즐기는 선수들이나 하이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라면, 중급 모델은 입문과 초급 라이더를 위해 존재한다.
입문과 초급 라이더가 소유하고 있는 자전거에 맞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고른다면 10만원 초중반대까지가 괜찮은 가격대로 본다. 지로 신텍스는 일단 머리에 잘 맞는 아시안핏에 안전을 위한 밉스(MIPS), 통기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도 10만원 초반(밉스 미적용 시 10만원 미만)대로 출시되어 메리트있는 초중급 헬멧이다.
또, 상급 헬멧의 스타일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어서, 핏과 스타일에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헬멧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www.sports55.co.kr/
지로 : http://www.g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