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를 개최한다.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 용품, 수리, 여행, 교육 등 자전거 관련 업종 30여 개가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특화 거리다. 한강과 인접해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이자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에는 3700명이 참가했다.
이에 구는 올해 라이딩 챌린지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하남, 남양주, 양평 등 인근 지역의 자전거 거점(자전거 관련 용품점)과도 연계하여 홍보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봄 행사는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강동구가 후원하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채롭게 진행한다. 또한, 천호자전거거리 상권협의회 소속 32개 업체가 참여한다. HJC SPORTS, 삼천리자전거, 나눅스 네트웍스도 후원사로 함께 한다.

라이딩 코스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천호자전거거리 중심으로,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라이딩 코스’ 및 일반 방문객을 위한 ‘나들이 코스’로 마련했다. 천호자전거거리에서 출발해 뚝섬한강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약 30㎞의 경로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완주 후 운영사무소를 방문하면 메달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나들이 코스’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본인 소유의 자전거는 물론 서울 공공 대여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거나 도보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약 1.5㎞의 코스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행사 참가자를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천호자전거거리나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하면, 해당 매장에서 기념품(굿즈)을 받을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천호자전거거리의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고, 강동구 한강 변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문화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