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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를 타고 함께 라이딩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게 되면, 각자의 속도가 다르다 보니 앞뒤 간격이 크게 벌어질 때가 있다.
예전에 10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국토종주 라이딩을 하며 이런 일이 있었다. 선두는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후미 4명의 라이더가 10분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결국 후미의 라이더들 중 2명이 잘못된 길로 들어가 헤매고 있었고, 다시 모이기까지 거의 1시간 가까이 소모된 일이었다.
이렇듯 서로의 상황이 잘 파악되지 않을 때, 간편하게 그룹 통화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훨씬 빠르게 상황이 정리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LG유플러스에서는 간편하게 그룹을 지정하고 원터치로 그룹 통화와 문자 전송이 가능한 '크루콜' 서비스를 개발해, 아웃도어 액티비티 중에도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쉽게 이어지도록 했다.
여럿이 라이딩 투어를 가면 앞뒤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서로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싶을 때가 있다.
간편하게 만드는 단체 통화 그룹
LG유플러스 크루콜(이하 크루콜) 서비스는 심플한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메인 화면에서 지금까지 만든 그룹 목록을 볼 수 있고, 아래에 '+ 그룹 만들기' 버튼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화면 구성이 매우 직관적이다.
그룹 만들기 작업은
1. 개별 연락처 등록 - 주소록 검색 또는 직접 번호 입력 가능
2. 그룹 이미지, 그룹 이름, 그룹 색상 지정
이렇게 2단계로 완료된다.
그룹 이미지는 이미 저장된 그래픽을 선택할 수도 있고, 사진첩에서 사진을 불러와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룹 색상의 경우는 내부 색인 글씨와 배경 색이 바뀌는 정도여서 그룹에 따른 큰 차별점이 되지는 않았다.
그룹을 만든 후에도 연락처의 추가/삭제, 그룹의 이름과 이미지 등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그룹을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다.
크루콜 그룹 만들고 통화하는 방법. 원본 : https://youtu.be/IVofan4lTBU?feature=shared
메인 메뉴 하단에 '그룹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주소록이 표시되어 추가할 연락처를 선택할 수 있다.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여, 주소록에 없는 연락처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그룹 이미지는 기본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사진을 불러서 사용할 수 있다.
그룹을 위젯으로 만들면, 원터치로 그 그룹의 그룹 통화가 가능하다.
통신사와 휴대폰에 상관없는 그룹 통화와 문자 전송
크루콜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어플이어서 현재는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크루콜 그룹에 등록하는 연락처는 통신사와 휴대폰 단말기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그룹에 등록되는 연락처의 휴대폰에 크루콜 어플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는 일반적인 통신망을 사용한다.
필자 또한 SKT 통신망에 크루콜 어플을 설치할 수 없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만, 크루콜 그룹에 등록되어 그룹 통화를 받을 수 있었다.
크루콜 어플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14 이상의 버전에서 사용 가능
그룹에 등록하는 연락처는 통신사 상관없이 모든 휴대폰 번호가 가능하다.
데이터 소모 없이 일반 통신망으로 가볍게
과거에는 휴대폰의 통화가 주요한 기능이어서 통화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이 크고, 통화는 거의 무료에 가까워졌다.
크루콜의 특징은, 대부분의 스마트폰 어플이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통신망 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여 사용할 때 요금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룹 문자 또한 문자망을 이용해서 사용료가 거의 무료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크루콜의 장점 덕분에, 라이딩 중 서로 무전기처럼 사용하는 것도 부담 없다. 배터리 사용도 일반 통화와 동일하기 때문에 매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통신망의 좋은 통화 품질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일반 통화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통화 품질이 좋고, 거의 무료에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연동으로 더욱 간편하게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을 하는 도중에는 휴대폰을 꺼내 전화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야외 활동 중에도 사용하기 쉬운 워치가 필요하게 된다.
크루콜 서비스는 갤럭시 워치에 연동되어 그룹 통화를 워치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아웃도어 활동 중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갤럭시 워치에 크루콜 어플 설치
그룹 동기화를 해서 최근 그룹 목록을 표시한다.
그룹 통화 기능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를 이용해 야외 활동 중에도 간단하게 그룹 통화를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 삼성 갤럭시 + 안드로이드 14 이상 가능
이번 시즌에 서비스를 시작한 크루콜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어플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휴대폰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 안드로이드 14버전 이상이어야 하며, 유플러스를 사용해야 한다.
대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룹에 포함되는 휴대폰은 조건없이 모두 가능하여, 그룹 통화를 받을 수 있다.
최대 10명까지 간편한 그룹 통화
크루콜 서비스는 최대 10명까지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서, 원터치로 간편하게 그룹 통화를 할 수 있는 어플이다. 10명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10명이 넘는 인원이 한번에 그룹 통화를 하면 대화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수준이긴 하다.
그룹 채팅을 위한 어플이나 영상 통화 등의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막상 간편하게 그룹을 만들어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찾기 쉽지 않다.
LG유플러스 크루콜은 막상 사용해 보니 라이딩 리더가 그룹을 만들어 긴급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하기 적합해 보였다. 특히, 그란폰도 대회나 장거리 여행 중에 서로 떨어져 있는 라이더들과의 빠른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기사를 통해, 실제로 라이딩 중에 크루콜을 사용하면서 겪는 편리함과 활용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