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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지엘앤코(GL&CO)의 예거(Jaeger)는 가격도 착하면서 스펙도 충실해서 자전거 입문 라이더들이 많이 찾아보는 브랜드이다. 로드바이크의 마리온와 메티, MTB의 벤츄라와 아스펜, 그래블의 가토, 하이브리드의 시터스 등 라인업이 다양한 예거는 에어로 로드바이크 벨로키(Belokiy) RX를 추가하며 제품군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벨로키는 마리온의 컨셉처럼 카본 에어로 프레임과 무선 전동구동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드바이크로 세팅되어 어느 정도 투자를 염두한 입문자라면 관심 가져 볼 만한 자전거이다.
에어로 디자인의 예거 로드바이크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4 시즌에 브랜드마다 에어로 로드바이크가 발표되는 시기여서 신생 브랜드였던 예거도 트렌드에 맞춘 벨로키를 출시했다. 벨로키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 꽤나 독특한 프레임으로 인상을 주었으나 크게 호응은 받지 못하고, 마리온의 그늘에 있었다. 올라운드 타입의 마리온은 해마다 출시됐지만 에어로를 원하는 라이더 요구에 맞춰 예거는 단종된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벨로키를 이번 시즌에 재출시 했다.
에어로 디자인은 UCI 기준 내에서 개발되어 브랜드마다 디테일 차이가 있지만 현저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에어로바이크는 성능도 비교하지만 디자인도 비교 대상이 되기에 예거 벨로키 RX의 등장 타이밍은 탁월했다고 본다.
벨로키 RX 프레임은 다른 에어로 프레임과 다르게 튜빙에 각을 준 스타일이어서 확연히 구분된다. 버추얼 에어로 포일(캄테일) 형상은 뒷부분이 잘려진 물방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벨로키는 측면에서 보면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까지 엣지 있는 모습으로 색다른 디자인의 자전거를 찾는 라이더의 눈길을 끈다.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되는 배색과 홀로그램 로고도 깔끔하면서 강한 인상을 준다.
예거는 에어로 디자인의 벨로키 RX를 새롭게 출시했다.
예거 벨로키는 각진 튜빙으로 독창적인 에어로바이크로서의 인식을 강하게 심어준다.
카본 프레임과 무선구동계 입문 바이크
예거 마리온과 벨로키의 컨셉은 카본 로드바이크와 중상급 구동계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전거이다.
특히 전동 구동계가 장착된 마리온은 좋은 반응을 얻었고, 벨로키 또한 스램(SRAM)의 무선 전동 구동계인 라이벌 AXS를 선택해 중급의 스펙을 제공한다.
더군더나 크랭크셋은 한 단계 위인 포스(FORCE)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무게 감량과 성능이 향상되었다.
라이벌 AXS는 무선 구동계로서 브레이크 케이블만 레버에 연결되는데, 헤드에 토켄(TOKEN) 케이블 박스 시스템이 적용되어 브레이크 케이블이 풀 인터널로 설계되었다.
카본 로드바이크와 무선 전동 구동계를 구입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한다.
케이블이 스템 아래로 수납되는 풀 인터널 케이블 설계
스램 라이벌 AXS 그룹셋이 기본이지만, 크랭크셋은 포스로 업그레이드 됐다.
무선 변속을 지원하는 라이벌 AXS 레버
로터 또한 상급 제품이 적용되어, 만족도를 높인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예거 블로키 RX는 카본 에어로 프레임에 구동계는 스램 라이벌 AXS와 포스 크랭크셋이 장착된다. 기어비는 1:1보다 가볍게 46/33T 체인링과 10-36T 카세트 스프라켓으로 세팅되어, 업힐 라이딩에도 부담이 적다.
펄크럼 로우림 휠셋이 기본이어서, 추후 50mm 이상의 림 깊이를 가진 휠셋으로 교체하면 에어로 바이크의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2023 D&I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셀레 이탈리아 모델 X 안장을 기본 안장으로 선택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기본 휠셋은 가벼운 알로이 휠이며, 추후 에어로 휠셋으로 성능 업그레이드 여지를 두었다.
만족도를 높여 준 안장 덕분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
제품명 | 예거 벨로키 RX |
프레임 | 카본 에어로 로드레이싱, 12*142 |
포크 | 카본 레그 & 테이퍼드 스티어러, 12*100 |
핸들바 | 이스턴 EA50 알로이 |
스템 | 토켄 알로이 |
시트포스트 | 벨로키 카본 에어로 |
안장 | 셀레 이탈리아 MODEL X |
레버 | 스램 라이벌 AXS |
뒤 디레일러 | 스램 라이벌 AXS |
브레이크 | 스램 라이벌 AXS, 160mm 센터락 로터 |
카세트 스프라켓 | 스램 라이벌 12단, 10-36T |
체인 | 스램 라이벌 12단 |
크랭크셋 | 스램 포스, 46/33T |
BB | 토켄 프레스핏 86.5mm |
휠셋 | 펄크럼 레이싱 900, 튜블리스 레디 |
타이어 | 비토리아 자피로 프로 V 25c |
실측무게 | 8.88kg (페달 제외, L 사이즈) |
소비자가격 | 350만원 (할인가격: 279만원) |
예거다운 스펙과 가격, 벨로키
예거 브랜드는 스펙이 뛰어나지만 기본 성능에 충실한 브랜드여서 기본 옵션으로도 충분히 라이딩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된 대다 거기에 할인 판매 중이어서, 200만원 대 구매할 수 있는 풀 카본 무선 전동 구동계 바이크의 매력을 갖췄다.
스램 라이벌 AXS 구동계에 포스 크랭크셋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기본 스펙은 퍼포먼스 바이크로 전혀 아쉽지 않다.
기본으로 구성된 펄크럼 휠셋을 연습용으로 사용하고, 에어로 휠셋을 추가 구매하면 라이딩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앤코: https://www.glnco.co.kr/product/product_view.html?b_code=1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