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드8 옥타, 가속이 좋아진 레이스 바이크로 업데이트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리파인드(RE:FINED)의 여덟번째 에디션의 테스트 라이딩 이벤트가 열리면서 리파인드 옥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레임은 어떻게 변경되고, 어떤 색상으로 출시되는지, 가격은 얼마에 책정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은 그동안 쌓아 놓은 리파인드의 인지도나 호감도, 만족도를 반영한 반응일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리파인드 옥타를 소개한다. 


새로운 프레임의 리파인드 옥타


세파스는 리파인드를 개발하면서 로드바이크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리파인드가 처음 나왔을 때는 올라운드 타입으로 가격 대비 스펙이 뛰어났다. 이후 리파인드의 후속기는 스펙은 기본으로, 일체형 핸들바와 에어로 디자인, 감성적인 컬러가 추가되면서 리파인드 헵타까지 명맥을 유지했다.

리파인드 옥타는 로드바이크에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에어로다이나믹과 경량 레이스를 결합한 올라운드 에어로 형태로 변경됐다. 기존보다 올라운드의 튜빙 형상이 더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날씬해졌다. 헤드튜브 형상도 전면으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나 로켓 등의 노즈콘처럼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시트튜브는 경량을 위해 컷아웃이 없어지고, 시트클램프가 있는 부위도 볼륨이 줄어들어 군살이 빠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프레임과 포크, 시트포스트에서 약 50g의 감량이 됐다.

리파인드 8은 올라운드 에어로 타입의 새로운 프레임이 적용됐다.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튜브가 기존과 크게 달라졌다.

기존보다 경량 컨셉이 더 적용되어, 프레임 튜빙의 볼륨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편한 지오메트리와 반응 좋은 프레임


리파인드 옥타는 프레임이 바뀌면서 지오메트리도 변화가 생겼다. 사이즈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리치와 스택을 살펴보면, 리치는 변화가 없지만 스택은 사이즈에 따라 9~15mm 증가했다. 다시 말해 라이딩 포지션이 약간 편하게 느껴지며, 사이즈는 리파인드 7과 동일하게 선택하면 된다.
헤드튜브와 시트튜브 각도는 1도 내외로 증가해 휠베이스가 줄어들며 반응성이 좋아졌고, 구동축의 강성도 향상시켜 기존보다 페달링에 대한 반응도 좋아졌다.
특히, 저속의 업힐 라이딩 시 페달링에 의한 가속이 향상되어, 업다운이 많은 지형에서 라이딩 만족도를 높여 주었다.

리치는 변화없고, 스택이 9~15mm 높아진 지오메트리로 S와 M 사이즈에 걸치는 신장이지만
S 사이즈로 라이딩해도 포지션의 부담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휠베이스가 줄어들었고, 페달링 반응도 향상되어, 업힐 가속에 대한 만족도가 좋아졌다.


UCI 인증


리파인트 옥타는 이번에 UCI 인증을 받으면서 프로 레이싱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프레임 형상과 함께 디테일도 손보면서 라이더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퍼포먼스 로드바이크라면 28C 타이어가 기본 옵션이 되었고, 와이드 림을 사용하면서 실측 타이어 너비는 더 넓어져, 이전 28mm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부족했다. 리파인드 옥타는 기본 타이어가 26C 피렐리 타이어이며, 32mm 타이어까지 장착 가능하다.
그리고 시마노 BB86 프레스핏에서 토켄 T47 쓰레드 BB로, 드롭아웃은 삽입형에서 완전 분리형으로 변경된다. 안장 레일 클램프는 2볼트이며, 상하로 고정하는 방식이어서 레일 소재 구분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리파인드 8은 UCI 인증을 받아 프레임에 인증 스티커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32mm까지 확장했다.

2볼트 방식의 시트클램프로, 레일 형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앞뒤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스탠다드 모델은 경량 뉴트럴 디자인의 피직 안타레스 안장이 사용된다.

BB는 프레스핏에서 토켄 T47 쓰레드 방식으로 바뀌면서 강성과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상단으로 옮겨졌다.

삽입형에서 완전 분리형으로 바뀐 드롭아웃이 적용, 나사산 파손 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모델 및 지오메트리


리뷰에 소개된 모델은 리파인드 8 105 Di2 알프스 화이트이며, 2025년에 공개될 제품이다.
리파인드 8은 구동계와 옵션 별로 3가지 모델이 있으며, 시마노 울테그라 Di2와 파워미터가 있는 스페셜 에디션 모델과 파워미터가 없는 울테그라 Di2, 105 Di2가 있다.
색상은 한정판의 아펜니노 레드(Appennino Red)와 일반 모델의 알프스 화이트 (Alps White), 피레네 그레이 (Pyrenees Grey), 안데스 메탈 (Andes Metal)이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 (아펜니노 레드)는 시마노 울테그라 Di2, 파워미터, 제로 마하 46 카본 휠셋(세라믹스피드 베어링), 
피직 벤토 아르고 어댑티브 R1 안장, 피렐리 피제로 레이스 TLR 타이어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울테그라 Di2 모델은 (안데스 메탈 컬러)는 시마노 울테그라 Di2, 제로 마하 46 카본 휠셋, 
피직 벤토 안타레스 R5 안장, 피렐리 P7 스포트 타이어의 사양이다.

스탠다드 모델의 피레네 그레이 컬러.

스탠다드 모델의 알프스 화이트 컬러.
105 Di2 모델은 시마노 105 Di2 구동계 사양이다. 

모든 라인업에 통합 카본 콕핏이 적용된다.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 아일렛

카본 휠셋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반응성 좋은 라이딩


리파인드 8 옥타는 프레임과 지오메트리가 변경되면서 상당히 반응성이 좋은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향상된 페달링 반응과 감량된 프레임 무게로 업힐에서의 주행이 경쾌해졌다.
174cm인 필자는 S 사이즈로 테스트를 진행했고, 약간 높아진 스택 덕분에 포지션이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프레임 형상도 최근 트렌드에 맞춰져 변화한 것과 UCI 인증은 소비자에게 매력 포인트이다. 디테일한 부분도 관리가 편한 방식으로 변경되고, 타이어 클리어런스도 32C로 확장됐다.
사소한 포인트이지만 시트클램프와 시트포스트 클램프, 스템에 사용되는 볼트가 4mm 육각렌치로 통일된 점은 휴대공구를 사용할 때 의외로 편리하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http://www.ceph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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